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에일리가 과거 감시당한 경험이 있음을 털어놔 눈길을 끈다.
최근 진행된 KBS 2TV '안녕하세요' 녹화에는 성우 안지환, 방송인 샘 해밍턴, 에일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록화에는 하루하루가 지옥이라는 결혼 14년 차 아내가 출연했다. 주인공은 "남편은 제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해요. 혼자 밥을 먹는데도 '인증샷 보내봐. 지금 밥 먹는 거 맞아?', 마트에 가면 어떻게 알고 따라와서 '마트 간 거 맞구나'라면서 숨을 턱턱 막히게 합니다. 자유를 찾을 수 있게 제발 도와주세요"고 고민을 털어놨다.
사연을 들은 에일리는 "사실 나도 당해본 적 있어서 듣는 내내 소름이 돋았다. 그 상황을 겪고 나서 정이 확 떨어졌다"며 끔찍했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주인공의 이야기에 공감했다.
이어 남편은 부부이기에 주인공이 무엇을 하는지 일일이 확인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주인공이 한 번도 술로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음에도 남편은 "아내가 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지만 문제가 벌어지면 이미 늦은 거다"라며 아내의 구속을 합리화시켜 MC와 게스트들의 속을 답답하게 했다.
주인공에게 다른 남자가 있을까 봐 문자까지 확인하는 남편은 절대 주인공의 사생활을 허용할 생각이 없음을 고집했다. 샘 해밍턴이 "14년 동안 애 셋을 낳고 살았는데도 못 믿냐"고 물었지만, 남편은 "10년은 더 지나야 믿을 수 있다"며 샘 해밍턴의 고개를 떨어뜨리게 했다.
가게와 집 등 모든 명의를 주인공 이름으로 한 남편에게 주인공은 "차라리 명의를 가져가고 자유를 줬으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호소했다. 아내의 호소에도 "나도 친구를 못 만나도 서럽다"는 남편의 말에 정찬우는 "친구들 만나고 명의도 가져가라고"라는 '사이다' 발언으로 방청객들의 속을 뻥 뚫리게 해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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