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칸 진출한 봉준호의 '옥자', 개봉 전부터 시끌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5월16일 23시34분    조회:172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6월말 '옥자' 개봉 앞둔 봉준호 감독]
 
넷플릭스, 560억원 투자해 화제
봉 "처음으로 만든 러브 스토리"
국내선 극장 동시 개봉하지만… 해외, 넷플릭스 독점 상영해 논란
 
"불타는 프라이팬에 올라간 생선이 된 것처럼 두렵기도 하네요."
 
15일 서울 광화문 한 호텔 회견장. 봉준호(48) 감독이 신작 '옥자' 개봉(국내 개봉 6월 29일)을 앞두고 300여 명의 취재진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설국열차' 이후 봉 감독이 4년 만에 연출한 '옥자'는 홍상수 감독의 '그 후'와 함께 17일 개막하는 프랑스 칸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15일 회견장에 30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자 봉준호 감독이 놀란 듯 둘러보고 있다.15일 회견장에 30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자 봉준호 감독이 놀란 듯 둘러보고 있다. /최문영 기자
봉 감독은 "순진무구하고 섬세하고 예민한 취향을 가진 전 세계 영화인들이 모두 모여 신작을 두고 밤새워 토론을 벌이는 프랑스의 시골 마을이 칸"이라면서 "평가에 지친 심사위원들에게 즐거운 두 시간을 보장할 것이라는 확신은 있다"고 말했다. 올해 영화제에는 박찬욱(54)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한다.
 
연금가입시 100%상품권 증정
 
 
봉 감독의 '옥자'는 미국 최대의 동영상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가 5000만달러(약 560억원)의 파격적 예산을 투자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영화 '세븐'과 '미드나잇 인 파리' '아무르' 등을 찍었던 다리우스 콘지가 촬영 감독을 맡았고, 틸다 스윈턴과 제이크 질런홀 같은 유명 배우들이 '옥자'에 출연했다.
 
이날 회견에 함께 참석한 테드 새런도스 넷플릭스 콘텐츠 최고 책임자는 "봉 감독은 세계 영화계의 거장(master)이며 그와 함께 일하는 동안 정말로 꿈꾸는 것만 같았다"고 말했다. 이 영화의 공동 제작사이자 브래드 피트가 공동 대표로 있는 '플랜B'의 프로듀서 제러미 클라이너는 "브래드 피트와 함께 봉 감독의 이전 작품들을 보았으며, 남을 따라다니면서 괴롭히는 스토커(stalker) 수준으로 봉 감독을 흠모한다"고 말했다.
 
 

돼지와 하마를 합친 듯한 거대 동물‘옥자’를 산골 소녀‘미자’(안서현)가 쓰다듬는 장면. 봉준호 감독은“소녀와 동물의 사랑을 방해하는 세상에 대한 풍자적 요소들이 얽혀 있는 영화”라고 했다. /넷플릭스
 
이날 회견에서는 1분가량의 예고편과 영상 작업 일지만 미리 공개됐다. 영화 예고편 등에 따르면 '옥자'는 돼지와 하마를 절반씩 닮은 거대한 동물의 이름이다. 강원도 산골 소녀인 '미자'(안서현)는 '옥자'를 돌보며 살지만, 다국적 대기업의 CEO인 '루시 미란도'(틸다 스윈턴)가 옥자를 빼앗아 뉴욕으로 데려간다. 따라서 '옥자'는 이를 되찾으려는 미자의 뉴욕 모험극이자 사람과 동물의 애정을 다룬 로맨스이기도 하다. 봉 감독은 "제가 처음으로 만든 '러브 스토리'인데, 소녀와 동물의 사랑 이야기"라고 했다.
 
하지만 '옥자'의 개봉 방식을 두고 한국과 프랑스 등에서는 첨예한 논란이 일고 있다. '옥자'는 6월 29일(한국 시각) 세계 190국의 넷플릭스 서비스를 통해서 상영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이날 넷플릭스와 영화관에서 동시 개봉할 계획이다. 영국과 미국에서도 영화관 개봉을 추진 중이지만 확정되지는 않았다.
 
한국 관객들은 영화관과 넷플릭스 가운데 관람 방식을 선택할 수 있지만,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넷플릭스를 통해서만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프랑스 영화업계에서는 "극장보다 온라인을 중요시하는 넷플릭스의 사업 전략이 영화 시장의 질서를 교란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다.
 
칸 영화제는 올해 '옥자'와 미국 영화 '더 마이어로위츠 스토리스(The Meyerowitz Stories·감독 노아 바움백)' 등 넷플릭스가 제작한 영화 두 편을 경쟁 부문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프랑스 극장에서 상영되는 영화만 경쟁 부문에 초청하기로 관련 규정을 변경했다. '옥자'가 칸 영화제의 규정마저 바꿀 만큼 민감한 쟁점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한 듯 국내 배급사인 NEW의 김우택 총괄 대표는 "상영일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영화관을 통해서도 많은 한국 관객이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대형 복합 상영관들은 '옥자'의 온라인과 극장 동시 개봉 방식에 대해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 극장 관계자는 "극장에서 신작을 우선 개봉한 뒤 DVD와 온라인 상영을 통해서 부가 시장을 넓히는 지금의 영화 시장 자체를 파괴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4
  •   KBS 2TV 저녁일일드라마 ‘이름 없는 여자’ 18회분에서 윤설(오지은)은 구도치(박윤재)에게 깊은 상처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를 향한 연민은 더욱 깊어졌다. 그러나 복수로 가는 길은 멈추지 않았다. 과감히 구해주(최윤소) 앞에 모습을 드러내, 보란 듯이 오지은이 최윤소 앞에서 서지석에게 키...
  • 2017-05-19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5일 개봉 예정인 영화 ‘노무현입니다’에서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노무현입니다’의 언론시사회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재 감독은 “문재인 대통령의 인터뷰가 등장하는데 분량은 일부러 조정한...
  • 2017-05-17
  • [6월말 '옥자' 개봉 앞둔 봉준호 감독]   넷플릭스, 560억원 투자해 화제 봉 "처음으로 만든 러브 스토리" 국내선 극장 동시 개봉하지만… 해외, 넷플릭스 독점 상영해 논란   "불타는 프라이팬에 올라간 생선이 된 것처럼 두렵기도 하네요."   15일 서울 광화문 한 호텔 회견장. 봉준호(48)...
  • 2017-05-16
  • 사람도 영화도 세월앞에서 마주치는 선택지는 간단하다. 그저 늙어가거나 아니면 나이에 걸맞은 품격을 갖추는것이다. 시리즈 영화는 힘이 세다. 어떤 영화들은 그저 그런 흥행에 만족하며 혹은 지나...
  • 2017-05-11
  • 지난 2013년 9월, 10월 습근평 중국 국가주석이 중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순방 시 처음으로 "일대일로" 중대한 협력창의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육상실크로드(일대)와 동남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해상실크로드(일로)를 뜻합니다. "일대일로" 창의는 고대 실크로드의 역사적 기호를 빌...
  • 2017-05-11
  • [스타뉴스 문완식 기자] 이미지 원본보기 JTBC '청춘시대' 오는 8월 첫 방송하는 JTBC 드라마 '청춘시대2'에 류화영을 대신해 '키 큰 애'가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할 예정이라 관심을 모은다.  '청춘시대2' 관계자는 11일 스타뉴스에 "앞서 시즌1에서 류화영이 하숙집을 나간 터라 이를...
  • 2017-05-11
  • “웹드라마” 인기…인터넷 소비층에 어필 참신한 시각으로 연변의 변강풍모와 민속풍정, 민족단결진보의 다채로운 모습을 재현한 웹드라마-“진달래입니다(金达莱思密达)”(총 13회)가 연(延)류 열풍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지난 1일 드디여 개봉했다.   근 8개월간의 촬영과 후기제작...
  • 2017-05-08
  • 황당한 캐릭터.PPL 넣고 中 입맛에 맞게 스토리 변경 등 할리우드, 찰리우드 눈치 봐 영화 ‘콩: 스컬 아일랜드’에 출연한 중국 배우 징텐.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제공영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에 출연한 싱가포르계 중국 배우 친한.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전 엑소 멤버 크리스는 영화...
  • 2017-05-06
  •  최근 영화 “건군대업” 스틸(영화에서 골라낸 한 장면의 사진)이 공개되였다. 영화는 류위강감독이 연출,한삼평이 총기획 및 예술감독을 책임지고 황건신이 프로듀서를 맡았다.    영화의 출연진에 대해 황건신은 “기개가 름름한 젊은 혁명선구들을 재현하는 임무를 비슷한 년령대의 원...
  • 2017-04-16
  • 제38회 서울연극제 공식 선정작 연극 '페스카마-고기잡이 배' 1996년 선상반란 사건 실화 다뤄 5월10~21일 동양예술극장 3관   1996년 8월 남태평양에서 조업중이던 온두라스 국적의 참치잡이 원양어선 페스카마호에서 일어난 선상 반란 사건을 다룬 연극 ‘페스타마-고기잡이 배’ 포스터. 문재인...
  • 2017-04-11
‹처음  이전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