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국법원, 영화 '김광석'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기각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2월19일 10시02분    조회:227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영화에 대한 최종 판단은 대중들의 몫"
"서해순씨에 대한 일방적인 비난은 중단해야"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법원이 고(故) 김광석씨의 아내 서해순씨가 김씨 죽음에 대해 타살 의혹을 제기한 영화 '김광석'의 상영·배포 중지를 요청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다만 법원은 김씨의 죽음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 등이 서씨를 비방하는 언행을 하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이를 유포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부장판사 문광섭)는 서씨가 자신에 대한 비방과 영화 '김광석'의 상영을 막아줄 것을 요청하며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와 고발뉴스, 김광석씨의 친형 김광복씨를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 신청 일부를 인용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서씨는 대리인 박훈 변호사를 통해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박 변호사가 밝힌 가처분 신청 취지에는 Δ영화 '김광석'의 극장 또는 텔레비전, 유선방송, 아이피티브이(IPTV) 등을 통한 상영과 디브이디(DVD), 비디오테이프, 시디(CD) 등의 제작·판매· 배포, 그 밖의 방법으로의 공개금지 Δ고발뉴스를 포함한 언론매체와 SNS에서 서씨에 대한 비방금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당시 서씨 측은 영화를 상영 및 배포한 행위에 대해서는 1회당 5000만원, 서씨에 대한 비방 행위에 대해서는 1000만원을 배상할 것을 청구했었다. 

먼저 영화 상영중지 청구에 대해 재판부는 "이상호 기자는 영화의 감독일 뿐이며 영화에 대해 상영을 금지하거나 영상을 삭제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면서 "영화에서 김광석의 사망원인에 대해 다소 과장하거나 일부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담겨있기는 하나 영화 내용에 대한 최종적인 판단은 관람자·시청자 등 대중으로 하여금 그 의혹 제기의 논리적인 타당성과 관련 공적 절차의 결과 등을 종합해 합리적으로 (결정을) 내리도록 맡겨둠이 상당하다고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재판부는 현재 영화가 개봉되어 오랜 시간 상영됐고 관련한 명예훼손 등의 고소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점을 들어 "시급히 영화의 제작, 판매, 배포 등 공개를 금지하거나 영상 파일 삭제 요청조치를 하도록 명할 정도로 피보전권리 및 보전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이 기자와 고발뉴스 등이 영화 내용과 달리 서씨를 비방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명예 내지 인격권을 중대하고 현저하게 침해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비방행위를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재판부가 서씨에 대한 인격권 침해라고 판단한 표현은 Δ김광석씨가 타살됐고 서씨가 유력한 혐의자라고 단정하는 표현 Δ서씨가 딸 김서연양을 방치해 죽게 하였거나 살해하였고 소송 사기를 하였다는 표현 Δ서씨가 김광석씨의 저작권을 시댁으로부터 빼앗았다는 표현 Δ서씨가 영아살해를 했다는 표현 등이다.

재판부의 판단에 대해 서씨의 법률대리를 맡은 박훈 변호사는 "영화에서 제기한 핵심적인 내용은 김광석은 타살되었다는 것이고 그 혐의자는 서해순과 서해순의 오빠라는 것이며 저작권도 서해순씨가 시댁으로부터 강압적으로 빼앗았고 9개월 된 영아를 낳아 살해하였다는 것"이라며 "이 모든 것에 대해 허위사실로 판단하여 이에 대한 내용의 유포를 금지 시키는 결정을 한 마당에 그러한 내용을 담고 있는 영화에 대해서는 상영금지를 시키지 않는 것은 전형적인 줄타기 결정으로서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박 변호사는 "항고를 통해서 판결을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며 "경찰에서 수사 중인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 사건의 수사 결과가 발표된다면 재판부가 서해순씨 측의 주장 중 일부를 기각한 부분은 더 이상 존립할 수가 없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고 김광석씨의 부인 서해순씨(왼쪽부터)와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 김씨의 친형 김광복씨©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4
  • 개봉 10여일만에 역대 2위 기염, '대국주의 자극' 해석 관영 언론 연일 '절찬평'게재, 인터넷선 '비과학적 설정' 비판도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중국의 첫 본격 국산 공상과학(SF) 영화인 '유랑지구'(流浪地球·The Wandering Earth)의 흥행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최대 명절...
  • 2019-02-18
  • 나다프 라피드 감독이 16일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연출작 ‘시너님스’로 황금곰상을 수상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뉴시스 이스라엘의 나다프 라피드 감독이 연출한 영화 ‘시너님스(Synonyms)’가 16일(현지시간) 폐막한 제69회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
  • 2019-02-18
  • 중국 문화대혁명을 소재로한 장예모 감독의 영화 ‘원 세컨드’가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됐다가 석연찮은 이유로 철회됐다.  14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 벨레(DW)는 베를린 영화제 기간에 예정된 장이머우 감독이 연출한 ‘원 세컨드’ 시사회와 출품이 돌연 취소됐다고 보도했...
  • 2019-02-15
  • 영화 ‘겨울왕국2’. 사진제공|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속편이 12월 개봉한다. 14일 수입배급사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에 따르면 ‘겨울왕국2’는 아렌델 왕국의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나선 엘사, 안나, 크리스토프, 올라프의 모험...
  • 2019-02-15
  • 이동욱이 처음으로 유인나를 칭찬했다. 13일 밤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연출 박준화/극본 이명숙 최보림)에서는 오진심(유인나 분)을 칭찬하는 권정록(이동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권정록에 비서로 제대로 일할 기회를 준다는 말에 오진심은 기뻤지만, 로펌 비서의 업무량에 혀를 내둘렀다. 권정...
  • 2019-02-14
  •   류승룡은 등산보다 평탄한 길을 찬찬히 걷는 올레길을 선호한다. 어깨에 힘을 빼고도 웃음이 터지게 만드는 그의 연기와 겹치는 대목이다. 짐짓 심각한 척하지만 장난기가 비치는 저 웃음처럼. /이태경 기자 알맞은 두께의 용수철처럼 튀어 오른다. 배우 류승룡(49)은 선(線)을 지키면서 리듬을 탈 줄 안다. 최근 관...
  • 2019-02-13
  • '극한직업' 출연진이 무대인사 중 폭풍 눈물을 쏟았다. "이 사랑이 과분하다"는 이유다. 2월 10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 무대인사에는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과 이병헌 감독이 참석했다. 드라마 촬영 스케줄로 인해 참석이 불가능하다고 알렸던 이하...
  • 2019-02-12
  • 배우 정우성이 힘을 뺀 연기로 새로운 모습을 보인다. 영화 '증인'(감독 이한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미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보고 나온 ...
  • 2019-02-12
  • '동주'가 특별 상영회를 갖는다.  제52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대상, 제25회 부일영화상 최우수 감독상, 제37회 청룡영화상 각본상, 신인남우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 받은 영화 '동주(이준익 감독)'가 윤동주 시인 서거 74주기를 기념해 15일 오후 7시 30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동주'...
  • 2019-02-11
‹처음  이전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