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복스 출신 심은진이 12일 오후 1시30분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카페에서 포토에세이 아트북 `헬로, 스트레인저.`(hello, Stranger.) 출간기념 간담회를 열었다.
심은진은 "요즘 (1990년대 가수들이) 많이들 나오니 우리도 혹시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주시는 것 같다"며 "하지만 다섯 멤버가 각자 떨어져 있고 회사가 다르고 위치가 달라 한뜻으로 모이기가 쉽지 않았다. 우리만 좋다고 타협이 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시도를 안 해본 것은 아니었는데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확실하게 베이비복스가 무엇을 할 것이라고 말씀은 못 드린다. 하지만 다들 마음은 있다.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앞으로 나이가 더 먹기 전에 한번 뭉치면 좋겠다. 다른 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셔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좋은 기회가 있으면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간된 아트북은 오랜 연예계 생활을 거친 심은진의 진솔한 감성과 찰나의 기록 등을 사진과 스케치, 에세이로 엮은 책이다.
심은진은 아트북을 낸 데 대해 "4년 전 (사진과 크로키, 글 등을 선보인) 첫 전시회를 연 적이 있다. 아트북은 어떻게 보면 작은 불만에서 시작됐다. 전시회 때 도록에 대한 아쉬움이 많아서 마음을 먹었다. 전시회 느낌으로 책을 출간하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1~12년 정도의 압축된 일기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표현의 방식은 달라도 나의 하루, 순간, 감정을 담았다. 주변에서 `이렇게까지 써도 돼?`라고 물었을 정도다. 어떻게 하면 왜곡되지 않고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소통하려면 나를 다 열어야 한다고 생각해 겁내지 않았다. 앞으로도 소통의 창구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한동안 연기자로 활동한 그는 가수 활동 재개에 대해 "솔로 1집을 끝으로 음악을 접은 것은 아니다"며 "`대조영` 이후 계속 다음 작품이 들어와 하다 보니 7~8년이 훅 지났다.
그다음부터는 두려움이 생겼고 연기자로도 10년은 해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올해가 연기한 지 11년인데 내가 예전에 춤추던 모습을 보면 `다시 할 수 있을까 싶다. 지금 앨범 계획이 딱히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회가 된다면 하고 싶다"고 답했다.
데일리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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