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이민호와 엑소가 지난해 한류 팬들의 가장 큰 사랑을 받은 한국 배우·가수로 선정됐다.
한류 뉴스 사이트 '숨피'는 지난 연말연초 전 세계 139개국 한류 팬들의 투표를 바탕으로 선정한 '2016 숨피 어워즈'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수상자 명단에 따르면 '올해의 남자배우' 부문에서는 KBS 2TV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와 같은 방송사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박보검 간 2파전이 예상됐으나 이민호가 1위를 차지하면서 글로벌 한류 팬덤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재확인했다.
송중기는 고배를 마셨으나 '태양의 후예' 한 편으로 송혜교와 '베스트 키스' 부문, 진구와 '베스트 브로맨스' 부문에서 2관왕에 올랐다.
'올해의 여자배우' 부문에선 '태양의 후예'에서 열연한 송혜교가 tvN 'THE K2'의 윤아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윤아는 대작 중국드라마 '무신 조자룡'의 후광 효과까지 누린 것으로 해석된다.
2015년 그룹 빅뱅이 차지했던 '올해의 가수'상은 다시 엑소에 돌아갔다. 엑소는 2014년에도 이 상을 차지한 바 있다. 엑소는 '로또', '럭키원', '몬스터', '포 라이프' 등을 연달아 히트시켰다.
이 부문의 2위는 방탄소년단이었다.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 '윙스(Wings)'와 수록곡 '피, 땀, 눈물'로 '올해의 앨범'과 '올해의 노래' 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3위는 '치어업'과 '티티'로 큰 인기를 얻은 걸그룹 트와이스였다.
최우수 남녀 솔로 아티스트로는 각각 태민과 태연이, 최우수 남녀 그룹에는 엑소와 트와이스가 수상자로 결정됐다.
'숨피'는 1998년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재미동포 수잔 강의 개인 블로그로 출발, 월 700만명이 이용하는 한류뉴스 사이트로 발전했으며 2014년 미국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비키'(VIKI)에 인수됐다.
'숨피어워즈'는 팬들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K팝, K드라마와 관련한 31개 부문을 시상한다. 2015년 4천만표였던 투표수가 2016년에는 약 1억표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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