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인터뷰] 이정현 ”가수, 은퇴한건 아니에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8월15일 08시27분    조회:170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예상치 않았던 이야가 쏟아졌고, 예견치 못한 흥행 결과를 받아 들여야 하는 영화 '군함도(류승완 감독)'다. 감독과 배우의 '의도'는 명확했지만 이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대중의 반응은 안타깝게도 달랐다.

'군함도'에 대한 기대치가 가장 높았던 시기 배우 이정현(38)은 한없이 치솟는 기대치가 혹여 실망으로 이어질까 우려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하지만 작품에 대한 신뢰와 진정성 만큼은 확고했다. '책임감'과 '영광'이라는 단어를 여러 번 반복하는 것에서 이 마음은 충분히 엿보였다.

'군함도'라고 조금 더 특별했던 것은 아니다. 연기와 작품을 애정하는 태도는 크기와 상관없이 같다. 제작비 6000만원의 독립영화부터 230억 블록버스터 대작까지 넘나드는 필모그래피가 이를 입증한다. 이정현은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를 찍을 때 행복지수와 '군함도'를 찍을 때 행복지수는 같다"며 미소 지었다.

"무대 위에서 보고 싶어하는 팬들도 많다"는 말에 이정현은 "앨범을 준비하고 있지는 않지만 가수를 은퇴한 것은 아니다"며 작은 희망을 남기기도 했다. 타고나기를 밝은 성격에 이렇게까지 솔직해도 될까 싶을 정도로 다 털어놓는 입담까지. 분야를 넘나드는 화려한 인맥은 그냥 생겨난 것이 아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군함도' 김수안만큼 이정현도 아역시절 연기 천재로 불렸다.
"수안이가 더 대단하다. 그렇게 어린데 어떻게 그런 연기를 할 수 있는지 보면서도 신기하더라. 3년 전 연상호·변영주 감독님과 단편영화제 심사위원을 하면서 '콩나물'이라는 영화를 봤다. 수안이가 출연한 작품인데 난 그 때부터 이미 수안이에게 반해 있었다. 당시 여우주연상 후보들이 많이 있었지만 적극적으로 수안이를 밀었다."

- 나이를 떠나 돋보였던 것인가.
"맞다. '나이가 어리니까 안 줘도 된다'는 반응이 있었는데 나이가 무슨 상관인가. 연기를 너무 잘하는데. 류승완 감독님이 '수안이와 하기로 했다'고 했을 때도 '콩나물' 이야기부터 꺼냈다.(웃음) 순수하고 예쁜 친구다. 수안이가 손편지를 써줬는데 '언니 '토토가' 때 봤어요. '와' 부른 언니죠? '스플릿'도 봤어요. 언니 너무 좋아요'라는 내용이었다. 잘 보관해 뒀다."

- '군함도' 회식 때도 '와'를 불렀다고.
"탄광신 전후였나. 전체 회식을 한다길래 난 중국에서 공연 스케줄을 마치고 공항에서 바로 춘천으로 갔다. 가니까 지섭 오빠와 중기까지 다 노래를 하고 있더라. 내가 가니까 '와'가 흘러 나왔다. 그럼 날 위한 무대 아니냐. 트렁크에서 부채를 갖다 달라고 해 신나게 놀았다. 스태프들은 대부분 '와'를 함께 즐긴 세대들이니까 테이블 위에 올라가 춤추고 그러더라."

- 평소에도 현장에서 낯을 가리지는 않는 편인가.
"낯을 왜 가리나. 그런 성격은 아니다. 스태프 이름도 많이 외우려고 노력한다. '군함도'는 특히 더 다 가족 같아서 오히려 현장에 빨리 가고 싶었다. 현장에 가기 싫었던 작품은 한 편도 없지만 내 촬영 분량이 없는데도 남아있었던 적은 '군함도'가 처음이었다. 현장에 파묻히고 싶었달까? 나 뿐만 아니라 모두가 그랬다. 중요한 신이 있으면 서로 서로 봐주고 그랬다."

- 류승완 감독의 역할도 컸을 것 같다.
"'무섭다' 소문을 많이 들어서 걱정했는데(웃음) 전혀. 너무 양반이다. 현장에서 항상 책을 읽고 계셨고 디렉션을 줄 때도 젠틀하게 설명해줬다. 그런 모습에 더 긴장을 했던 것 같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 '군함도' 같은 대작 뿐만 아니라 실험적인 작품도 많이 선택하지 않나.
"첫째는 무조건 시나리오다. 그 다음은 감독님.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즐겁게 찍을 수 있는가'만 따져보는 것 같다. 확실히 캐릭터가 독특해야 재미있다. '이런 역할을 언제 해 보겠어' 하다보니 계속 필모그래피가 독특하게 흘러가는 것 같기도 하다.(웃음) 찍을 때 행복하면 그만이다."

- 선택에 후회는 없겠다.
"돈 벌려면, 스타성을 유지하려면 중국에서 계속 드라마 찍고 상업영화만 이것저것 할텐데 끌리지 않는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순제가 6000만원이었고 '군함도'는 200억이 넘는다. 근데 행복지수는 똑같다. 심지어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내 사비도 엄청 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했다. 작품이 좋았고 감독님을 비롯해 스태프들까지 열정 넘쳤다. 프로에서 활동하는 스태프들이 재능기부 식으로 참여했다. 그런 분들과 함께 작업하는 것이 좋다."

- 돈으로 비교하니까 확 와 닿는다.
"시나리오가 좋고 열정만 있다면 500만원, 1000만원짜리 영화도 할 수 있다. 못 할 이유는 없다."

- 신곡을 기다리는 팬들도 많다.
"은퇴한 것은 아닌데 영화를 여러 편 끊임없이 찍다보니 앨범 준비를 구체적으로 하고 있지는 않다. 그래도 '이제 가수활동 안 해요' 이런 것은 아니다. 기회가 된다면 무대 위에서 만나뵙고 싶다."

- 중국 활동은 여전히 활발하게 하고 있나.
"아무래도 사드 때문에 예전만은 못하다.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다. 중국 뿐만 아니라 일본 등 이웃 국가와 친해져야 서로 같이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바로 옆에 붙어있는 나라들과 굳이 사이가 나빠야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일본도 군함도와 위안부 등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잘 지냈으면 좋겠다. 왜 본인들이 잘못한 일을 인정 안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 차기작 계획은 어떤가.
"신중하게 고르고 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마음이 움직여야 몸도 움직이게 되지 않을까. 작품을 할 때도 행복하고 싶다."

- 멜로에 대한 욕심은 었나.
 "왜 없겠나. 너무 하고 싶다. 특히 로맨틱코미디를 정말 하고 싶은데 책 자체가 많이 나오지 않는 것 같다. 영화로 못 만난다면 드라마로라도 꼭 해보고 싶다."

- 도전을 즐기는 편인가.
"일부러 '나 도전할거야!'라는 식으로 마음 먹고 하지는 않는다. 다만 역할·분량 상관없이 즐길 수 있다면 무조건 한다. 지금은 꾸준히 오랫동안 하고 싶다는 욕심이 제일 크다."


일간스포츠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17일 7곡 담긴 ‘드림 어게인’ 발표… 11월 3일부터 서울-부산 등 공연 나훈아가 17일 11년 만에 컴백한다. 소속사 윤중민 대표는 “새 앨범은 그동안 그가 가슴에 담은 꿈들을 세상에 꺼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나예소리 제공   11년 동안 논란과 의문 속에 칩거 생활을 해왔던 가수 나...
  • 2017-07-13
  • 이시영의 결혼 계획은 정해진게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시영 소속사 화이브라더스 측은 12일 일간스포츠에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갖고 있는 건 맞으나 전혀 계획된게 없다"고 밝혔다. 이날 이시영의 '가을의 신부'가 된다고 알려졌으나 상견례를 포함해 구체적 결혼 계획을 잡은 게 하나도 없다는 설명. 이시영...
  • 2017-07-12
  • 배우 송중기가 연인 송혜교와의 결혼 소감을 밝혔다. 송중기는 송혜교를 '좋은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라고 설명하며 “결혼해서도 잘 살겠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연예정보 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에 결혼발표 후 송중기의 첫 인터뷰가 담겼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5일 결혼...
  • 2017-07-12
  • 찰리 푸스·위즈 칼리파 '시 유 어게인' 1위 등극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지난 5년간 유튜브 많이 본 뮤직비디오 1위 자리를 굳건이 지킨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1위 자리를 내줬다고 영국 BBC 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신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세븐...
  • 2017-07-12
  •   ‘동상이몽2’추자현과 우효광 부부의 중국 베이징 신혼집이 공개됐다. 10일 첫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신혼인 추자현과 우효광 부부가 출연했다. 먼저 추자현을 향한 우효광의 프러포즈 영상이 첫 공개됐다. 영상 속 추자현은 감동해 눈물을 펑펑 흘렸다.  이어 두 ...
  • 2017-07-12
  • JYJ 박유천의 예비 신부 황하나가 SNS에 올린 결혼식을 암시하는 듯한 사진을 게재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일, 박유천의 예비 신부 황하나는 자신의 SNS에 전통 혼례복인 록의홍상을 입고 찍은 동영상을 게재했다.     이어 올라온 사진엔 “울 언니가 데려간 대박 한복집. 나 원래 파스텔톤이...
  • 2017-07-12
  •   '제61회 미스코리아' 진으로 선발된 서재원은 세계미인대회 미스유니버스에는 참가할 수 없다. 국제미인대회에서 한국대표로 인정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과거 미스코리아 진 수상자는 미스유니버스 대회에 선 수상자는 미스월드 대회에 출전하는 자격이 주어졌으나 지난 2011년 미스월드 참가...
  • 2017-07-12
  • 배우 채정안이 고혹적 자태를 뽐내며 오랜만에 근황을 공개했다. 채정안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바람의 색깔은 무슨색일까?"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채정안은 비현실적인 비률과 작은 얼굴 크기로 감탄을 자아낸다. 특히 바람에 흩날리는 머릿결이 매혹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시선을...
  • 2017-07-12
  • 배우 김지원이 '쌈, 마이웨이'를 통해 20대 대표 녀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김지원은 지난 11일 종영한 KBS 2TV 월화극 '쌈, 마이웨이'에서 거침없이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지닌 최애라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기대 이상의 열연으로 호평받으며 존재감을 입증한 것.  김지...
  • 2017-07-1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