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백청강: '밀정' 편집, 전혀 섭섭하지 않았다(인터뷰)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1월5일 09시34분    조회:272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가수 백청강의 삶에는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활동을 시작하려고 하자 투병의 시간이 찾아왔다. 오랜 공백 뒤에 MBC '복면가왕'으로 부활의 신호를 알리면서 이제서야 안정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다.

그는 최근 싱글 '봄디봄'(BOMB DI BOMB)을 발표하고 오랜만에 가수 활동에 나섰다. 멜로디와 제목이 봄을 연상케 하지만 서늘한 가을에 듣는 달달한 사랑 노래도 나쁘지 않다. 깐깐하게 여러 번의 수정을 거쳐 공을 들인 곡인 만큼 백청강은 "처음에는 내가 원한 스타일이 아니었는데 수정을 거치다 보니 괜찮게 나온 것 같다"며 그제서야 만족하는 반응을 보였다. 

수록곡인 '애니아'는 1996년 발매된 차진영의 곡을 리메이크한 노래다. 알만한 사람들은 아는 명곡으로 불리는 노래로, 옛 노래를 많이 아는 백청강에게는 예전부터 리메이크를 하고 싶어하던 곡이었다. 그는 "감청 저리에 많이 신경을 썼다. 멜로디를 많이 바꾸기 보다는 나의 강정인 감정 몰입에 힘을 썼다"고 밝혔다. 

백청강이 최근 뉴스1스타와 인터뷰에서 최근 발매한 싱글과 '복면가왕' 출연에 대해 말했다. © News1star 고아라 기자
 


백청강이라는 가수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린 '복면가왕'은 그가 자신감을 회복하고 다시 활동할 수 있게 하는 기회를 줬다. 백청강은 "나라는 사람을 아직 기억하고 있을까 걱정이었는데 복면을 벗고 나니 나를 알아봐주고 박수쳐주더라. 고마웠다"고 했다. 

"사실 여장을 하고 나갔기 때문에 그게 힘들었어요. 하이힐도 신고 속옷도 착용했거든요. 가만히 서있는데도 다리에 쥐가 났어요. 여자들이 대단하구나 싶었죠. 그냥 제 목소리로 불렀는데 여자라고 생각하더라고요. 힘들었지만 가수로서 저의 존재를 다시 한 번 실감하는 기회가 됐어요."

직장암 투병으로 인해 오랫동안 대중 앞에 서지 못하다가 경험한 무대였다. 어릴 적부터 가수가 되고 싶었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려고 한 문턱에서 시련을 겪었다. 이 모든 걸 극복하고 오른 '복면가왕' 무대는 가수를 계속 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들게 만들었다. 

"저는 무대를 계속 해야하는 사람인 건 당연해요. 아팠을 때도 무대가 그리웠고 사람이 그리웠어요. 아플 때도 제일 많이 한 생각이 '무대에 내가 다시 설 수 있을까'였어요. 그러니 '복면가왕'은 정말 좋은 기회였던 거죠."
  
몸 상태를 묻자 그는 "다 나았다"고 답했다. 이어 투병 중에도 몸이 아픈 것보다 힘든 건 노래와 춤을 다시 못할까봐 하는 두려움이었다고 털어놨다. 

백청강이 직장암 투병과 당시 심경에 대해 털어놨다. © News1star 고아라 기자


백청강은 "아픈 건 치료를 하면 되는데 아픈 것 때문에 노래와 춤 아무 것도 못할까봐 그게 힘들었다. 퇴원을 하고나서도 초반에는 노래는 커녕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어서 스트레스가 컸다. 난 이제 뭘 해야될까 싶더라"라며 "'여기서 확 죽어버릴까'라는 생각을 잠깐 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솔직히 음악을 빼고 제가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거든요. 어릴 적부터 가수의 꿈을 키웠고, 어릴 적부터 노래만 해왔는데 이 병 때문에 한순간 다 날아가 버리게 생겼으니까요. 그런 것들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음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면서 작사, 작곡도 공부했고요."

다행히 몸 상태가 좋아지면서 지금은 앞을 바라보며 음악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상황. 얼마 전에는 영화 '밀정' 속에서 '사의 찬미'를 부른 장면을 찍는 기회도 얻었다. 비록 개봉된 영화 속에서는 편집됐지만 백청강은 기회가 주어진 것만으로도 좋았다고 했다. 

"전혀 아쉽지 않았어요. 대단한 배우 분들과 같은 영화에 나와서 노래를 하는 장면이라도 있었다는 걸 영광스럽게 생각해요. 정말 대단한 감독님이기도 하고요. 참여한 것만으로도 좋게 생각하고 있어요. 편집은 감독님이 그 장면이 영화에 맞는지 안 맞는지 판단하는 거니까 제가 섭섭하게 생각할 건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뒤통수는 나왔더라고요."

백청강이 가수로서 이루고 싶은 꿈에 대해 밝혔다. © News1star 고아라 기자


2011년 '위대한 탄생' 오디션 우승 후 2012년 첫 앨범이 나오고 4년 정도가 흘렀다. 데뷔하고 나서의 삶도 순탄하지 않았던 그는 그중에서도 투병을 가장 큰 일로 꼽았다. 백청강은 "아픈 게 제일 컸던 것 같다. 그것 때문에 활동을 못하고 정지된 상태에서 회복기도 있었다. 그래서 4년이 됐지만 이제서야 슬슬 활동을 하기 시작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일단 가수니까 어떻게 보면 꿈을 이뤘다고 얘기할 수는 있겠죠. 그런데 백청강이라는 가수를 알만한 사람은 다 알지만 어떤 노래를 불렀는지 몰라요. 제가 지금 희망하고 있는 건 '백청강' 하면 '그 노래 좋던데'라면서 제목이 나오는 거예요. 노래가 잘 됐으면 하는 게 제일 바라는 꿈이에요. 대표곡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그렇지만 급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안정을 찾은 만큼 차근차근 이뤄가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천천히 '언젠가는 되겠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걸 열심히 하려고요. 편하게 생각하려고 해요. 급하게 하다 보면 더 안 되는 것도 있으니까. 제가 할 수 있는 걸 하고 음악적인 지식들도 조금씩 키워가면서 천천히 하려고 해요. 건강 생각도 할 거고요."

뉴스1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05
  • 연변최초 소녀 댄스그룹 “드림걸스”성원들. 3월6일,연길 백합제연(百合帝缘)에 위치한 길림성파티수문화미디어 세트장은 100여명의 사회 각계 인사들과 언론매체에서 참석한 가운데 환락의 분위기 속에서 연변 최초 소녀 댄스그룹 ‘드림걸스’의 화려한 데뷔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 2021-03-08
  • 현재 한국에서 왕성하게 활동중인 백청강가수가 연변9.3애심공익협회를 통하여 고향에 방역마스크를 기부해왔습니다.       신종 코로나 발생 이후 고향 연변의 방역사업에 큰 관심을 돌려왔던 백청강가수는 소속사인 KBH엔터테인먼트 김일 대표를 통하여 연변9.3애심공익협회에 KF94 마스크 1100장을 보내...
  • 2020-02-26
  • 무용 '해란강의 여령들- 그 70년의 여정'© 뉴스1   국립연변가무단이 조선민족무용의 정수를 선보이기 위해 내한한다.   무용 '해란강의 여령들- 그 70년의 여정'이 오는 18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추계예술대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IFrame 국립연변가무단은 73년의 역사를...
  • 2019-12-03
  •   지난 11월 4일, 세계조선족문화절 축하공연-레이와(令和)무대 소품 『못생긴 나무 산을 지킨다』에서는 현재 조선족가정에서 많은 공감을 가지게 하는 일상생활의 한 장면을 그려냈다.    소품에서는 설이란 큰 명절이 되어야 비로소 만날 수 있는 아들을 눈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던 어머니가 결국 못 온...
  • 2019-12-03
  • 제2회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국경 초월 음악 통한 평화 추구… 6월 5~9일 서울-철원서 열려 14개국 팀 출연… 全공연 무료 처음 방한하는 ‘벨벳 언더그라운드’ 출신 음악가 존 케일.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제공   6월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인근에서 열리는 평화 축...
  • 2019-03-25
  •        중국 가수 김윤길이 '너의 목소리가 보여(이하 너목보)'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윤길은 1일 방송된 '너목보'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차태현 홍경민 등과 함께 용감한 홍차 '사람들' 무대를 꾸몄다. 이날 실력자일 경우 북경 임재범, 음치일 경우 인천 차이나 타...
  • 2019-03-12
  •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중국 가수 김윤길이 '너의 목소리가 보여(이하 너목보)'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윤길은 1일 방송된 '너목보'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차태현 홍경민 등과 함께 용감한 홍차 '사람들' 무대를 꾸몄다. 이날 실력자일 경우 북경 임재범, 음치일 경우 인천 차이나 타운 스타...
  • 2019-03-02
  • - 작곡가 정원수에게 발탁 '연변아리랑'과 '쉿! 비밀' 발표   ▲ 연변출신 쌍둥이가수 아리랑걸스 신곡발표회     연변출신 쌍둥이가수인 아리랑걸스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대림동 K-POP아트홀에서 '연변아리랑'과 '쉿! 비밀'이라는 두 곡의 신곡 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 2019-02-15
  • 12월 7일(금) 오후 7시 30분, 8일(토) 오후 3시 광주빛고을시민문화관 광주출신 중국 3대 혁명음악 작곡가 정율성의 대표 오페라 광주만의 최초 오페라 ‘망부운’으로 완성 광주시립오페라단은 12월 7일(금) 19:30, 8일(토) 15:00 광주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정율성의 오페라 콘체르탄테 ‘망부운’을 ...
  • 2018-11-22
  • 한국 아이돌 JBJ출신 김룡국(조선족. 1996년 화룡출생)이 첫 솔로 미니앨범을 내며 홀로서기에 나섰다.   최근 서울에서 김룡국의 첫번째 미니앨범 ‘Friday n Night’ 발매기념 쇼케이스(新歌发布会)가 개최됐다.     김룡국 ‘Friday n Night’ 발매기념 쇼케이스 사진      김룡국의 ...
  • 2018-09-06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