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국 ‘6·25 드라마 안 된다’ 금기 깨고 일일극 ‘삼팔선’ 방영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6월3일 13시57분    조회:368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최초로 한국전쟁을 주제로 한 일일드라마 ‘싼바셴(三八線·삼팔선)’이 방영되면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미국 자극 우려 제작 금지
눈치 안 본다는 시진핑 외교 반영
당 선전부 주도, 비용 185억원
미군 폭격에 부친 잃은 주인공
철원 삼각고지 전투 영웅 묘사
 
이 드라마는 미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한국전쟁을 주제로 한 드라마 제작·방영을 금지해 오던 관례를 깨고 전파를 탄 첫 사례다. 중국이 더 이상 미국의 눈치를 보지 않겠다는 시진핑(習近平) 체제 출범 이후 달라진 외교 자세가 반영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중국에선 1950년 10월 중국이 참전한 이후의 한국전쟁을 항미원조(抗美援朝) 전쟁이라 부른다. 미국에 대항하고 북한을 도왔다는 뜻이다.
 
중국 드라마 ‘싼바셴’의 한 장면. 인기 배우 장궈창(張國强)이 주연을 맡았다. [사진 바이두]
 
‘싼바셴’은 4월 윈난(雲南)도시채널과 산시(陝西)채널 등 몇몇 지역 케이블방송이 먼저 내보내기 시작했다. 이어 지난달 28일부터 베이징 위성TV와 랴오닝 위성TV, 안후이 위성TV를 통해 방영되고 있다. 이들 위성방송은 전국에서 시청이 가능하며 시청률도 높다. 베이징과 랴오닝 위성의 경우 저녁 황금 시간대에 편성됐다.
 
38부작으로 만들어진 싼바셴은 1억 위안(약 185억원) 이상의 제작비를 들여 3∼4년 만에 완성한 대작이다. 줄거리는 한국전쟁 당시 압록강변에 살던 어민 리창순(李長順)이 미군의 폭격으로 아버지를 잃은 뒤 복수를 위해 인민지원군에 입대해 참전한다는 내용이다.
 
제1부의 줄거리 소개에는 미군 전투기가 국경선 너머 중국 마을까지 폭격하는 바람에 조용한 어촌 마을에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적혀 있다. 리창순은 상감령(上甘嶺) 전투에서 전사하는 영웅으로 묘사된다. 강원도 철원의 삼각고지 전투를 일컫는 상감령 전투는 당시 중공군이 막대한 희생을 입어 가며 고지를 사수했다고 해 중국에서는 항미원조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중국에서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영상물로는 50∼60년대의 영화 ‘상감령’과 ‘영웅아녀(英雄兒女)’ ‘기습(奇襲)’ ‘삼팔선상(三八線上)’ 등이 대표적이다. TV드라마로는 2000년 국영 중앙TV(CC-TV)가 30회 분량의 ‘항미전쟁’을 제작해 이듬해 방영할 예정이었으나 외교부의 반대로 무산된 사례가 있다.
 
당시 9·11 테러로 미국이 큰 희생을 입은 상황에서 중국군이 미국군을 물리치는 내용의 드라마를 내보내면 미국을 자극하고 중·미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반대 이유였다. 이후 장쩌민(江澤民)·후진타오(胡錦濤) 집권 시기에는 줄곧 한국전 관련 드라마나 영화 제작이 금기시돼 왔다.
 
그 후 16년 만에 완성된 ‘싼바셴’ 제작은 베이징시(市) 당 선전부와 신문출판광전국 등 관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출처: 중앙일보] 중국 ‘6·25 드라마 안 된다’ 금기 깨고 일일극 ‘삼팔선’ 방영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4
  • ▲ 이준이 감독은 그간 영화나 드라마에서 철저히 외면했던 윤동주의 삶을 스크린에 담았다. ⓒ 메가박스(주)플러스엠 '동주' 71년 만에 봉인 해제된 시인 윤동주의 삶 이준익 감독 "영화·드라마서 한 번도 안 다뤄" 일제강점기 윤동주·송몽규의 청춘기 재조명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
  • 2016-01-20
  • 지난해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속 아이언맨∙캡틴아메리카∙토르∙헐크 등 신세대 영웅들이 스크린을 누볐다면, 올해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의 개봉으로 배트맨∙수퍼맨∙원더우먼 등 고전 영웅들의 힘겨루기를 볼 수 있다. 이밖에 올 상반기 어떤 영화들이 스...
  • 2016-01-15
  •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영화 ‘레버넌트’에서 주인공 휴 글래스 역을 맡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는 이번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다섯 번째로 도전한다. 과연 그는 4전 5기의 신화를 쓸 수 있을까. 영화인 제공   14일 개봉한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 2016-01-14
‹처음  이전 42 43 44 45 46 4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