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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조 아이돌 사카이 노리코가 중국 5대 도시 투어를 연다고 중국 언론이 전했다.
4일 중국 시나연예는 일본 언론을 빌려 사카이 노리코가 베이징, 상하이, 다롄 등 5개 도시에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만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어 대규모 투어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는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마약, 음란 동영상 등 추문으로 일본 연예계에서 문제아로 낙찍혔던 사카이 노리코는 중화권에서도 인지도를 가진 일본 스타 중 하나로, 지난해 11월에는 상하이와 후쿠오카를 오가는 호화 크루즈에서 디너쇼 무대에 올랐다. 당시 사카이 노리코는 '임시광종신변유서'(任時光從身邊流逝) '벽록색적토자'(碧綠色的子) 등 중화권의 전설적인 스타 고(故) 덩리쥔(등려군)의 히트 넘버 9곡을 열창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1992년 대만에서 첫 해외 콘서트를 연 사카이 노리코는 1998년과 2000년 홍콩에서도 공연을 연 바 있다. 중국 투어가 정식으로 성사될 경우 16년 만에 다시 해외 투어에 나서게 되는 것. 사카이 노리코는 매체를 통해 "정말 기쁘다. 중국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노래 연습도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각종 추문 뒤 복귀작인 '매미 허물의 숲'도 오는 6월 상하이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것으로 전해져 2월 데뷔 30주년을 맞는 그가 가수이자 배우로서 중국에서 다시금 주목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009년 각성제 복용 혐의로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아 충격을 안긴 사카이 노리코는 1986년 초 니혼TV 드라마 '하루카제이치방(春風一番)'으로 데뷔한 이래 '노리삐'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원조 아이돌로 큰 인기를 누렸다. 드라마 '한 지붕 밑에서' '별의 금화' '성자의 행진' '천사가 사라진 거리', 영화 '주온' '예언' '심리' 등에 출연한 배우이자 수많은 히트곡을 낸 가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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