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와 아이유가 서로에게 푹 빠졌다.
30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에서는 민박집 오픈 다섯째 날을 맞이한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이유는 서울의 한 대학교 축제가 예정돼 있어 오전 11시에 민박집을 떠나야만 했다. 아이유는 출근하자마자 간밤에 위궤양으로 응급실에 다녀온 손님을 위해 죽을 쒔다. 이후에는 노부부가 머물던 2층 청소를 하며 민박집 직원의 임무를 다했다.
이에 이효리는 "노래하는데 에너지를 쓰면 안 된다"며 아이유의 건강을 위한 1:1 요가 수업을 진행했다. 아이유는 의외의 유연함을 뽐냈지만 근력이 없어 금세 지쳤다. 계속되는 고난이도 동작에 아이유는 "죽을 것 같아요"라고 고통을 호소, 요가를 마친 아이유는 그야말로 만신창이가 돼 웃음을 안겼다.
이후 서울로 가는 길 아이유의 머릿속은 오로지 민박집 걱정으로 가득 찼다. 아이유는 "오늘 새로운 팀이 올 텐데"라며 "최대한 빨리 일을 마치고 돌아오겠다"며 떠나는 순간까지 민박집을 걱정했다. 실제로 무대에 오른 아이유는 "제가 빨리 제주도에 가야 한다"며 공연을 마무리하기도 했다.
이효리·이상순 부부 역시 아이유를 그리워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효리는 아이유의 신발과 모자 등을 착용해보는가 하면,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보며 가장 먼저 아이유를 떠올렸다. 이효리는 "지은아. 빨리 와"라며 아이유를 위해 석삼·순심이의 모습까지 영상으로 촬영해 전송했다.
아이유는 "무대 끝나고 공항에 가는 중이다. 다섯 곡을 했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한 곡 더했다. 엄청 재밌었다"고 들뜬 목소리로 이효리와 전화 통화를 했다. 이내 아이유는 민박집 안부와 내일 아침 조식을 물으며 실제 민박집 직원의 포스를 풍겨 웃음을 자아냈다.
늦은 밤 피곤할 텐데도 아이유는 민박집을 찾았다. 손에는 이상순을 위한 전기 파리채 선물이 들려 있었다. 이상순은 고된 하루를 보냈을 아이유에 "오빠가 마음이 아프더라"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에 이효리는 "아저씨지 무슨 오빠야"라고 타박해 폭소를 유발했다.
아이유는 또 "제가 한 4일 만에 바뀐 것 같다. 서울에 갔는데 건물은 왜 이렇게 많고, 하늘 색깔은 왜 이러나 싶었다"고 해 이효리의 공감을 샀다.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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