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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의 이영애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2월20일 22시31분    조회:1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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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의 이영애

2005년 영화 ‘친절한 금자씨’를 마지막으로 배우 이영애의 시간은 멈춰 있었다. 그리고 10년 뒤, 시곗바늘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좀처럼 만나기 어려웠던 이영애. 그동안 수많은 작품이 그녀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대장금 시즌 2’ 제작도 제기되었지만 억지스럽게 ‘장금이’의 이미지를 만들고 싶지 않다는 것이 그녀의 뜻이었다. 그런 그녀가 10년 만에 선택한 것은 드라마 ‘사임당, the Herstory’다.

“10년 만에 아이 엄마가 돼서 인사드리게 됐어요. ‘사임당’은 여성의 이야기예요. 500년 전 그 시대를 살았던 아내로서, 엄마로서의 삶과 고민은 현대를 사는 여성의 고민과 똑같을 것 같아요. 어머니이자 유명 화가로 ‘커리어우먼’이었던 사임당의 이름을 빌려 여자의 삶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싶었어요. 전 세계 모든 여성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어요(웃음).”

10년 전과 다름없는 청초함에 한 번, 우아함에 두 번 놀랐다. 이영애만 피해 간다는 세월의 무색함을 느낀 순간이었다. 45세의 중년 여성이라 믿기 어려운 아름다움에 감탄만 반복할 수밖에. 극 중 1인 2역을 맡은 이영애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신사임당과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대학 강사를 연기한다. 이미 지난 8월부터 촬영을 시작한 ‘사임당’은 2016년 하반기 방영을 목표로 100% 사전 제작할 예정이다.

“촬영하면서도 엄마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 제가 바란 유일한 조건이었어요. 기존의 드라마 제작 환경처럼 물리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다면 배우와 엄마의 역할을 병행할 수 없었을 거예요. 100% 사전 제작인 만큼 어깨가 무겁기도 하지만, 양질의 작품을 만들 수 있어 기뻐요.”

국내에서는 아직 사전 제작 드라마가 익숙하지 않지만, 이영애의 출연 소식으로 100억원이 넘는 해외 자본이 유치됐다. ‘이영애 효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래도록 배우로 남고 싶다는 그녀의 연기 인생은 이제 새 국면을 맞게 된다. ‘장금이가 가장 이영애답다’고 했다는 그녀 남편의 말마따나 사극은 그녀에게 맞춤옷 같다. 드라마 ‘사임당’도 그렇지 않을까. 사임당과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한다.

“결혼 후 남편과 강릉 오죽헌에 갔었어요. 큰 나무에 동전을 넣고 ‘좋은 아이를 갖게 해달라’고 기도했죠. 그리고 경기 파주에 있는 사임당 묘에 인사도 드렸어요. 이번엔 온 가족이 오죽헌을 다시 찾아 기도하고 왔어요. 뭔가 퍼즐이 착착 맞아간다는 느낌이랄까요. ‘대장금’ 촬영 때와 같이 좋은 기운이 느껴져요.”

더없이 행복한 모습이다. 이제 본격적인 워킹 맘이 된 이영애. 결혼 이후 오랜 시간 가정생활에 매진하며 팬들을 기다리게 했던 그녀의 신중한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 보일 때다. “엄마가 되니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넓고 깊게 변했어요.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 삶인가’에 대해 많이 생각해요. 사임당과 같이 이영애로서의 삶도 제가 가진 재능으로 일을 하고 많은 사람들과 나누며 살고 싶어요. 결코 쉽지 않지만 여성들이 꿈꾸는 가장 이상적인 삶이 아닐까요.”

강산도 변한다는 세월만큼이나 그녀의 삶도 많이 변했다. 신비로움을 간직한 여배우에서 한 남자의 아내이자 쌍둥이 아들딸의 엄마로 성장하는 모습은 긴 공백기 중에도 언제나 화제의 중심이었다. 늘 최선을 다하는 이영애는 여성, 아내 그리고 엄마로서 균형 있는 삶을 꿈꾼다.

 
이영애, love actually

1986년 잡지 표지 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이후 데뷔 30년이 된 이영애. 2009년 부부의 인연을 맺은 남편 정호영씨는 이전부터 작품 활동에 조언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의 필모그래피와 한 편의 영화같은 러브 스토리를 따라가봤다.

공동경비구역JSA(2000) 소령 역을 맡아, 제복 입은 청초한 모습으로 많은 군인의 판타지를 자극했다. 당시 이영애와 정호영씨는 스무 살의 나이 차이가 나는 그저 선후배였다.

봄날은 간다(2001) 손꼽히는 대표 로맨스 영화로 이영애의 명대사 “라면 먹고 갈래?”는 지금까지도 패러디되고 있다. 가늘지만 꽤 오랜 인연을 간직했던 두 사람은 이 무렵부터 다시 연락을 주고받으며 진지한 사이로 진전됐다.

대장금(2004) “요리라도 배우지 않겠느냐”는 정호영씨의 적극적인 독려로 출연을 결심했다. 이후 7시간씩 궁중 요리를 배우는 열의를 보였다. 엄마가 TV에 나오는 것을 좋아하는 쌍둥이에게 가장 보여주고 싶은 작품이다.

친절한 금자씨(2005) 평소의 청순한 이미지에서 복수를 꿈꾸는 역할로 변신했다. “너나 잘하세요” 한마디는 대중의 뇌리에 깊이 박혔다. 정호영씨는 평소 언행이 굼뜬 이영애를 ‘굼자씨’라고 부른다고.



기획_나미루 | 사진_중앙포토, 그룹에이트 제공
여성중앙 2016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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