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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길'에 떠오른 또 하나의 새별 림정아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5월5일 08시32분    조회: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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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명의 조선족스타가 떴다. 지난 30일 CCTV-1 채널에서 방영된 “스타의 길(星光大道)”에서 28세의 림정아가 주간우승을 거머쥐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저의 친구 림정아가 해낼줄 알았습니다. 노래실력 춤실력을 고루 다 갖췄구요, 예쁘고 몸매도 좋은데다 심성까지 착하니까요. 너무 자랑스러워요”하고 림정아의 친구인 권춘연씨가 자랑스레 소개했다.
 

이날 림정아는 “밤하늘 가장 빛나는 별”, “아리랑”, “기다림” 등 세곡을 열창했다. “아리랑”을 부를 때 림정아의 가족 그리고 친구들이 한복을 입고 등장해 무대를 꽉 채워줬다. 아버지 어머니는 우아한 우리 한복자태를 선보였고 오빠는 가야금을, 새언니는 장고춤을, 조카는 상모춤으로 장내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했다.
 

“‘아리랑’을 부를 때 가장 뿌듯했습니다. 조선족의 일원으로서 국내의 무대에 서서 우리 민족의 문화예술을 널리 알릴수 있다는 민족적 긍지감때문에 더욱 열심히 했죠.”
 

림정아는 또 사이사이 펼쳐지는 장끼자랑에서 관중들에게 우리 민족의 “도라지타령”의 한 단락을 불렀는가 하면 태극권 표현과 댄스 표현을 선보여 팔색조 매력을 한껏 뽐냈다.
 

이날 “스타의 길” 2008년 년도우승을 했던 김미아가수도 깜짝 등장해 같은 학교 후배인 림정아에게 힘을 실어줬다. 선수들의 표현이 끝나자 평심위원들은 한결같이 림정아선수를 추천하면서 “잠재력이 무궁하고 음악성이 좋아서 앞으로 더욱 훌륭한 가수가 될것”이라 일제히 입을 모았다.
 

투표가 종료되고 3호 림정아는 단연 1위로 주간우승을 거머쥐였다.
 

“당시 정말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상패를 보는 순간 그동안 힘들고 고생스러웠던 일들이 주마등마냥 머리속을 스쳐지나며 뭉클 감동이 솟더군요.”
 

림정아는 1988년 연길에서 태여났다. 말을 번져서부터 노래부르기를 좋아했다는 그녀는 학교시절 학습성적도 우수했다고 한다. 무엇이든 착실하게 해내고 자기 관리가 엄격해서 어른들의 말을 어기는 행동은 한적이 없는 모범생이였다.
 

연변1중을 바라고 공부하던중 연변예술학교에서 특장생을 모집한다는 통지가 왔다. 당시 예술학교에서 교편을 잡고있던 남도민요 판소리 보유자인 강신자교수가 특별히 림정아를 눈여겨보고 제자로 받고싶다는 의향을 비쳤고 림정아는 2000년, 연변예술학교에서 남도민요를 전공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잠자는 시간과 밥 먹는 시간외에는 노래만 생각하고 련습했습니다. 한동안은 무리한 련습때문에 성대가 손상돼 수술할번한적도 있었구요.”
 

배움의 기회를 허투루 랑비할세라 림정아는 자기의 수업시간외에 다른 수업도 수없이 방청했고 선배들의 공연도 일부러 따라다니면서 심부름하는 기회를 빌어 많은것을 배우기도 했다. 돌이켜보면 련습에만 몰두하면서 너무 단조롭게 보낸 학창시절이였지만 림정아는 충실했던 그 시간들이 오늘의 자신을 있게 만들었다고 말한다.
 

림정아는 남도민요 전공이지만 댄스실력도 뛰여났다. 그녀는 댄스가 멋져보여 대학교시절 댄스동아리 선배들과 같이 배우고 춤추면서 한동안 댄스에 미쳐서 살다싶이 한적도 있다고 회억했다.
 

연구생공부를 마치고 연변가무단에 배치받은 림정아는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2011년 더 큰 활무대를 찾아 북경으로 자리를 옮겼다.
 

오로지 음악적 외길만 걷겠다는 집요함은 그동안 림정아에게 수많은 영예를 안겨주기도 했다. 일찍 2005년 “중국스타”컵 전국통속가곡시합에서 금상을 수상했고 한국, 조선에서 펼쳐진 국제 노래시합에서도 번번이 수상하군 했다. 림정아는 이런 경력들이 자신의 실력 제고에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매 한차례 경연을 치를 때마다 더욱더 겸손해지고 정직한 인품과 진정한 실력만이 성공으로 가는 바른 방향이란것을 깊이 깨닫는다고 했다.
 

“앞으로도 각종 음악프로와 예능프로에 적극 참가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우리 민족의 예술을 널리 알릴 생각입니다.”

요즘 “스타의 길” 주간우승들이 모여서 겨루게 되는 월간우승 준비때문에 더욱 바삐 보내게 된 림정아는 고향의 관중들이 자신을 계속 지켜봐주고 관심을 가져주기를 부탁했다.
 

연변일보 리련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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