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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조우종, 제2의 전현무라 부르지마오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1월24일 09시50분    조회: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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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프리랜서 선언한 조우종 '전' 아나운서. 그가 '제2의 전현무'라는 수식어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했다.
 
11월 23일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전 KBS 아나운서 특집으로 진행돼 김형욱, 이지연, 한석진, 조우종이 출연했다. 이날 누구보다 주목받았던 것은 예능 신생아, 프리 새내기 조우종이었다. 최근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 프리랜서를 선언했지만 스케줄이 없어 반 백수(?)와 다름없는 생활을 하는 짠내나는 그의 일상이 '웃픈' 반응을 일으킨 바 있다.
 
 
 
이날 조우종은 '라디오스타'가 프리랜서 선언한 후 첫 공식 스케줄이라며 무려 한 달 동안 일 없이 쉬었다고 털어놨다. FNC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튼 조우종에게 김구라는 "아나운서들이 아이돌 기획사를 가면 한류 행사 사회를 볼 수 있지 않겠냐는 판타지가 있다"고 말했고, 이를 들은 조우종은 "그건 형이 저한테 말한 이야기 아니냐?"며 기막혀했다.
 
신생아 연예인 조우종은 베테랑 연예인들에게 '연예인이란 과연 어떤 것이냐'에 대해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매니저가 어떻게 지내냐고 매일 연락하는 거 아니냐? 매니저가 생긴 지 일주일 됐는데 저한테 너무 관심이 없다. 연예인이 먼저 연락하는 거냐? 제가 아는 친구들은 매니저랑 엄청 찬하던데 저도 그렇게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연예인은 조금 늦게 나가야 하느냐?"고 물었고, 이를 들은 MC들은 "편견이다. 이상한 생각 하지마라"고 꾸짖었다. 조우종은 억울한 듯 "제 매니저도 한 달 차다. MBC 찾아오는 데만도 오래 걸렸다"고 신생 연예인 티를 팍팍 내기도.
 
특히 이날 조우종은 '제2의 전현무'라는 수식어에 유독 발끈했다. 같은 KBS 출신인데다, 유쾌한 이미지가 겹치기 때문. 이에 조우종은 본인이 전현무와 김성주의 장점 다 섞은 인물이라 주장(?)하며 "전 세리모니 진행 전문이다. 식순 행사, 정부부처 행사 잘한다"고 어필했다. 이에 이지연은 "맞다. 돌잔치 사회 잘한다"고 수긍했지만, 조우종은 "돌잔치 말고요"라 부인해 웃음을 끌어냈다.
 
윤종신과 김구라는 "요즘 전현무가 스케줄이 많아 힘들어한다. 전현무 몸값 반의 반 값으로 들어가라"고 말해 조우종을 발끈하게 만들었다. 조우종은 "아무리 전현무가 프리 선언을 먼저 했더라도 입사는 제가 먼저다. 제가 먼저 캐릭터 콘셉트를 를 다 잡놨는데, 그걸 전현무가 덮었다. 그 그늘에서 전 10년 있었다. 제2의 전현무라는 말 하지말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악플을 언급하며 "'조우종 극혐' 뿐 아니라 '발암물질'이라는 말도 들어봤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방송인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조우종의 프리랜서 선언에 반기는 이들 보단 고깝게 보는 시선이 많았던 것은 어느 정도 사실.
 
그가 2014년 KBS 연예대상 당시 혹 프리 선언을 하는 건 아니냐는 물음에 "KBS에 끝까지 남아 사장이 돼 연예인을 쥐락펴락하겠다"고 당차게 주장했기 때문이다. 자신이 뱉은 말을 2년 만에 다시 주워담아야 했으니 본인으로서도 머쓱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주변의 따가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꿈을 위해 어렵게 결심한 만큼, 제2의 누구도 아닌 하나의 조우종으로 인생2막을 열길 고대한다.(사진=MBC 방송캡처)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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