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10년 만의 이영애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2월20일 22시31분    조회:189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10년 만의 이영애

2005년 영화 ‘친절한 금자씨’를 마지막으로 배우 이영애의 시간은 멈춰 있었다. 그리고 10년 뒤, 시곗바늘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좀처럼 만나기 어려웠던 이영애. 그동안 수많은 작품이 그녀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대장금 시즌 2’ 제작도 제기되었지만 억지스럽게 ‘장금이’의 이미지를 만들고 싶지 않다는 것이 그녀의 뜻이었다. 그런 그녀가 10년 만에 선택한 것은 드라마 ‘사임당, the Herstory’다.

“10년 만에 아이 엄마가 돼서 인사드리게 됐어요. ‘사임당’은 여성의 이야기예요. 500년 전 그 시대를 살았던 아내로서, 엄마로서의 삶과 고민은 현대를 사는 여성의 고민과 똑같을 것 같아요. 어머니이자 유명 화가로 ‘커리어우먼’이었던 사임당의 이름을 빌려 여자의 삶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싶었어요. 전 세계 모든 여성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어요(웃음).”

10년 전과 다름없는 청초함에 한 번, 우아함에 두 번 놀랐다. 이영애만 피해 간다는 세월의 무색함을 느낀 순간이었다. 45세의 중년 여성이라 믿기 어려운 아름다움에 감탄만 반복할 수밖에. 극 중 1인 2역을 맡은 이영애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신사임당과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대학 강사를 연기한다. 이미 지난 8월부터 촬영을 시작한 ‘사임당’은 2016년 하반기 방영을 목표로 100% 사전 제작할 예정이다.

“촬영하면서도 엄마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 제가 바란 유일한 조건이었어요. 기존의 드라마 제작 환경처럼 물리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다면 배우와 엄마의 역할을 병행할 수 없었을 거예요. 100% 사전 제작인 만큼 어깨가 무겁기도 하지만, 양질의 작품을 만들 수 있어 기뻐요.”

국내에서는 아직 사전 제작 드라마가 익숙하지 않지만, 이영애의 출연 소식으로 100억원이 넘는 해외 자본이 유치됐다. ‘이영애 효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래도록 배우로 남고 싶다는 그녀의 연기 인생은 이제 새 국면을 맞게 된다. ‘장금이가 가장 이영애답다’고 했다는 그녀 남편의 말마따나 사극은 그녀에게 맞춤옷 같다. 드라마 ‘사임당’도 그렇지 않을까. 사임당과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한다.

“결혼 후 남편과 강릉 오죽헌에 갔었어요. 큰 나무에 동전을 넣고 ‘좋은 아이를 갖게 해달라’고 기도했죠. 그리고 경기 파주에 있는 사임당 묘에 인사도 드렸어요. 이번엔 온 가족이 오죽헌을 다시 찾아 기도하고 왔어요. 뭔가 퍼즐이 착착 맞아간다는 느낌이랄까요. ‘대장금’ 촬영 때와 같이 좋은 기운이 느껴져요.”

더없이 행복한 모습이다. 이제 본격적인 워킹 맘이 된 이영애. 결혼 이후 오랜 시간 가정생활에 매진하며 팬들을 기다리게 했던 그녀의 신중한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 보일 때다. “엄마가 되니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넓고 깊게 변했어요.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 삶인가’에 대해 많이 생각해요. 사임당과 같이 이영애로서의 삶도 제가 가진 재능으로 일을 하고 많은 사람들과 나누며 살고 싶어요. 결코 쉽지 않지만 여성들이 꿈꾸는 가장 이상적인 삶이 아닐까요.”

강산도 변한다는 세월만큼이나 그녀의 삶도 많이 변했다. 신비로움을 간직한 여배우에서 한 남자의 아내이자 쌍둥이 아들딸의 엄마로 성장하는 모습은 긴 공백기 중에도 언제나 화제의 중심이었다. 늘 최선을 다하는 이영애는 여성, 아내 그리고 엄마로서 균형 있는 삶을 꿈꾼다.

 
이영애, love actually

1986년 잡지 표지 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이후 데뷔 30년이 된 이영애. 2009년 부부의 인연을 맺은 남편 정호영씨는 이전부터 작품 활동에 조언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의 필모그래피와 한 편의 영화같은 러브 스토리를 따라가봤다.

공동경비구역JSA(2000) 소령 역을 맡아, 제복 입은 청초한 모습으로 많은 군인의 판타지를 자극했다. 당시 이영애와 정호영씨는 스무 살의 나이 차이가 나는 그저 선후배였다.

봄날은 간다(2001) 손꼽히는 대표 로맨스 영화로 이영애의 명대사 “라면 먹고 갈래?”는 지금까지도 패러디되고 있다. 가늘지만 꽤 오랜 인연을 간직했던 두 사람은 이 무렵부터 다시 연락을 주고받으며 진지한 사이로 진전됐다.

대장금(2004) “요리라도 배우지 않겠느냐”는 정호영씨의 적극적인 독려로 출연을 결심했다. 이후 7시간씩 궁중 요리를 배우는 열의를 보였다. 엄마가 TV에 나오는 것을 좋아하는 쌍둥이에게 가장 보여주고 싶은 작품이다.

친절한 금자씨(2005) 평소의 청순한 이미지에서 복수를 꿈꾸는 역할로 변신했다. “너나 잘하세요” 한마디는 대중의 뇌리에 깊이 박혔다. 정호영씨는 평소 언행이 굼뜬 이영애를 ‘굼자씨’라고 부른다고.



기획_나미루 | 사진_중앙포토, 그룹에이트 제공
여성중앙 2016 1월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중국 인기 배우 임경신(린겅신)이 열애설에 휩싸였다. 23일 중국 연예매체 전명성탐은 임경신과 그보다 8살 어린 1996년생 인터넷 얼짱 출신 왕류원이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임경신과 왕류원이 함께 거리를 걷는 모습, 볼에 입을 맞추는 모습 등을 포착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임경신과 왕류원은 지난해 말...
  • 2016-03-24
  • 대륙의 대표 '청순여신' 유역비(류이페이)가 패션지 화보에서 상큼한 봄 기운을 풍겼다. 중국 유명 패션지 훙슈 그라치아는 유역비가 커버걸로 나선 최신호의 표지와 화보를 공개, 독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공개된 잡지 커버에서 유역비는 오렌지빛 밝은 헤어를 틀어올려 발랄한 분위기를 살렸다. 귀여운 패턴의 니...
  • 2016-03-23
  • '대륙여신' 안젤라 베이비가 중국 패션지 커버를 장식했다. 안젤라 베이비는 중국 패션지 로피시엘 차이나의 4월호 커버 모델로 나서 미모를 발산했다. 안젤라 베이비는 이번 표지 화보에서 화이트 셔츠와 쇼트팬츠로 섹시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선보였다. 가녀린 허리에 늘씬한 각선미를 드러낸 안젤라 베이...
  • 2016-03-23
  • 배우 탕웨이가 임신 소식을 알린 뒤 첫 공식석상에서 소감을 밝혔다. 탕웨이는 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영화 '시절인연2' 발표회에 주연 배우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탕웨이는 임신에 대한 질문에 입을 열었다. 탕웨이는 이날 현장에서 사회자가 임신 사실을 안 뒤 기분을 묻자 "크리스마스 때 (임신 사...
  • 2016-03-23
  •   "서 상사 인기 실감… 심지어 '잘생겼다'네요" ['태양의 후예' 조연 활약 진구] 영화 '연평해전' 이어 사랑받아… 송중기와 호흡은 '톰과 제리' "서 상사가 웃을 일 많아질 것" '진구파'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 2016-03-23
  • 3월 21일발 인민넷소식: 요즘 가장 핫한 한국배우인 송중기, 송혜교의 열애설이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미국 뉴욕에 살고 있다는 한 류학생이 두 사람이 뉴욕에서 함께 쇼핑을 하고 식사를 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글을 올렸고 이 글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지면서 열애설이 불거졌다. 송혜교측에서는 21일 매체에 "뉴욕에서...
  • 2016-03-22
  • [SBS [파리의 연인]을 비롯한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가 대체로 그러하지만, 군인과 의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KBS [태양의 후예]는 유독 비현실적인 ‘무리수’가 많이 등장한다. 애초에 판타지고, 유시진(송중기)과 강모연(송혜교)의 멋진 모습을 부각시키기 위한 설정이라 해도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상황이...
  • 2016-03-22
  • '팝의 황제' 고(故) 마이클 잭슨의 일대기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다고 할리우드 리포터 등 미국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이클 잭슨의 삶을 그리는 애니메이션 '버블스'는 스톱모션으로 제작된다. '버블스'는 마이클 잭슨의 생전 애완 침팬지인 버블스의 시선을 통해 마이...
  • 2016-03-22
  • 올해 우리 나이로 50세가 된 '원조여신' 왕조현이 여전한 아름다움을 뽐내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왕조현은 21일 중국 팬 커뮤니티에 일본 디즈니랜드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 팬들에게 근황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왕조현은 디즈니랜드 캐릭터 모자를 쓰고 긴 생머리를 늘어뜨린 채 청순하면서도 귀여운 ...
  • 2016-03-22
  • 배우 유역비가 귀족 부인 콘셉트의 봄 화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역비는 21일 자신의 SNS에 화보 사진을 공개했다. 한 브랜드와 함께 진행한 패션지 화보로, 봄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귀족풍 스타일링이 눈길을 끈다. 사진 속 유역비는 꽃이 수놓아진 독특한 디자인의 드레스에 모자, 샌들까지 모두 흰색으로 맞춘 올 화이...
  • 2016-03-2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