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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색계'의 남자 주인공으로 장이머우(장예모) 감독이 거론됐었다는 후일담이 공개돼 화제다.
24일 중국 시나연예는 '색계'의 예술지도를 담당한 한 제작진의 SNS 글을 빌려 '색계'의 스크린 뒤 숨겨진 이야기를 보도했다. 예술감독인 푸뤄무롄은 최근 자신의 웨이보에 량차오웨이(양조위)가 맡았던 주인공 미스터 이 역의 원래 주인은 유명 영화감독인 장이머우를 염두에 둔 캐릭터였다는 내용이다.
푸뤄무롄은 "당초 리안(이안) 감독이 장이머우를 미스터 이 역할로 제안했고 정말 마음이 끌렸다. 이후 량차오웨이로 바뀌고 나서도 마음 속에 형성된 미스터 이의 이미지를 벗기가 힘들었다"며 "때문에 이미징할 때 장이머우의 사진을 가지고 분장사에게 량차오웨이 스타일링에 참고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색계' 속 나이 들어보이는 량차오웨이의 모습은 모두 메이크업으로 만들어낸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자신의 얼굴이 장이머우를 참고해 만들어졌다는 것은 량차오웨이 본인은 알지 못한다고.
보도에 따르면 '색계'를 제작한 홍콩의 유명 제작자 윌리엄 콩도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리안 감독이 장이머우를 미스터 리 역할로 캐스팅하고 싶어 했다며, 리안이 "미스터 리는 곧 장이머우"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거장 리안 감독의 '색계'는 대학생 왕치아즈(탕웨이 분)가 연극부로 가장한 항일단체에 들어가 친일파 정보부의 미스터 이 암살 계획에 동참했다 암살 대상과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탕웨이를 스타덤에 올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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