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반지의 제왕은 잊어라... 예능 샛별로 뜬 안정환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3월9일 09시07분    조회:186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잘 생긴 외모에 속으면 안 된다. 짧게 치고 들어오는 언변과 대꾸할 수 없는 거친 입담에 강한 반전이 담겨있다.
 
꽃미남 축구선수로 이름을 떨치며 그라운드를 누볐던 안정환(40)의 이름 앞에는 스트라이커, 국가대표 축구선수라는 호칭 대신 방송인이 따라 붙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으로 그를 떠올리면 시대에 뒤처진다는 조소를 들을 수도 있다. 안정환은 이제 방송인 혹은 예능인으로 불리는 방송가의 샛별이 됐다.
 
막말? 아니 배려심 가득!
 
“맨체스터 시티의 구단주 만수르가 청춘FC를 인수해주길 바랐다.” KBS2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청춘FC 헝그리 일레븐’의 감독으로 활약했을 때 안정환이 한 말이다. 어려운 집안 사정 등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축구를 포기해야만 했던 ‘축구 미생’들이 안쓰러워 한 발언이었다. 그는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갑부 구단주가 나타나 우리 아이들을 맡아주길 바랐지만 현실적으로 힘든 일이란 것을 알고 있다”며 따스한 속내를 비쳤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인간적인 면모였다.

지난해 7월부터 3개월 동안 ‘청춘FC’의 감독직을 맡아 선수들을 훈련시켰던 안정환은 경기력이 떨어지는 선수들에게 “더더더 더 뛰어!”를 외쳤다. “너희들은 아직 열 단계 중 한 단계도 오르지 못했다” 등의 따끔한 일침을 놓기도 했다. 겉으로는 냉철해 보였던 그도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 대견스럽다”며 카메라 밖에서 선수들을 다독였다. ‘청춘FC’의 최재형 PD는 “결국은 모든 이야기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화로 이루어지는데 안정환은 대화하는 법을 아는 사람”이라고 짚었다. 최 PD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지 타고난 듯하다”며 “그러면서도 다른 사람의 얘기도 들을 준비가 돼 있고 거친 듯하지만 상대방을 배려한다”고 안정환의 장점을 요약했다.
 
최 PD에 따르면 안정환은 불우했던 성장 과정 때문에도 유난히 돋보이는 인물이다. 결손가정에서 태어나 할머니 손에서 자란 가난했던 유년시절을 이겨내고 한국 축구계의 정상을 경험한 스타라는 드라마틱한 인생을 보냈다. 선수생활 동안 항상 높은 자리에서 각광을 받지도 않았다. 프로선수 시절 2군까지 떨어져 본 적 있는 경험이 그에게는 방송생활의 자양분이 됐다.
 
겉만 보면 단단하고 강렬한 카리스마 덩어리다. 그러나 강한 면모는 단 번에 무너지곤 한다. 시청자들이 안정환에 빠져드는 ‘반전 매력’이다. 그는 KBS2 ‘인간의 조건-집으로’의 ‘푸 할배’ 편에 출연해 눈물을 멈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어느 할아버지가 먼저 떠난 할머니의 산소를 찾아가 사모곡을 부르는 것을 지켜 보고선 할머니 손에서 자라 자신의 과거를 떠올렸다.

안정환이 MBC ‘일밤-아빠 어디가’로 리얼리티 예능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대중은 귀를 의심했다. 신비주의를 고수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정도로 그의 성품이나 언행, 가치관 등은 베일에 싸여있었다. 이형관 전 MBC 스포츠국장은 “대중은 그를 곱상한 외모의 꽃미남 선수로 알고 있지만 가까운 지인들은 이미 그의 거침없는 유머 감각에 익숙했다”고 회고했다.
 
MBC 스포츠국은 안정환의 입담을 진작에 알아 봤다. 그를 2014 브라질 월드컵 해설위원으로 위촉했다. MBC 예능국은 안정환을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시켜 외모와는 다르게 상남자의 기운이 강하고 입담이 화려하다는 사실을 대중에 알렸다. ‘방송인 안정환’의 봉인이 해제되는 순간이었다.
 

예능MC? 특화된 예능인!
 
안정환은 정식 MC로 나선 JTBC ‘냉장고를 부탁해’의 지난달 15일과 22일 시청률은 각각 4.9%(닐슨코리아 집계)와 5.1%였다. 강호동 김성주와 공동 MC를 맡은 JTBC ‘쿡가대표’도 3주 연속 3%가 넘는 시청률을 보였다. ‘안정환표’ 방송 진행이 시청자에게 인정 받았다는 증표다.
 
MC로서의 자질은 그의 입담에 있다. ‘냉장고를 부탁해’에 초대손님으로 출연한 최지우가 “누가 맥주를 한 병씩 사요, 짝으로 사지”라고 하자, 안정환은 “고주망태로구만”이라고 되받았다. 김성주가 “수염을 덥수룩 기르고 나오면 어떡하느냐”고 말하자 “털 좋아하는 사람들이 내 털을 좋아한다”고 받아 치기도 했다. 스타의 옷장을 공개하는 KBS2 파일럿프로그램 ‘네멋대로 해라’에서 정형돈이 “겨울에 스님이 입는 옷 같다”고 하자 “나 기독교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안정환의 입담은 캐스터와 주거니 받거니 대화를 나눠야 하는 축구해설에서 다져졌다. 방송계 관계자들은 “특화된 기술”이라고 치켜세운다.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 이휘재 등과 차별화 된 안정환만의 무기라는 것이다. 특히 월드컵 등 축구 중계를 통해 2년 넘게 호흡을 맞춘 김성주와의 찰떡 호흡은 안정환의 진행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장난스럽게 오가는 말 속에서 운동선수 출신답게 승부욕을 드러내기도 한다. 정색해서 과하게 말하지 않고 툭툭 가볍게 ‘밀당’하듯 입담을 과시한다. 대중문화 평론가 정석희씨는 “오버해서 잘 해보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면 비호감으로 보기가 불편했을 텐데 안정환은 일반인의 정서로 예능을 한다”고 평가했다. 대중문화평론가 김경남씨는 “정형화 되지 않은 입담과 시원시원한 말투가 시청자들에게는 신선하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일보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베컴 부부, 1년간 1천억원 넘게 벌었다 영국의 셀러브리티 커플 데이비드 베컴, 빅토리아 베컴 부부가 지난 한해 동안 하루에 약 1억 2천만 원을 번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베컴 부부가 1년 동안 벌어들인 돈이 6540만 파운드(한화 약 1142억 원)에 달한다고 컴퍼니스 하우스가 발표한 자...
  • 2015-12-24
  • 영화 '색계'의 남자 주인공으로 장이머우(장예모) 감독이 거론됐었다는 후일담이 공개돼 화제다. 24일 중국 시나연예는 '색계'의 예술지도를 담당한 한 제작진의 SNS 글을 빌려 '색계'의 스크린 뒤 숨겨진 이야기를 보도했다. 예술감독인 푸뤄무롄은 최근 자신의 웨이보에 량차오웨이(양조위)가 맡...
  • 2015-12-24
  • 출산 전 이나영과 남편 원빈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12월 23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 연예'에서는 최근 아들을 출산한 이나영의 소식을 전하며 임신 중이었던 당시 이나영의 모습을 포착한 영상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한 네티즌이 공개한 것으로, 영상에는 파란 원피스를 차려입...
  • 2015-12-24
  • 송해 / 사진제공='나를 돌아봐' 63년 만에 올린 송해 부부의 결혼식이 공개된다. 오는 25일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방송되는 KBS 2TV '나를 돌아봐'에서는 89세 나이에 새 신랑이 된 송해와 82세에 새 신부가 된 아내의 결혼식 에피소드를 전한다. 이 날 결혼식은 친인척 뿐 만 아니라 수 십 년간 함께 한 &...
  • 2015-12-23
  • 김남주 공항패션이 포착됐다. . 세련되고 도시적인 매력의 패셔니스타 김남주는 최근 자신만의 스타일을 한껏 살린 공항패션을 선보였다. 이날 김남주는 라벤더 컬러 코트에 앵클부츠, 가방을 톤온톤 컬러로 매치했다. 특히 그녀가 선택한 플레어 코트는 둥근 어깨라인과 카라가 페미닌한 무드를 극대화해주며, 마치 원피스...
  • 2015-12-23
  • 슈퍼 모델 미란다 커(32)의 누드를 표지로 실은 호주판 '하퍼스 바자' 잡지가 "너무 추잡하다"는 이유로 대기업 슈퍼마켓에서 철거되는 소동이 빚었다.  미란다는 올해 1 · 2월 '하퍼스 바자' 잡지 표지에서 하이힐에 자신이 디자인 한 스와로브스키 목걸이와 귀걸이만 걸친 채 베란다 난간에...
  • 2015-12-23
  • 가수 마일리 사이러스(23)가 콘서트 무대에 파격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마일리 사이러스는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 엔젤레스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가슴을 노출한 파격 의상을 입고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날 마일리 사이러스는 무지개 빛 가발에 유니콘 뿔을 달고, 야광봉을 들고 등장했다. 특히 가슴 부분이 노출...
  • 2015-12-23
  • 추억의 '원조 여신' 린칭샤(임청하)가 가족들과 찍은 사진으로 근황을 전했다. 린칭샤의 딸인 싱아이린은 최근 자신의 SNS에 가족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모인 다섯 가족의 단란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사진 속 린칭샤는 가장자리에 서서 인자한 어머니의 모습을 하고 있다. 짧은 머리에 인...
  • 2015-12-23
  • 최시원 리우웬 /사진출처=스타뉴스, 리우웬 웨이보 중국 톱 모델 리우웬이 슈퍼주니어 최시원과의 열애설 진화에 나섰다. 중국 언론매체 시나위러는 지난 21일 리우웬의 소속사가 열애설을 공식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리우웬은 중국 인기 예능 '천천향상' 녹화에 참여했다. 녹화 당시 "최시원과 연인 사이냐"...
  • 2015-12-22
  • 홍콩의 톱스타 류더화(유덕화)의 유난스러운 딸 사랑이 또 다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2일 중국 시나연예는 대만 매체를 인용, 평소 딸 사랑이 지극한 류더화가 딸, 아내와 일본 여행을 할 당시 경호단을 이끌고 식당의 반을 점령해 식사를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류더화는 최근 아내 주리첸, 그리고 ...
  • 2015-12-2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