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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혁 조문…연인 이유영 식음 전폐, 눈물·오열 속 빈소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1월1일 09시01분    조회:2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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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주혁[사진=나무엑터스 제공]

31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故 김주혁의 빈소에 동료 연예인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조문객을 가장 안타깝게 한 것은 故 김주혁의 연인 이유영이었다. 그는 전날(30일) 부산에서 SBS '런닝맨'을 촬영 중 사고 소식을 전해 듣고 서울로 상경했다. 그는 한동안 故 김주혁의 사망 사실을 재차 확인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또 현재까지 그저 눈물만 흘리며 식음을 전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빈소는 더욱 비통함에 빠졌다. 

이미지 원본보기지난 30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 김주혁의 빈소가 31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사진은 故 김주혁의 연인 배우 이유영이 보낸 근조화환[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유영과 함께 '런닝맨'을 촬영했던 유재석, 이광수, 지석진, 하하, 김종국 등 '런닝맨' 멤버들 모두 빈소를 찾아 이유영을 위로했다. 또 조현철, 박원상, 이승준, 이경영 등 그와 함께 드라마 '아르곤'을 촬영한 배우들도 빈소를 찾아 그의 떠나는 마지막 길을 위로했다. 

故 김주혁을 아끼던 선후배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송강호부터 손현주, 고수, 조우진, 박보검, 조진웅, 권상우, 이경영, 임형준, 한지민, 이미연 등 빈소를 찾아 고인과의 이별을 슬퍼했다. 그와 한솥밥을 먹었던 소속사 나무엑터스 식구인 유준상 ·홍은희 등 소속사 동료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이미지 원본보기지난 30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 김주혁의 빈소가 31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사진=스포츠투데이

그를 아꼈던 배우 고두심도 이날 빈소를 찾았다. 그는 빈소를 찾기 전 진행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주혁은 드라마에서 모자지간으로 호흡을 맞춘 적도 있고, 선친(김무생)과도 작품을 같이 하면서 잘 알던 사이였기 때문에 정말 아들 같은 배우"라며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더욱 안타까워했다.

영화 ·연극 무대가 아닌 예능에서 대중에게 크고 작은 웃음을 안겼던 KBS2'1박 2일' 멤버들 역시 빈소를 찾았다. 차태현과 김준호, 김종민, 윤시윤은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았고, 데프콘은 오열하며 빈소에 모습을 드러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유호진 PD와 '1박 2일' 전 스태프들 역시 어두운 표정으로 빈소를 찾았다. 특히 원년 멤버인 강호동은 눈시울을 붉히며 아무런 말도 잇지 못했다. 

고인의 유작이 된 '흥부', '창궐' 팀 역시 빈소를 찾아 고인과의 갑작스러운 이별을 애통해했다. 

이날 김석준 나무엑터스 이사는 오후 3시께 언론브리핑을 통해 " 부디 세상을 떠난 고인과 깊은 슬픔에 잠긴 유족들을 헤아려 주시고 생전 아름다운 행보를 걸어온 고인의 명복을 빌어달라"고 당부한 후 "감히 유족 이야기를 하는 것이 어려우나,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직계가족으로는 친형이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유족 뜻에 따라 비공개인 빈소 조문과 관련해 "팬 여러분들이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와 일반 분향소를 마련하려고 준비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이미지 원본보기지난 30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 김주혁의 빈소가 31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은 빈소로 들어가는 김주혁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이미지출처=연합뉴스]

현재 일반 분향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구조 등을 고려할 때 빈소 앞 로비 한쪽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나무엑터스는 서울아산병원 등과 관련 절차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31일 故 김주혁의 부검을 실시해 "(故 김주혁의)직접사인은 심각한 수준의 머리 손상(두부손상)이며, 심근경색은 아니다. 또한 심장, 약물 부분은 7일 정도 걸리는 조직검사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정확한 사인을 발표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故 김주혁은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30일 오후 4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서 자신이 몰던 벤츠 SUV 차량으로 그랜저 승용차를 추돌한 뒤 인도로 돌진해 인근 아파트 벽면에 부딪히며 차량이 전복됐다. 사고 직후 김주혁은 119구급대에 의해 건국대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이날 오후 6시30분께 사망했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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