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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에 참여하는 스타들의 모습은 과연 어디까지가 진짜고 어디까지가 가짜일까. 리얼 예능이 많아지면서 시청자 역시 혼란에 빠지고 있다.
배우 이준기와 전혜빈이 4일 네 차례 불거진 열애설 끝에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2015년부터 열애설이 제기됐던 두 사람. 친구 사이라고 그간 제기됐던 열애설에 선을 그었지만 이번엔 데이트 사진까지 포착되면서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소속사 측은 "지난해부터 연인 관계로 발전해 사랑을 키워오고 있다"고 밝혔다.
열애 사실을 인정했지만 축하보다는 이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준기가 최근 tvN '내 귀에 캔디2'에 출연해 박민영과 꽁냥꽁냥한 썸을 타고 있었기 때문. 물론 이 프로그램이 캔디폰으로 전화통화를 하면서 연인으로 발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기보다는 소울 메이트 같은 친구를 만들기 위한 목적의 프로그램이지만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분위기가 흘렀던 만큼 이 프로그램을 보고 몰입해 빠져든 시청자들이 여럿 있었다.
하지만 전혜빈과의 열애 사실을 인정하니 프로그램의 몰입도가 깨졌다. 예정돼 있던 '내 귀에 캔디2' 스페셜 방송 역시 물거품이 됐다. 리얼 예능을 시청한 시청자 입장에선 '내 귀에 캔디2'에 출연한 이준기의 진정성에 대해 의심을 품을 수밖에 없다. 리얼 예능이 기존 예능들보다 몰입도가 높고 스타들 역시 그 부분에 장점을 느껴 진짜 자기 자신을 보여주기 위해 출연하는데 여기에서 오류가 생겼다.
과거 짜여진 형식 안의 예능을 추구했던 방식에서 날것이 살아있는 리얼 예능으로 변화해오고 있는 상황에서 예능에 출연한 스타들의 진정성을 요구해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아니면 예능을 그저 예능으로만 봐야 할 것인지 시청자들의 혼란스러움만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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