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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감독들의 할리우드 진출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3월2일 09시26분    조회: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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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여러 국제영화제에서 인정받은 한국 감독들의 할리우드(Hollywood) 진출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영화의 중심지'에서 놀아보겠다(?)는 한국 감독들의 줄기찬 도전이 슬슬 결실을 맺어가는 중이다.
지난 날들은 어땠을까. 수십년 전부터 시작된 한국 감독들의 할리우드 진출기를 정리해봤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에 미국 넷플릭스(Netflix)사가 578억원을 투자했다. 그리고 플랜B엔터네인먼트(Plan B Enterainment)가 공동 제작사로 합류했다. 봉 감독은 "신작 '옥자'를 만들기 위해, 두가지가 필요했다. 전작 '설국열차'보다 더 큰 예산과 완벽한 창작의 자유. 동시에 얻기 힘든 이 두가지를 넷플릭스가 제공했다. 감독으로서 진정 환상적인 기회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기사 더 보기▶ 봉준호 감독 '옥자'에 578억원 안긴 美 넷플릭스]
이처럼 요즘 한국 감독들의 할리우드 진출은 어쩌다 기회가 닿아서 가는 차원을 넘어섰다. 수백억 원의 제작비까지 안겨주며 모셔가는 모양새가 되고 있다. 하지만 뭐든 어려웠던 옛 시절은 있기 마련이다. 다사다난했던 한국 감독들의 할리우드 진출기를 모아봤다.

홍콩서 만든 영화로 1973년 할리우드 첫 진출
정창화 감독은 1952년 <최후의 유혹>으로 데뷔했다. 정 감독은 한국 액션 영화 장르를 개척한 인물로 평가되기도 하고, "아시아 액션 영화의 스승"으로 불리기도 한다. 정 감독이 홍콩에 진출해 1972년에 연출한 <죽음의 다섯 손가락>은 권격 영화의 틀을 잡은 작품으로 칭송된다. 이 영화는 1973년 홍콩영화로는 최초로 워너 브라더스에 의해 미국으로 수출됐고,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한 적이 있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쿠엔틴 타란티노는 <킬 빌>에서 이 영화에 사용된 음악을 삽입해 오마주 했다. 홍콩영화로 할리우드에 진출하긴 했지만, 한국 감독이 연출한 점에서 한국 감독의 첫 할리우드 진출 작품으로 봐도 무방할 듯 하다.
[관련 기사 ▶정창화 "제 품에서 나는 방법 배운 임권택 감독은…"]

1984년 <닌자 터프>로 '할리우드 진출 1호' 감독 타이틀
박우상 감독은 1970~1980년대 액션 영화 감독이다. 1971년 <맹인 대협객>으로 데뷔했고, 이후 일관성 있게 무협 활극 영화를 연출했다. 1970년대 군사 정권이 검열을 강화하면서 한국 영화계가 침체기를 맞자 1977년 미국으로 이주했다. 미국으로 건너간지 수 년 만에 1984년작 <차이나 타운/ 미국 개봉명-닌자 터프>가 콜럼비아 영화사에 의해 미국 1650여개 극장에 배급돼 개봉했다. 한국영화 감독 중 할리우드 진출 1호의 영광을 얻었다. 이후 미국 자본으로 1986년에 <마이애미 커넥션>을 연출했고, 1991년에는 <나를 보라 아메리카/미국 개봉명-갱 저스티스>를 찍었다. 1996년에는 <차이나타운2/미국 개봉명-아메리칸 차이나타운>를 개봉했다.

할리우드에 스카웃 된 첫 번째 한국 영화 감독
이두용 감독은 해외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주목을받았다. 이 감독의 <피막>이 1980년 베니스영화제에서 감독부문 특별상인 ISDAP상을, 1984년 칸영화제에서는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가  '주목할 만한 시선'의 작품으로 초청받았다.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가 조명을 받을 수 있도록 물꼬를 튼 감독이다. 또 이 감독은 할리우드에 스카웃 된 첫번째 한국 감독이다. 미국의 영화사 캐논사로부터 <침묵의 암살자/미국 개봉명-Silent Assassin>의 연출을 의뢰받아 제작했다. 한국 감독이 연출을 맡은 첫 미국 영화로 1988년에 비디오 영화로 개봉했다.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의 장남도 할리우드으로
이승무 감독은 감독 이전에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의 장남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교수로 더 유명하다. 이 감독은 <워리어스 웨이>로 2010년 할리우드 시장에 진출했다. 이 영화가 '한국과 뉴질랜드의 합작영화다' '미국영화다' '둘 다 아니다' 등등 영화의 국적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지만, 한국 감독이 연출한 영화가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다. 또 장동건이 주연을 맡아, 장동건의 할리우드 첫 진출작이기도 하다.
[관련 기사 ▶ 이승무 감독 "사물놀이 넣은 이유는..."]

흥행엔 참패했지만, 도전엔 끝이 없다
"띠리리리리리~ 영구 없다." 심형래 감독은 80~90년대 최고 인기를 누렸던 개그맨이자 영화인이다. 그는 2007년 본인이 각본·연출을 맡아 SF판다지 <디 워>를 제작해 미국 시장을 겨냥했다. 이 영화는 할리우드 유명 스태프들이 참여했고, 북미 전역에서 개봉해 2275개 극장에서 상영됐다. 미국에서는 저조한 흥행 수익을 올렸지만, 판권 수입과 국내 상영 수입 등을 합쳐 2008년도 한국영화 흥행순위 1위에 올랐다. 이후 2010년 <라스트 갓파더>로 또한번 미국 시장 사냥에 나섰었지만, <디 워> 흥행의 100분의 1 수준으로 참담한 결과를 낳았다. 심형래는 현재 내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디 워2>를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기사 ▶ "신지식인? 영화감독? 난 뼛속까지 개그맨"]

할리우드 상업영화 시스템 안에서 작업한 첫 감독
김지운 감독은 국내서 <장화, 홍련>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등 매번 다른 장르의 영화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연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런 김 감독이 할리우드의 러브콜을 받아 만든 첫 작품이 2013년에 개봉한 <라스트 스탠드>다. 이 영화는 약 3000만 달러의 할리우드 자본이 투입됐고,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주연을 맡았다. 흥행면에서는 참패했지만, 한국 영화감독이 할리우드 상업영화 시스템 안에서 작업한 본격적인 첫 영화로 기록할 수 있다.
[관련 기사 ▶ 김지운 감독 "할리우드서 돈 많이 벌었냐고?"]

니콜키드먼이 주연…개봉관 늘려가며 상영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박쥐> 등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였던 박찬욱 감독도 2013년에 할리우드에 첫 진출했다. 그의 할리우드 데뷔작은 <스토커>. 극본은 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의 마이크 스코필드 역할을 했던 웬트워스 밀러가 썼고, 니콜 키드먼이 주연으로 출연했다. 관객 성적에 따라 개봉관을 늘려가는 롤아웃 방식으로 개봉돼, 북미에서 개봉 1주차에 7개, 2주차에 17개, 3주차에 94개 관으로 늘어 약 300여개 관에서 상영됐다. 흥행이 좋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흥행 여부를 떠나 박찬욱이라는 한국 감독이 가진 스타일과 분위기를 할리우드 영화에 노련하게 녹여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관련 기사 ▶ '스토커' 박찬욱 "딸이 아빠 영화 중 최고라고…"]

"지금까지 한국 감독이 만든 영화 중 가장 뛰어난 영어 영화"
설국열차는 봉준호 감독의 첫 글로벌 프로젝트 영화다.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제작됐기 때문에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송강호 외에도 캡틴 아메리카로 유명한 배우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가 출연했다. 흥행에 성공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한국 감독이 만든 영화 중 가장 뛰어난 영어 영화"라는 트위치 필름의 평을 비롯해 전문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이런 영향으로 설국열차가 미국 드라마로 리메이크 되고, 봉 감독은 신작 영화 '옥자'에 5000만달러(약579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관련 기사 ▶ 봉준호 감독이 다른 할리우드 진출 감독과 다른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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