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윤동주 송몽규, 영화 '동주'로 우리 곁에 다가온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월20일 23시12분    조회:350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 이준이 감독은 그간 영화나 드라마에서 철저히 외면했던 윤동주의 삶을 스크린에 담았다. ⓒ 메가박스(주)플러스엠

'동주' 71년 만에 봉인 해제된 시인 윤동주의 삶
이준익 감독 "영화·드라마서 한 번도 안 다뤄"
일제강점기 윤동주·송몽규의 청춘기 재조명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아는 시인 윤동주, 하지만 그가 서거한지 71년간 영화나 드라마에서 그의 삶을 접할 수 없었다."

영화 '동주'는 이 같은 이준익 감독의 호기심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민족의 시인이지만, 정작 그의 삶은 철저히 봉인돼 있었던 것. 일제 강점기 억압 속에 그의 삶이 궁금증을 자극한다.

'동주'는 일제강점기인 1930~1940년대를 배경으로 평생의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청춘에 초점을 맞췄다.

18일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이준익 감독은 "윤동주의 삶은 결과가 매우 아름다웠지만 과정은 크게 내세울 것이 없었다. 반면에 송몽규의 삶은 과정이 아름다우나 결과가 내세울 것이 없었다"고 작품 속 두 주인공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준익 감독은 "윤동주의 삶이 그 자체로는 밋밋할 수 있지만, 송몽규라는 인물과의 관계 속에서는 정말 극적이다. 윤동주와 송몽규가 함께 그려가는 삶의 여정이 정말 드라마틱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특히 최근 영화계에선 드물게 흑백으로 촬영된 점이 특징이다.

이준익 감독은 흑백을 고집한 이유에 대해 "윤동주 시인의 흑백 사진은 중학교만 졸업해도 알 수 있을 만큼 강렬한 인상이 있다"면서 "컬러로 찍게 되면 오히려 리얼리티가 없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암흑의 시대 이미지에 충실해야 리얼리티에 가까울 수 있지 않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 이준익 감독은 영화 '동주'를 흑백영화로 제작해 관심을 끌고 있다. ⓒ 메가박스(주)플러스엠

또 이준익 감독은 "일제시대를 영화로 찍으려면 제작비가 100억 원이 넘어간다"며 제작비 부담이 흑백으로 촬영한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준익 감독은 "세트, 의상, 소품 등 다 만들어야 한다"며 "사극은 세트장이 있는데 시대극은 제작비가 많이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영화 '순수의 시대' '스물' 등에 출연하며 차세대 배우로 자리를 굳힌 강하늘이 시인 윤동주를 연기한다. 그는 이 작품을 위해 윤동주 관련 서적을 모조리 찾아 읽은 것은 물론, 혹독한 다이어트와 삭발연기까지 감행해야 했다.

그만큼 작품에 대한 부담감도 숨기지 않았다. 강하늘은 "윤동주 시인을 연기하게 돼 굉장히 부담이 컸다"면서 "모든 것이 불안하고 아닌 것만 같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하지만 강하늘이 이 같은 불안감에도 연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건 이준익 감독의 격려 덕분. 강하늘은 "이준익 감독님은 연기자가 자기의 연기를 믿고 할 수 있게 해주는 감독님"이라며 "나 자신을 믿지 못할 때도 북돋워주시고 믿음을 주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강하늘은 "대본을 읽으며 울었던 작품은 처음"이라며 "윤동주 시인의 시처럼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전설의 주먹' '오피스' 등을 통해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박정민은 윤동주와 대비되는 송몽규로 분해 강하늘과 연기 대결을 펼쳤다. 그는 일제의 억압에 맞서는 처절함과 윤동주에 대한 냉정함으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박정민은 촬영을 앞두고 중국 연변에 위치한 윤동주의 생가를 사비를 찾아갈 만큼, 캐릭터에 대한 연구에 공을 들였다. 그는 "대본을 읽고 열심히 하지 않으면 큰일 나겠구나 하는 부담감이 엄습했다"며 "여태껏 배우 생활에서 가장 열심히 했던 작품"이라고 작품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였다.

박정민은 "윤동주의 묘소 옆에 송몽규의 묘소가 있는데, 화려한 윤동주 묘소와는 달리 송몽규의 묘소는 벌초도 안 된 초라한 모습이었다"며 "이 영화가 과정이 아름다웠던 분들에 대해 돌이켜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동주'에는 윤동주의 주옥같은 시 13편이 등장할 예정이다. 순제작비 6억 원에 불과한 저예산 영화지만, 이준익 감독과 강하늘 박정민의 호흡으로 일반 대중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18일 개봉된다.[데일리안 = 이한철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4
  •  '동네변호사 조들호2' 박신양이 고현정에게 넘겨받은 명단으로 거대 권력을 무너뜨린 가운데, 고현정은 자살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 죄와 벌' 최종회에서는 조들호(박신양 분)를 믿는 이자경(고현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국종섭(권혁), 국종복(정준원...
  • 2019-03-27
  • 영화 '배심원들'(감독 홍승완)이 5월 개봉을 확정 짓고, 대한민국 첫 국민참여재판에 참여하게 된 판사와 배심원단의 각기 다른 개성을 담은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배심원들'은 2008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의 실제 사건을 재구성했다. 첫 국민참여재판에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의 사...
  • 2019-03-27
  • 중국이 갑작스럽게 사극 드라마 방영 금지령을 내리는 등 대중문화 콘텐트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25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홍콩명보 등은 중국 콘텐트 감독 당국인 광전총국이 지난 22일부터 TV와 인터넷, 영화에서 역사물 방영에 대한 금지 조처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금지 기간은 오는 6월까지로 보이며 무협...
  • 2019-03-26
  • 영화 ‘돈’(박누리 감독)이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돈’은 부자가 되고 싶었던 신입 주식 브로커 일현(류준열 분)이 베일에 싸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 분)를 만나게 된 후 엄청난 거액을 건 작전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작품이다. ‘돈’은 개봉 4일째 100만...
  • 2019-03-25
  • ‘생일’은 세월호 참사 이후 남겨진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연기장인 설경구와 전도연이 전하는 그날의 아픔이 관객에게 큰 울림을 줄 전망이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생일’(감독 이종언)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설경구와 전도연,...
  • 2019-03-19
  • 김혜자는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었다. 12일 방송된 JTBC '눈이 부시게'에서 이준하(남주혁 분)는 김희원(김희원)에게 납치돼 폭행당했다. 김희원은 "나 진짜 신고하려고 했냐"고 했고, 이준하는 "그만해"라고 말했다. 김희원은 "사람 새끼가 네가 어떻게 나한테 그러냐. 내가 너한테 다 챙겨줬잖나. 기억 안 나냐...
  • 2019-03-13
  •  전에 없던 신선한 소재, 강렬한 스토리, 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로 입소문을 불러일으키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사바하'의 이정재와 박정민이 3월 4일(월) 밤 12시 KBS Cool FM '설레는 밤, 김예원입니다'에 생방송으로 출연한다.[제공/배급 : CJ엔터테인먼트 | 제작 : (주)외유내강 ...
  • 2019-03-04
  • 대만 배우 왕대륙이 내한한다. 28일 영화 '장난스런 키스' 배급사 오드는 "주인공 왕대륙이 오는 3월 21일부터 24일까지 총 3박 4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고 알렸다. 왕대륙의 공식 내한은 2016년 '나의 소녀시대' 흥행 기념 내한 이후 두 번째다. '장난스런 키스'는 A반 남신 장즈수(왕대...
  • 2019-02-28
  • 세월호 아픔을 그린 윤솔지 감독 단편 다큐멘터리 영화 이 2월 17일~22일까지 런던에서 열린 국제필름메이커영화제에서 단편다큐멘터리 부문 감독상을 수상했다. 런던국제필름메이커영화제는 재능 있는 영화 제작자를 격려하기 위한 영화제로 런던, 베를린, 마드리드 등 유럽지역 6개 도시에서 돌아가면서 개최한다.  ...
  • 2019-02-25
  • 어제 종영한 SBS 드라마, 방영 내내 막장 논란 이어져  '임신부 성폭행' 선정적 장면에 "작가 징계하라" 국민청원도   방영 내내 '막장' 논란을 낳은 SBS 드라마 '황후의 품격'이 종영을 하루 앞둔 20일 밤, 임신부 성폭행을 암시하는 장면을 내보내 시청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민...
  • 2019-02-22
‹처음  이전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