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연예계는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소식들이 가득했다.
영화계는 한국영화 '공조'와 '더 킹'을 제외하곤 외화가 박스오피스를 점령했다. 방송가 최고 히트작은 김은숙 작가가 집필한 tvN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였다. 예능은 나영석으로 시작해 나영석으로 끝났다. 가요계는 원더걸스와 씨스타의 해체가 큰 아쉬움을 남겼다. 마약·음주운전·사망 등 씁쓸한 소식은 유난히 많았다.
해체 또 해체, 걸그룹
지난해부터 카라·포미닛·레인보우·투애니원 등 걸그룹 해체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상반기에도 원더걸스와 씨스타가 떠났다. '텔미'·'쏘핫'·'노바디' 등 메가히트곡을 탄생시키며 10년간 가요계를 지킨 원더걸스가 지난 2월 떠났다. 예은과 유빈이 작사한 고별송 '그려줘'를 끝으로 흩어졌다. 선예·예은·유빈·선미·소희·혜림·현아까지 2007년 데뷔 이래로 멤버 구성을 달리하면서도 가요계 굳건한 걸파워를 보여준 바 아쉬움도 컸다. 특히 2015년 걸밴드 콘셉트로 화려한 부활을 알린 후 2년도 채 지나지 않아 리별을 택했다.
여름을 대표하는 씨스타도 추억이 됐다. 2010년 데뷔 이래로 건강한 섹시미로 남성은 물론 녀심까지 사로잡았던 씨스타는 최정상의 위치에서 굿바이를 외쳤다. '가식걸', '마 보이', '니까짓게', '쏘 쿨', '나혼자', '러빙유', '있다 없으니까', '기브 잇 투미', '터치 마이 바디', '쉐이크 잇', '아이 라이크 댓', '론리'까지 12연속 히트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마지막 스케줄은 지난 6월 4일 SBS '인기가요'였다
티아라와 AOA에게도 위기가 닥쳤다. 2009년 데뷔한 티아라는 보람과 소연이 이탈해 4인조로 활동 중이다. AOA 메인보컬 초아는 지난 22일 SNS를 통해 독단적으로 팀 탈퇴를 선언한 상태다.
올 상반기엔 유명 해외스타 내한 공연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4월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는 잠실주경기장 이틀 공연을 매진켰다.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등 언어는 다르지만 노래로 국내 팬들과 교감했다. 5월엔 위즈칼리파가 국내 힙합씬을 뜨겁게 달궜다. 첫 내한으로 주목받은 그는 추가 공연시간을 요청하는 등 국내 팬들과 핫한 시간을 즐겼다. 하반기에도 막강한 내한 라인업이 준비됐다. 8월 15일엔 아리아나 그란데가 고척돔에서 감동을 이어간다. 영국 공연장 테러사건을 겪은 트라우마를 기부 공연으로 털어내고 있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내한에 티켓은 3분컷으로 매진됐다. 10월엔 빌보드 시상식을 휩쓴 에드 시런이 출격한다.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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