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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현실 초월의 황당 설정 7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3월22일 11시26분    조회: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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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파리의 연인]을 비롯한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가 대체로 그러하지만, 군인과 의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KBS [태양의 후예]는 유독 비현실적인 ‘무리수’가 많이 등장한다. 애초에 판타지고, 유시진(송중기)과 강모연(송혜교)의 멋진 모습을 부각시키기 위한 설정이라 해도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 [태양의 후예]에서는 아주 당연하다는 듯 지나가지만, 현실에서는 절대 해서도 일어나서도 안 될 7가지 상황.]

1. 헬기가 모시러 오는 대위 
강모연과의 첫 데이트를 앞두고 유시진은 아프가니스탄에 납치된 UN 직원을 구출하라는 긴급 명령을 받아 해성 병원 옥상에 도착한 헬기에 몸을 싣는다. 육사 출신 엘리트에 장군감이라 평가받는 유시진 대위는 35살이 될 때까지 소령으로 진급하지 못했지만, 국가에서는 오로지 그를 위해 헬기를 출동시킨 것이다. 그러나 육군의 A 대령은 “헬기를 요청할 수 있는 계급은 적어도 장군 이상이며, [태양의 후예] 속에 등장한 헬기는 2성 장군 이상이나 탈 수 있는 기종이다. 아무리 중요한 임무에 투입되더라도 부대로 복귀해 헬기장에서 가야 한다. 할리우드 흉내를 과하게 낸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육군 대위도 헬기를 마음대로 호출할 수 있는 나라…가 된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현실에서는 벌어질 가능성이 없는 일이지만, 김은숙 작가가 군인들의 마음을 대변한 것이라고 이해하자.

2. 절벽에 걸린 자동차의 절묘한 무게중심 
강모연이 운전하던 차가 절벽 아래로 떨어질지도 모르는 상황이 된다. 이때 유시진은 자동차 안으로 들어와 그를 구한다. 유시진이 자동차 안에 뛰어들었을 때 자동차의 균형은 깨지지 않았고, 오히려 유시진은 차체 뒤쪽에 상당한 무게를 실어 자동차가 앞으로 기울어질 뻔했던 불안정한 상황을 안정시켰다. 현대자동차 갤로퍼로 추정되는 이 차량의 스펙을 ‘2003 갤로퍼2 숏바디’로 가정했을 때, 중량 1,700kg·측간거리 2,695mm·전축중 1,050kg· 후축중 750kg이며 이로부터 차체의 무게중심을 구하면 앞차축으로부터 1,188mm 지점이다. 엔진 때문에 기본적으로 무게중심이 앞쪽에 쏠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시진의 움직임에 자동차가 앞으로 미끄러지는 일이 벌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유시진의 몸무게는 앞과 뒤의 무게 차를 커버해줄 300kg 정도는 돼야 하지 않을까. 자동차가 바다로 추락한 뒤 젖은 모습으로 인공호흡을 하는 유시진이라는 결론에 이르기 위해 온갖 물리법칙을 초월해야 했던 이 장면은 혹시 [태양의 후예]가 ‘모든 건 상상 속 내용’이라는 결말을 내기 위한 복선일까. 혹은 영화 [인터스텔라]처럼 모든 물리법칙이 붕괴되는 블랙홀 특이점 안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이었다면 가능할지 모르겠다.

3. 만능 해결사이자 대인배 다니엘 
바닷속으로 완벽하게 침수한 자동차는 “못 고치는 게 없는” 다니엘(조태관)에 의해 완벽하게 복구된다. 이에 대해 J 카센터의 김기사는 “에어백이 터졌고, 전자장비도 고쳐야 하며, 시동이 미처 꺼지기 전이라면 엔진까지 망가졌을 것”이라며 모두 분해한 후 세척과 건조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가 잡은 예상 수리비용은 약 500만 원. 자동차 가치가 100만 원 이하이기 때문에 자동차에 특별한 추억이 깃든 것이 아니라면 그냥 폐차하는 것이 더 낫다고 한다. 또한 그는 “현대자동차 갤로퍼 숏바디는 단종된 지 10년이 넘어서 부품을 구하는 것도 꽤나 힘들 것이다. 일본에 가면 구할 수 있으려나”라며 걱정했는데, 아무런 대가 없이 시간과 정성을 들여 부품까지 공수해 와 자동차를 완벽하게 고친 다니엘은 도대체 유시진에게 무슨 빚을 진 것일까.

4. 환자를 살릴 생각이 없는 CPR 
부잣집 아들로 태어났지만 슈바이처 같은 삶을 살겠다며 우르크에 따라온 흉부외과 레지던트 1년 차 이치훈(온유)은 이미 살릴 가능성이 없는 환자를 어떻게든 살려보겠다며 심폐소생술(이하 CPR)을 한다. 대한심폐소생협회의 CPR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흉골의 아래쪽 절반 부위를 강하게 규칙적으로, 그리고 빠르게 압박해야 한다. 성인의 경우 최소 5cm의 깊이로 분당 최소 100회의 속도로 가슴의 중앙을 눌러줘야 하는데, 이치훈처럼 가슴 윗부분을 마사지하듯 살살 눌렀다가는 심정지가 발생한 사람을 전혀 소생시킬 수 없다. 유시진이 물에 빠진 강모연에게 CPR을 실행할 때는 이치훈보다는 힘을 세게 줬지만 압박 부위가 쇄골 부근이었다. 갈비뼈가 부러질 만큼 가슴을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사람도 못 살리고 쇄골도 부러지게 할 수 있다. 또한 대한심폐소생협회는 가슴 압박과 인공호흡의 비율을 30:2로 권장하는데, 유시진은 5~6회 가슴을 압박한 후 다시 인공호흡을 했다. 간호학과 졸업생 B는 “제대로 할 줄 모르면 그냥 가슴 압박이나 열심히 하라고 학교에서 배웠다. 5~6회 압박 후 인공호흡이면 그 가슴 압박마저도 엄청 끊기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5. 16억 아랍인들의 평화의 심장
우르크의 메디큐브에 후송된 아랍 연맹 의장은 당장 수술하지 않으면 죽을지 모르는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그의 경호원들은 주치의인 아랍 의사만이 그를 수술할 수 있다며 강모연을 막았다. 그의 실력이 검증되지 않아서가 아니라 의장의 수술 이력도 차트에서 숨길 만큼 보안에 철저해야 하고, 의사가 아랍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작년 박근혜 대통령 중동 4개국 순방 당시 병원장들까지 따라나섰던 것은, 중동 지역에서 해외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의료 산업 수출을 도모하기 위함이었다. 지난 2012년 뇌출혈로 쓰러졌던 이라크 잘랄 탈라바니 대통령은 바그다드에서 독일·이란·영국의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았고, 후속 치료는 비행기로 이동해 독일 병원에서 받았다. 2008년에는 미국에서 심장 수술을 받았고, 신병 치료는 미국과 유럽에서 받았다. 고로 아랍 연맹 의장의 관계자들이 한국인 의사에게 수술을 맡기는 것은, 상당한 실력이 검증된 사람이라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그러니 아랍 의사가 아닌 이가 메스를 들었다고 “16억 아랍인들의 평화의 심장에 칼을 댄 것”이라고까지 반응할 필요는 없다. 물론, “그럼 살려요”라고 말한 후 강모연을 지키기 위해 아랍 경호원들에게 총을 겨누는 유시진의 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면 필요한 장면이었겠지만.

6. 우르크라는 미지의 세계 
분명 중앙아시아인데 발칸 반도 끝에 자리하고 있다는 우르크라는 가상의 국가는 터키계로 보이는 인종이 주를 이루지만 갱단은 백인들이며 고려인도 거주한다. 그리고 그들은 러시아어를 쓴다. 히잡을 쓴 임산부와 배꼽티를 입은 여성이 공존하기도 한다. 미국 뺨치는 다인종 국가이지만 규모 6.7의 지진으로 발전소가 무너지는 사고가 벌어졌을 때는 오로지 한국인들만 구조 작업에 나선다. 정부에서도 딱히 지원을 나오지 않는 것을 보면 무정부주의 국가가 아닐까 의심될 정도인데, 국경없는 의사회 같은 구호 단체의 모습은 잘 보이지 않는다. 도대체 우르크는 어떤 나라인가!

7. 야외에서 펼쳐지는 개복 수술 
강모연과 윤명주(김지원)는 복강 내 출혈로 인한 쇼크가 온 환자의 개복수술을 야외에서 진행했다. 메디큐브는 꽉 찼고, 헬기로 다른 병원에 간다고 해도 30분이 걸려 다른 방법이 없기에 패혈증·지방색전 등 각종 부작용을 감수하고라도 시멘트 먼지 자욱한 현장에서 배를 연 것이다. 아이티 지진이나 네팔 지진 당시 장비와 의약품·위생적인 치료환경을 확보하기 힘든 상황 때문에 의료 지원을 나온 의사들이 야외에서 수술을 하는 일이 있긴 했다. 그러나 대부분이 팔·다리 절단 같은 사유였고, 그들은 급하게나마 텐트를 치고 수술을 진행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일산병원 배상준 외과 의사는 “감염 문제는 둘째치고라도 야외에서 수술하기에 상황이 참 애매하다. 외과의사와 최소 보조의사 한명, 마취 기계가 없으니 인공호흡을 해야 하는 마취의사 한 명이 더 필요하다. 또한 배를 열어도 배 안이 피로 가득 차서 아무것도 안 보이기 때문에 석션으로 피를 흡입하고 스무 병 정도의 식염수(20,000cc)로 세척도 해야 한다”고 했다. 긴박한 상황 속 의사의 사명감을 보여주기 위한 설정이라지만, 이쯤 되면 [태양의 후예]의 장르는 문자 그대로 ‘판타지’라고 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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