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10년 만의 이영애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2월20일 22시31분    조회:187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10년 만의 이영애

2005년 영화 ‘친절한 금자씨’를 마지막으로 배우 이영애의 시간은 멈춰 있었다. 그리고 10년 뒤, 시곗바늘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좀처럼 만나기 어려웠던 이영애. 그동안 수많은 작품이 그녀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대장금 시즌 2’ 제작도 제기되었지만 억지스럽게 ‘장금이’의 이미지를 만들고 싶지 않다는 것이 그녀의 뜻이었다. 그런 그녀가 10년 만에 선택한 것은 드라마 ‘사임당, the Herstory’다.

“10년 만에 아이 엄마가 돼서 인사드리게 됐어요. ‘사임당’은 여성의 이야기예요. 500년 전 그 시대를 살았던 아내로서, 엄마로서의 삶과 고민은 현대를 사는 여성의 고민과 똑같을 것 같아요. 어머니이자 유명 화가로 ‘커리어우먼’이었던 사임당의 이름을 빌려 여자의 삶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싶었어요. 전 세계 모든 여성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어요(웃음).”

10년 전과 다름없는 청초함에 한 번, 우아함에 두 번 놀랐다. 이영애만 피해 간다는 세월의 무색함을 느낀 순간이었다. 45세의 중년 여성이라 믿기 어려운 아름다움에 감탄만 반복할 수밖에. 극 중 1인 2역을 맡은 이영애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신사임당과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대학 강사를 연기한다. 이미 지난 8월부터 촬영을 시작한 ‘사임당’은 2016년 하반기 방영을 목표로 100% 사전 제작할 예정이다.

“촬영하면서도 엄마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 제가 바란 유일한 조건이었어요. 기존의 드라마 제작 환경처럼 물리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다면 배우와 엄마의 역할을 병행할 수 없었을 거예요. 100% 사전 제작인 만큼 어깨가 무겁기도 하지만, 양질의 작품을 만들 수 있어 기뻐요.”

국내에서는 아직 사전 제작 드라마가 익숙하지 않지만, 이영애의 출연 소식으로 100억원이 넘는 해외 자본이 유치됐다. ‘이영애 효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래도록 배우로 남고 싶다는 그녀의 연기 인생은 이제 새 국면을 맞게 된다. ‘장금이가 가장 이영애답다’고 했다는 그녀 남편의 말마따나 사극은 그녀에게 맞춤옷 같다. 드라마 ‘사임당’도 그렇지 않을까. 사임당과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한다.

“결혼 후 남편과 강릉 오죽헌에 갔었어요. 큰 나무에 동전을 넣고 ‘좋은 아이를 갖게 해달라’고 기도했죠. 그리고 경기 파주에 있는 사임당 묘에 인사도 드렸어요. 이번엔 온 가족이 오죽헌을 다시 찾아 기도하고 왔어요. 뭔가 퍼즐이 착착 맞아간다는 느낌이랄까요. ‘대장금’ 촬영 때와 같이 좋은 기운이 느껴져요.”

더없이 행복한 모습이다. 이제 본격적인 워킹 맘이 된 이영애. 결혼 이후 오랜 시간 가정생활에 매진하며 팬들을 기다리게 했던 그녀의 신중한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 보일 때다. “엄마가 되니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넓고 깊게 변했어요.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 삶인가’에 대해 많이 생각해요. 사임당과 같이 이영애로서의 삶도 제가 가진 재능으로 일을 하고 많은 사람들과 나누며 살고 싶어요. 결코 쉽지 않지만 여성들이 꿈꾸는 가장 이상적인 삶이 아닐까요.”

강산도 변한다는 세월만큼이나 그녀의 삶도 많이 변했다. 신비로움을 간직한 여배우에서 한 남자의 아내이자 쌍둥이 아들딸의 엄마로 성장하는 모습은 긴 공백기 중에도 언제나 화제의 중심이었다. 늘 최선을 다하는 이영애는 여성, 아내 그리고 엄마로서 균형 있는 삶을 꿈꾼다.

 
이영애, love actually

1986년 잡지 표지 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이후 데뷔 30년이 된 이영애. 2009년 부부의 인연을 맺은 남편 정호영씨는 이전부터 작품 활동에 조언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의 필모그래피와 한 편의 영화같은 러브 스토리를 따라가봤다.

공동경비구역JSA(2000) 소령 역을 맡아, 제복 입은 청초한 모습으로 많은 군인의 판타지를 자극했다. 당시 이영애와 정호영씨는 스무 살의 나이 차이가 나는 그저 선후배였다.

봄날은 간다(2001) 손꼽히는 대표 로맨스 영화로 이영애의 명대사 “라면 먹고 갈래?”는 지금까지도 패러디되고 있다. 가늘지만 꽤 오랜 인연을 간직했던 두 사람은 이 무렵부터 다시 연락을 주고받으며 진지한 사이로 진전됐다.

대장금(2004) “요리라도 배우지 않겠느냐”는 정호영씨의 적극적인 독려로 출연을 결심했다. 이후 7시간씩 궁중 요리를 배우는 열의를 보였다. 엄마가 TV에 나오는 것을 좋아하는 쌍둥이에게 가장 보여주고 싶은 작품이다.

친절한 금자씨(2005) 평소의 청순한 이미지에서 복수를 꿈꾸는 역할로 변신했다. “너나 잘하세요” 한마디는 대중의 뇌리에 깊이 박혔다. 정호영씨는 평소 언행이 굼뜬 이영애를 ‘굼자씨’라고 부른다고.



기획_나미루 | 사진_중앙포토, 그룹에이트 제공
여성중앙 2016 1월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배우 장쯔이가 지난해 12월 태어난 딸의 사진을 공개했다. 장쯔이는 28일 자신의 SNS에 "안녕 아빠 엄마 친구들, 초보 엄마예요. 오늘 태어난 지 한달 됐어요! 오후 내내 놀고 지금 쿨쿨 자러 갑니다. 안녕!"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장쯔이는 딸의 얼굴 공개는 부담스러웠던 듯 기저귀를 찬 아기의 다리만을...
  • 2016-01-29
  • 대만의 유명 방송인인 우쫑셴(오종헌)이 중화권에서의 예능 한류를 견제했다. 28일 대만 둥썬뉴스는 전날 대만 예능 프로그램 '소명성대근반'의 성공 기자회견에 참석한 대만 톱MC 우쫑셴이 공식석상에서 한국 예능에 대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우쫑셴은 "대만 예능 프로그램이 다시금 살아나야 한다"며...
  • 2016-01-29
  • 중국내 JYP엔터테인먼트 보이콧 조짐이 사그라든 것일까. JYP 소속 중국 배우 위대훈(웨이다쉰)이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합류한다. 26일 중국판 '우리 결혼했어요'인 장쑤TV '우리 사랑하기로 했어요' 측은 공식 웨이보를 통해 시즌2 송지효 진백림 커플에 이은 새로운 출연자를 공개했다. 중국에서 청춘 ...
  • 2016-01-29
  • 몇몇 플러스 사이즈 모델은 ‘플러스 사이즈’라는 용어에 적대감을 표현한다. 하지만 한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 플러스 사이즈란 용어는 매우 중요하다며 사라져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플러스 사이즈는 미국 사이즈로 12, 국내 사이즈로 110 이상을 뜻하며 플러스 사이즈 모델은 이러한 사이즈의 여성 모델을 지...
  • 2016-01-28
  • 가수 김종국과 개리는 SBS TV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의 중국 내 인기로 한류 스타가 돼 현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반면, 더원과 황치열 등 중국에서 '무명'이나 다름없는 가수들은 현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아이돌 그룹 등 한류 스타들의 중국 예능 나들이는 잦지만, 현지...
  • 2016-01-27
  • 박희순과 박예진/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5년째 공개 연애 중인 배우 박희순(45)과 박예진(34)이 혼인신고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영화계에 따르면 박희순과 박예진은 최근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 박희순과 박예진은 지난 2011년 교제 사실을 알리며 공개 커플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
  • 2016-01-27
  • 유승준의 법률대리인이 오는 29일 첫 행정재판 변론 기일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유승준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세종의 임상혁 변호사는 27일 OSEN에 "유승준씨와 가족들은 지난 13년 동안 인간으로서 견디기 힘든 고통의 세월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승준씨를 대리하여 그동안 허위 ...
  • 2016-01-27
  • 원조 '대륙여신' 공리가 남다른 포스를 뽐냈다. 궈푸청(곽부성), 공리, 펑샤오펑(풍소봉) 등 중화권 톱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 '서유기지손오공삼타백골정'('몽키킹2') 측은 등장인물들의 스틸컷을 공개해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 가운데 홍일점 주인공인 공리의 스틸컷이...
  • 2016-01-27
  • 홍콩 4대 천왕 출신 스타 장쉐여우(장학우)가 동료 배우 저우룬파(주윤발)의 젊음을 언급했다. 26일 중국 시나연예에 따르면 장쉐여우는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영화 '도성풍운3' 발표회에서 변함없는 외모를 유지하는 저우룬파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현장에는 저우룬파도 함께 했다. 장쉐여우는 '도성...
  • 2016-01-27
  • 중국 톱스타 커플 판빙빙과 리천이 제작사 신년회에 함께 참석해 애정을 과시했다. 현지에 따르면 판빙빙과 리천은 25일 저녁 열린 중국 최대 제작사 화이브라더스릐 2016 신년 맞이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비공식 행사였던 만큼 판빙빙과 리천은 공식석상에서보다 자연스러운 분위기였다. 검은 원피스에 검은 카디건을 ...
  • 2016-01-2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