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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101' 이후의 세상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6월21일 16시22분    조회: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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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에는 센터가 필요하다. 다만 그 의미가 Mnet ‘프로듀스 101’의 센터와는 다르다. ‘프로듀스 101’처럼 보컬이나 랩 같은 포지션도, 한 번 정해지면 바뀔 수 없는 것도 아니다. 팀의 콘셉트나 곡의 분위기에서 중심을 잡아줄 멤버를 뜻하는 개념일 뿐이고, 곡에 따라 센터가 바뀔 수도 있다. 팬들도 좋아하는 팀의 센터가 누구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프로듀스 101’은 센터를 출연자 중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할 멤버를 뽑는 시청자 투표 1위에 대한 보상으로 바꿨다. 일반적인 아이돌 그룹에서 센터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필요한 요소를 설명하는 개념이다. 하지만 ‘프로듀스 101’에서 센터는 쇼의 재미를 끌어올리기 위한 아이템이었다. 출연자들이 센터를 두고 벌이는 경쟁은 ‘프로듀스 101’의 캐릭터와 스토리를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16일 ‘프로듀스 101’ 시즌 2 마지막 회에서 1위를 발표하는 순간 긴장감이 고조된 이유 중 하나는 1위가 센터를 하기 때문이었다.

지금까지 한국의 아이돌 그룹은 노래, 퍼포먼스, 뮤직비디오를 통해 팀의 매력을 설명했다. 반면 ‘프로듀스 101’을 통해 데뷔한 시즌 1의 걸그룹 I.O.I, 곧 데뷔할 보이그룹 워너원은 TV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했다. 두 팀의 팬들은 ‘프로듀스 101’을 통해 발견한 멤버의 캐릭터와 스토리에 매료됐고, 그들을 ‘원픽’으로 삼으면서 애착은 더욱 강해졌다. 팬덤의 구심점이 팀이 아닌 팬 각자의 ‘원픽’ 멤버 중심이 될 수 밖에 없다. 투표를 통해 멤버 구성을 했으니 팀 전체에 대한 호감은 선택사항일 뿐이다. 센터는 이런 팀의 정체성을 상징한다. 투표 1위로 센터가 된 멤버가 어떤 무대에서든 가운데 서는 것은 단지 자리 배치의 문제가 아니다. ‘프로듀스 101’과 팬들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계약이다. ‘프로듀스 101’에 가장 큰 영향을 줬다 해도 과언이 아닌 걸그룹 AKB48에서 센터의 의미가 엄청난 것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두 그룹의 팬덤에게 콘텐츠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도 달라진다. 그들에게 콘텐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좋아하는 멤버를 얼마나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느냐다. 팬덤 바깥의 대중을 만족시킬 완성도도 물론 중요하다. 팀 전체의 인기가 올라갈수록 멤버 개개인의 위상도 높아진다. 하지만 그보다 좋아하는 멤버가 콘텐츠 안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위상이 가장 중요하다. I.O.I의 정체성은 어떤 콘셉트의 곡을 발표하느냐가 아니라 센터 소미가 어느 무대에서든 가운데 선다는 그 자체에 있었다. 투표 과정에서 시즌 1보다 훨씬 열광적인 분위기를 보여준 워너원의 팬덤은 더욱 그럴 것이다. 이 팀의 열성적인 팬덤은 좋아하는 멤버를 위해 돈을 모아 지하철, 커피숍 진동벨, 버스 광고 등을 했다. 팀보다 멤버가 앞서는 것은 당연한 감정일 것이다. 

아이돌 그룹, 특히 남자 아이돌 그룹 시장에서 팀의 특정 멤버에 팀 이상으로 집중하는 이른바 ‘개인 팬’은 이미 팬덤의 구성 요소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SM 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NCT처럼 국가와 연령대 등에 따라 멤버 구성을 달리하는 팀도 나왔다. 이런 흐름 속에서 ‘프로듀스 101’은 ‘개인 팬’이 팀의 핵심이 되는 구조로 설계됐다. 특정 멤버에게 열성적인 성향의 팬들이 ‘프로듀스 101’ 중 누군가의 팬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짐작 가능하다. 여기에 ‘프로듀스 101’을 통해 아이돌에 다시, 또는 처음으로 관심을 갖게 된 사람들의 관심이 더해진다. 이들은 센터를 하나의 포지션으로 받아들이고, 팀 이전에 특정 멤버를 좋아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길 가능성이 높다. ‘프로듀스 101’은 기존 아이돌 시장에 포함됐던 어떤 소비자들을 분리하고, 새로운 소비자들이 아이돌에 관심 갖도록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센터를 비롯한 아이돌 그룹 콘텐츠에 대한 기준은 기존 아이돌 그룹과 ‘프로듀스 101’을 통해 데뷔한 그룹 사이에서 각자 다른 의미로 쓰인다. SM으로 대표되는 대형 기획사, 방탄소년단을 통해 유튜브 시대의 방식으로 서구 시장까지 공략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이어 Mnet으로 대표되는 CJ 계열 대중문화 관련 회사들과 같은 대기업이 아이돌 시장의 또 다른 세력이자 기준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이것이 시장을 무너뜨릴지, 오히려 확장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것은 워너원의 콘텐츠와 운영 방식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다만, 아이돌 시장이 과거로 돌아갈 수 없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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