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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가 된 홍콩 4대 천왕 출신 멤버가 영화와 OST로 경쟁을 벌인다. 류더화(유덕화)와 궈푸청(곽부성)의 얘기다.
올해 54세인 61년생 류더화, 50세인 65년생 궈푸청은 1980년대와 90년대 아시아를 주름잡았던 홍콩 4대 천왕의 핵심 멤버로, 21세기가 된 지금까지 스크린과 무대를 누비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올해는 같은 시기 스크린에서 격돌,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먼저 류더화는 '도신' 시리즈의 부활로 중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액션 코미디 '도성풍운3'에 출연한다. 저우룬파(주윤발), 장쉐여우(장학우), 그리고 류더화까지 등장해 20세기 말 홍콩 영화계의 부흥기가 재현되는 분위기다.
특히 류더화는 '도성풍운' 시리즈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것이어서 영화 팬들의 기대가 크다. 또 다른 홍콩 4대 천왕 출신 장쉐여우와의 만남도 주목된다. 또 최근까지 월드투어로 가수로서의 기량 역시 여전함을 입증한 류더화는 이 영화 OST인 '공시발재2016'(恭喜發財2016)을 불렀다.
한편 최근 23세 연하의 모델과 사랑에 빠진 배우 궈푸청은 50대의 나이에 손오공으로 분해 서유기를 원작으로 한 영화 '손오공지삼타백골정'의 주인공을 맡았다. 이 영화에서 궈푸청은 액션 연기는 물론 털이 북실북실하게 난 손오공 분장으로 화제를 모았다. 한국에서는 '몽키킹'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손오공지삼타백골정'의 전작 역시 중국에서 흥행한 작품인 만큼 속편 역시 방학 특수를 맞아 전 연령층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궈푸청도 류더화처럼 영화 OST에 참여했다. 주인공 손오공의 테마곡인 '취시손오공'을 부른 한편,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여전한 춤 실력도 과시, 댄스가수로서의 여전한 기량을 선보였다.
과거 4대 천왕으로 동시대를 풍미했던 류더화와 궈푸청,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중화권 영화계에서 그 존재감을 공고히 하며 팬들의 사랑에 응답 중이다. 류더화의 '도성풍운3'와 궈푸청의 '손오공지삼타백골정'은 2월 8일 중국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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