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카리스마 있는 민박집 회장님으로 때로는 다정한 언니로, 을 발산했다.
23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에서는 민박집 오픈 넷째 날을 맞이한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아이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효리는 고된 민박집 운영에 "왜 이렇게 해가 자꾸 뜨는 걸까"라며 이상순에게 앙탈을 부리던 것도 잠시 이내 끼니를 제때 챙기지 못하는 탐험가 손님들을 위해 부랴부랴 김밥을 싸기 시작했다. 이효리는 "모양은 엉망이지만 맛은 괜찮을 것"이라며 도시락을 건넸고 민박객들은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이효리는 삼남매 중 첫째인 경화 씨에게 살며시 다가갔다. 전날 밤 막냇동생이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함께 놀러 온 게 처음"이라고 고백한바 효리는 "막내가 참 귀엽다. 누나랑 자랐는데도 어떻게 저렇게 맑냐"며 "네가 잘 키웠으니 그런 것"이라고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4명의 남성 민박객이 새로이 합류한다는 소식에 이효리는 긴급 임직원 회의를 소집했다. 꽉 찬 민박객들로 잘 곳이 마땅치 않았던 것. 급한대로 이효리와 이상순은 캠핑카를 빌리기 위해 련락을 취했고 님들에게 먼저 의사를 물은 뒤 캠핑카에서 잘지 말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이효리는 "지은이 흉내 내는 포인트를 찾았다"며 아이유의 평소 모습 따라잡기에 나섰다. 이내 이상순 역시 아이유 놀리기에 가담했고 아이유도 웃긴 듯 폭소를 자아내 훈훈함을 안겼다.
또한 이효리는 최근 발표한 앨범 중 '밤편지'가 가장 좋다는 아이유의 말을 기억하고는 '밤편지'를 흥얼거리는가 하면 회를 먹고 싶다는 아이유를 위해 저녁 메뉴를 회덮밥으로 정했다. 이효리는 "지은이가 사소한 경험이 없더라"라며 이상순에 아이유와 함께 회를 사 올 것을 주문했다. 다양한 경험을 쌓게 해주고픈 이효리의 속 깊은 배려였던 것.
마트로 향하는 길 이상순은 아이유에 "효리는 좀 편해졌냐"고 물었다. 아이유는 "첫날부터 편했다"며 "사실 걱정을 했다. 마지막으로 본 효리 언니의 모습이 'Bad Girs' 활동 때였다. 언니가 웃으면서 반겨주셔서 걱정이 싹 가셨다"고 답했다.
집으로 돌아온 이상순은 아이유의 얘기를 이효리에게 전했다. 이효리는 "나도 저런 애인 줄 몰랐다. 되게 새침할 줄 알았는데 약간 동네 맹한 동생 같다"며 "착하고 순진한 동네 옆집 동생"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일간스포츠
파일 [ 5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