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추석특집] '송해,일본 군함도에서 연변정암촌까지 아리랑'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9월14일 08시55분    조회:327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추석 특집다큐 ‘송해, 군함도에서 백두산까지 아리랑’에서 국민 MC 송해가 '타향살이'하는 동포들을 만나본다. <사진='송해, 군함도에서 백두산까지 아리랑' 캡처>

[뉴스핌=정상호 기자] KBS 1TV는 14일 저녁 7시25분 추석 특집 다큐 ‘송해, 군함도에서 백두산까지 아리랑’을 방송한다. 

이날 추석 특집다큐 ‘송해, 군함도에서 백두산까지 아리랑’에서 국민 MC 송해가 한인 강제 징용의 현장인 일본 군함도부터 사할린 민족의 염원이 담긴 곳 백두산까지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안은 채 살아온 동북아 3국 한인들의 유랑의 역사를 찾아간다.

송해는 일제 강점기 수많은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돼 일본으로 떠났던 뱃길을 따라 떠났다. 그 위에서 송해 선생은 눈물로 고향을, 가족을 떠나야만 했던 이들을 떠올렸다.

송해는 일본에서 꼭 들리고 싶은 장소가 있었다. 바로 전쟁이 막바지에 이르던 1940년대에만 약 800여명의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으로 끌려간 곳, 지옥섬이라 불리는 군함도였다.

고된 착취와 노동의 역사는 숨긴 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라는 화려한 수식어로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된 섬. 군함도로 향하는 배에서 송해 선생은 내내 무거운 얼굴을 감추지 못했다. 지하 1000m가 넘는 해저탄광에서 하루 12시간의 노동에 시달리면서도 고향에 갈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을 사람들의 심정을 대변하듯 송해는 ‘나그네 설움’을 노래했다.

일본에서 마주한 아픈 역사는 또 있었다. 한 번 들어가면 살아서는 떠날 수 없었던 지옥의 섬, 그곳을 벗어날 수 있었던 단 한 번의 기회이기도 했던 사건이었다.

1945년 8월 9일, 굉음과 함께 나가사키의 하늘을 뒤덮은 검은 그림자. 바로 원자폭탄이었다. 우리 정부의 조사에 따르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폭 피해자 총 69만 명 가운데 조선인은 약 7만 명으로 추정된다. 조선인들은 폭탄의 피해를 직접 받은 것은 물론 원폭 투하 이후 도시 복구 작업에까지 투입돼 방사능에 노출됐었다. 

나가사키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권순금(91세) 할머니 역시 원폭 피해자로 수십여 년을 살아왔다. 송해 선생과 한국 제작진들의 방문에 환하게 웃어보였던 할머니는 한국인들을 보면 고향 사람을 만난 듯 반갑다고 말했다. 

당시 집에 있었던 본인은 물론, 일 보고 집으로 돌아오던 남편, 세탁소에서 옷을 찾아오던 어머니와 동생들까지 끔찍한 원폭 피해를 입었다는 권순금 할머니. 하지만 타국에서 온갖 차별과 가난, 원폭 피해라는 씻을 수 없는 상처까지 안고 살면서도 고국을 잊지 않았다.

추석 특집다큐 ‘송해, 군함도에서 백두산까지 아리랑’에서 국민 MC 송해가 '타향살이'하는 동포들을 만나본다. <사진='송해, 군함도에서 백두산까지 아리랑' 캡처>

◆우리가 잊었던 역사, 사할린  
오호츠크 해에 위치한 러시아의 유일한 섬, 사할린. 불과 150년 전까지만 해도 러시아의 중죄인들이 갇혀있는, 사람의 온기는 찾기 힘든 불모지나 다름없는 곳이었다. 이름도 낯선 이 땅에는 우리가 잊었던 역사가 서려있다. 

부산에서 배를 타고 일본 시모노세키로, 다시 홋카이도를 거쳐 사할린까지 따뜻했던 가족의 품을 떠나 얼어붙은 땅에 도착한 조선인들은 탄광에서, 조선소에서 밤낮없이 일해야만 했다.

사할린에서 송해의 마음을 무겁게 한 곳은 코르사코프 망향의 언덕이었다. 마침내 맞이한 조국의 광복, 사할린으로 끌려와 강제노역에 부역하던 한인들은 드디어 고향에 갈 수 있다는 희망으로 모두 코르사코프항으로 모여들었다. 

하지만 배를 탈 수 있는 건 오로지 일본인 뿐. 나라를 안정시키는데 정신없었던 조국 또한 한인들의 돌보지 못했고, 여름, 가을이 가고 혹독한 추위가 찾아올 때까지 항구를 떠나지 못했던 이들은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 

통곡과 울분이 잠든 땅, 코르사코프 망향의 언덕. 송해는 한 맺힌 삶들을 위로하는 노래를 불렀다. 

낯선 땅에서도 한국인 특유의 의지와 집념으로 열심히 살아왔던 사할린 한인들을 위해 송해 선생은 사할린 일정에서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사할린 한인들에겐 고향이자 부모의 품 같은 의미라는 사할린 방송국을 찾은 것이다. 

◆여정의 마지막 목적지, 두만강, 그리고 백두산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고향을 떠나 낯선 땅에 뿌리를 내렸던 한인들. 중국에도 ‘조선족’이라는 이름으로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후손들이 있다. 중국 길림성의 작은 마을, ‘정암촌’. 한국 시골마을을 옮겨놓은 듯 정겨운 모습이 느껴지는 마을에서 우리와 같은 음식을 먹고, 우리와 같은 말을 쓰는 여전히 ‘대한민국’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났다.

송해는 고향땅을 지척에 두고, 꾹꾹 삼켜왔던 애통함을 터트리고 말았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고향땅 앞에서 얼마나 많은 이들이 눈물로 시간을 보냈을지, 고향을 그리는 실향민, 어머니를 그리는 아들로 두만강에 선 송해는 ‘눈물 젖은 두만강’을 어느 때보다 구슬프게 노래했다. 

길고 길었던 여정, 그 마지막 목적지는 한반도의 가장 높은 땅, 우리가 하나임을 묵묵히 말해주고 있는 땅, 백두산이었다. 모든 이들의 소망을 안고, 그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그곳으로 향한 송해는 통일을 꿈꾸며, 한민족의 힘을 북돋우며 부른 노래 ‘아리랑’을 불렀다.

◆오사카, 사할린, 심양… 전국노래자랑 예심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
고전무용은 물론 최신 K-POP 댄스까지 섭렵한 깜찍한 조선족 어린이부터 ‘목포의 눈물’만 들어도 고향생각에 눈물짓는 오사카의 할머니까지…. 송해는 모든 여정 중 열렸던 ‘전국노래자랑’ 예심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나이, 직업, 성별은 달라도 ‘타향살이’의 공통점을 가진 이들을 위로 해준 건, 역시 노래였다. 

수많은 동포들이 기다렸던 ‘전국노래자랑’ 예심 현장과 ‘노래’로 하나 됐던 가슴 벅찬 순간들, 송해와 함께한 군함도에서 사할린, 백두산까지 그 뜨거웠던 여정은 KBS 1TV ‘송해, 군함도에서 백두산까지 아리랑’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찌개 마니아' 토니안이 SBS '백종원의 3대 천왕'에 출연한다.   토니안은 최근 진행된 '백종원의 3대 천왕' 녹화에 함께 하면서 남다른 청국장 사랑을 고백했다. H.O.T 시절, 단골 청국장집이 있었다는 토니안은 "청국장을 정말 좋아해서 미국에서 살 때도 아버...
  • 2017-01-20
  • 배우 온주완과 조보아가 결별했다.   20일 소속소 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조이뉴스24에 "온주완이 조보아와 최근에 결별한 것이 맞다"라며 "배우의 개인적인 사생활이라 정확한 시기나 결별 이유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해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조보아의 소속사 싸이더스HQ 관계자 역시 결별을 인정했다.  &n...
  • 2017-01-20
  •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말하는대로' 김종민이 과거 슬럼프 때문에 힘들었다고 밝혔다.   18일 밤 방송된 JTBC '말하는대로'에는 '2016 KBS 연예대상' 김종민과 가수 솔비, 국악소녀 송소희가 버스커로 출연해 함께했다.   이날 MC들은 김종민에게 "깊은 슬럼프가 있었다더라"며 조심...
  • 2017-01-19
  • [인민망 한국어판 1월 19일] 최근 저우쉰(周迅)이 후거(胡歌, 호가)와 패션잡지 화보를 촬영했다. 화보 속에서 둘은 함께 바둑을 두며 수다를 떠는 모습으로 예술인다운 면모를 잘 드러냈다. 평소에도 절친인 두 사람은 표정에서도 말이 필요 없는 진한 우정을 보여주고 있다. (번역: 유영주)   원문 출처: 신화(新華...
  • 2017-01-19
  • 서인영과 크라운제이가 JTBC ‘님과 함께2’에서 하차를 결정한 가운데 제작진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이 서인영의 폭언이 담긴 동영상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며 논란이 되고 있다.   자신을 ‘님과 함께2’관계자라고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고의 사랑) 촬영 내내 서인영과...
  • 2017-01-19
  •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수 백청강이 EBS 라디오 '니하오 차이나' 초대석에 출연한다.  연변 출신 중국 동포인 백청강은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서 뛰어난 가창력과 춤 실력 등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스타로 발돋움한 인물이다.  이날 백청강은 가수의 꿈을 키웠던 중국 생활...
  • 2017-01-19
  •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가수 문희준이 예비 신부 소율에게 불과 만남 한 달여 만에 결혼하자고 했음을 털어놨다.   오는 19일 방송하는 JTBC '잘 먹겠습니다'에서 문희준이 예비신부 소율에게 했던 프러포즈 일화를 전한다.   문희준은 "본격적인 프러포즈는 아직 하지 않았다"면서도 "사귄 지 한 ...
  • 2017-01-18
  • ‘오프 더 레코드’에서 31억짜리 수지의 자택이 공개됐다.   15일 네이버TV 캐스트를 통해 공개된 리얼리티 프로그램 ‘오프 더 레코드’에서 수지의 일상이 그려진 가운데 매매가 31억원에 달하는 자택이 공개됐다. 수지의 자택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A 빌라로 알려졌으며, 안정환-이혜...
  • 2017-01-18
  • 가수 겸 배우 비(35)와 배우 김태희(37)가 5년간의 교제 끝에 결혼한다.  17일 가요계에 따르면 비와 김태희는 19일 양가 가족만 초대한 가운데 서울 시내 모 성당에서 화촉을 밝힌다. 가수 겸 배우 비(왼쪽)와 배우 김태희(오른쪽)연합뉴스 비는 결혼 이틀 전인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올려 “이제 ...
  • 2017-01-18
  • 또 한 쌍의 스타 커플이 탄생했다. 배우 주원(29)과 가수 겸 배우 보아(30)가 열애 중이다. 1살 차이가 나는 풋풋한 연상 연하 커플이다. TV리포트 취재 결과 주원과 보아는 지난해 말부터 핑크빛 열애 중이다. 두 사람은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 동료들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첫 만남을 갖고 호감을 느껴 연인으로 발전한...
  • 2017-01-1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