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그대로 미친 존재감이었다. 조정석이 119 요원으로 특별출연해 전지현과 코믹케미를 폭발시키며 웃음폭탄을 선사했다.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조정석이 12월 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7회(극본 박지은/연출 진혁)에서 119 요원이자 남자인어 유정훈 역으로 특별출연 심청(전지현 분)과 코믹케미 폭발했다.
심청은 배가 고파 물고기를 잡으려 강에 뛰어 들려다가 자살시도 오해를 사며 출동한 119 요원과 만났다. 그 119 요원이 바로 유정훈(조정석 분). 유정훈은 “아가씨 여기 뛰어들게? 신발까지 벗고. 내가 이런 사람 한두 번 보는지 알아?”라며 심청을 말리다가 바로 심청이 인어라는 사실을 알아봤다.
유정훈과 심청은 서로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입을 가리고 감격하는 모습으로 첫만남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유정훈은 심청에게 인간으로 사는 법 특강을 하며 본격적으로 웃음폭탄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유정훈은 심청이 텔레파시로 말하려 하자 “나 여기 오래 살아서 거기 말 다 잊었고 이 쪽 말이 편하다”고 만류했고, 심청이 “배고파서 돈도 없고 뭐 좀 먹어볼까 해서”라며 강에 뛰어들려 한 이유를 말하자 “돈이 없다고? 너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구나. 이거 진짜 몰랐어?”라며 검은 비닐봉지에 담긴 진주를 보여줬다.
심청이 “이거 우리 눈물이잖아”라고 말하자 유정훈은 “이게 여기서 돈이야. 모르겠으면 외워. 눈물이 흐르면 다 모아야 해. 잔 눈물 쓸데없이 흘리지 말고 좀 굵게 울어. 오열. 잔눈물은 2,3만원. 큰눈물은 4,5만원. 제일 비싼 건 너무 좋을 때 흘리는 핑크빛 눈물이다”며 인간세상 살기 꿀팁을 알려줬다.
또 심청이 좋아하는 남자 허준재(이민호 분) 때문에 뭍으로 올라온 사실을 알게 된 유정훈은 “너 관광이 아니라 좋아하는 남자 때문에 올라 온 거야? 내가 물고기들에게 그렇게 주의를 주는데 이것들이 붕어대가리라 다 까먹나?”고 혀를 차며 “잘 들어. 너 시한부야. 뭍으로 올라오는 순간 심장이 굳기 시작해. 네가 계속 숨 쉬고 네 심장을 뛰게 하는 방법은 네가 사랑하는 그 사람이 널 사랑하는 거야”라고 경고했다.
급기야 유정훈은 “그놈이 뭐라고 해서 여기까지 온 거냐”며 심청의 연애사에도 관여했고, 심청이 “서울 오라고. 맛집 가자고. 불꽃놀이 보자고”라고 답하자 “네가 굉장히 쉬운 애구나. 일생의 사랑이 맛집이랑 불꽃놀이로 쉽게 결정이 되니?”라며 “내가 좀 도와줘? 인간 남자들은 다 질투의 화신들이야”라고 앞장섰다.
이후 유정훈은 심청과 함께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려 진주로 자금을 마련하고, 심청의 옆에 서서 허준재의 질투심을 자극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조정석을 대중에게 알린 영화 ‘건축학개론’(2012)의 납득이는 물론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질투의 화신’까지 연상하게 하는 조정석의 능청스런 코믹연기가 전지현과의 케미까지 어우러져 완벽하게 물이 올랐다.
조정석이 인어 심청에게 눈물 진주에 대한 꿀팁과 시한부 경고까지 전하는 남자인어 유정훈으로 분한 특별출연은 신의 한수였다. 극 전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이었을 뿐 아니라 주로 전지현의 고군분투 코믹연기와 이민호의 리액션으로 이뤄지던 에피소드들이 더욱 풍성해지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든 그야말로 특별출연의 정석이었다. (사진=SBS 푸른바다의 전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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