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韓 영화 최초… 박찬욱 '아가씨' 英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2월19일 10시09분    조회:224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박찬욱, 영화감독
■美아카데미 출품 '택시운전사'는 최종 후보 실패
박찬욱(55) 감독의 '아가씨'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한국영화가 이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건 '아가씨'가 최초다.

'아가씨'는 18일(현지 시각) 오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71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The Orange British Academy Film Award)에서 폴 버호벤 감독의 '엘르', 앤절리나 졸리 감독의 '그들이 아버지를 죽였다:캄보디아 딸이 기억한다',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세일즈맨',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의 '러브리스'를 제치고 외국어영화상 부문 최고 자리에 올랐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영국 영화는 물론 전 세계 개봉작을 대상으로 한 영국 최대 영화 시상식이다. 미국 골든 글로브 시상식과 함께 오스카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로 불린다. 다만 '아가씨'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아가씨' 대신 '택시운전사'를 출품, 이 작품은 최종 후보에 오르는 데 실패했다.
 
박 감독의 10번째 장편영화인 '아가씨'는 2016년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았다. 영화는 본상을 받는 데는 실패했지만, 미술·촬영 등에서 뛰어난 성취를 보여준 작품에 주는 벌칸상을 차지했다. 이후 영화는 미국 각종 시상식에서 "기괴하고 아름답다"는 평가와 함께 외국어영화상·미술상 등을 휩쓸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영화는 1930년대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사기꾼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고용돼 아가씨의 하녀로 들어간 소녀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민희·하정우·조진웅·김태리 등이 출연했다.


영국 작가 새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 스미스'가 원작으로, 소설은 영국 빅토리아 여왕 시대를 배경으로 소매치기 무리에서 자란 소녀가 소매치기들과 손잡은 사기꾼을 귀족 상속녀를 결혼시키기 위해 상속녀에게 접근하면서 벌어지는 과정을 그린다. 박 감독은 워터스의 작품을 1930년대 일제 강점기로 옮겨와 각색했다.

박 감독은 2016년 국내 개봉 당시 이번 작품에 대해, "죄의식과 사랑이 서로를 반영하며 무한히 증식하는 이야기"라며 "서로를 속고 속이는 과정에서 서로에게 느끼는 죄의식, 거울을 보듯 나의 모습을 다른 이에게서 보았을 때의 감정적 딜레마, 그리고 그때 느껴지는 사랑이 '아가씨'"라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이번 수상으로 세계적인 거장임을 또 한번 증명했다는 평가다. 박 감독은 2004년 '올드보이'로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2위), 2009년 '박쥐'로 칸영화제 심사위원상(3위)을 받으며 세계 최고 연출가 반열에 올랐다.

한편 박 감독은 현재 영국 BBC에서 제작하는 6부작 TV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The Little Drummer Girl))을 연출 중이다. 이 작품은 영국 작가 존 르 카레의 동명 스파이 소설이 원작인 작품으로 이중 스파이의 이야기를 그린다. 올해 상반기 중 본격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플로런스 퓨·알렌산더 스카르스고르드·마이클 섀넌 등이 출연한다.

◇제71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작(자)

▲작품상='쓰리 빌보드'(감독 마틴 맥도너) ▲영국 작품상='쓰리 빌보드'(감독 마틴 맥도너) ▲감독상=기예르모 델 토로('셰이프 오브 워터') ▲남우주연상=개리 올드먼('다키스트 아워') ▲여우주연상=프랜시스 맥도먼드('쓰리 빌보드') ▲남주조연상=샘 록월('쓰리 빌보드') ▲여우조연상 - 앨리슨 재니('아이, 토냐') ▲각본상=마틴 맥도너('쓰리 빌보드') ▲각색상=제임스 아이보리('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외국어영화상='아가씨'(감독 박찬욱) ▲음악상='셰이프 오브 워터' ▲촬영상='블레이드 러너 2049' ▲편집상='베이비 드라이버' ▲미술상='셰이프 오브 워터' ▲의상상='팬텀 스레드' ▲음향상='덩케르크' ▲시각효과상='블레이드 러너 2049' ▲분장상='다키스트 아워' ▲애니메이션상='코코'


조선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4
  • 직업을 찾아 전전하는 전과자 흑인과 펜트하우스에 고립된 외톨이 백인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이 두 남자가 살아온 인생은 푸치니의 오페라와 ‘솔의 여왕’ 어리사 프랭클린의 노래만큼이나 길고 깊은 간극이 있다.   13일 개봉하는 영화 ‘업사이드’는 국내에서 2012년 개봉한 프랑스 ...
  • 2019-06-07
  • 목소리만 존재하는 A.I.와 사랑에 빠진다? 독특한 컨셉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호아킨 피닉스 주연의 가 5년 만에 재개봉했다. 오로지 목소리만으로 테오도르(호아킨 피닉스)를 사랑에 빠져들게 만든 주인공 A.I. 사만다(스칼렛 요한슨). 자꾸자꾸 듣고 싶은 그녀의 음색을 직접 부른 노랫말로 확인할 수 있는 영화들을 ...
  • 2019-06-07
  • [머니투데이 이호길 인턴기자] [봉준호, '마더' 촬영·과거 인터뷰 논란…전문가 "시대의 변화로 인식해야"] 【칸=AP/뉴시스】봉준호 감독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
  • 2019-06-05
  • 익숙하면서도 새롭다. “2회까지만 지켜봐 달라”는 제작진의 간곡한 요청(?)처럼, 1일 첫 편이 방영된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는 방대한 세계관을 천천히 풀어냈다. 답답할 수 있지만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에서 보여준 김원석 PD의 잔잔하고 섬...
  • 2019-06-04
  • [뉴스엔 배효주 기자]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어떻게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까.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감독 강윤성)은 우연한 사건으로 일약 시민 영웅이 된 거대 조직 보스 ‘장세출’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세상을 바꾸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역전극이다. 첫 번째 관...
  • 2019-06-04
  • 할리우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가 마블 영화 '이터널스'에서 마동석과 만날 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2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스크린 랜트, 시네마 블랜드 등 다수 매체에 따르면 키아누 리브스가 '이터널스' 출연을 위해 협상 중이다. '이터널스'는 우주 에너지를 정식적으로 조종할 수 있는 초인적...
  • 2019-06-04
  • [뉴스엔 배효주 기자] 영화 '기생충'으로 칸 국제영화제서 한국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감독 봉준호의 이야기를 전한 ‘MBC 스페셜’이 올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보였다.  6월 3일 방송된 'MBC 스페셜'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가구 평균 시청률 3.4%, 2049 시청률 1.6%를 기록했다...
  • 2019-06-04
  • 한국 영화 100주년에 울려 퍼진 팡파르 5월 21일(현지시각) 배우 최우식, 감독 봉준호, 배우 박소담, 이정은, 조여정, 이선균, 장혜진, 송강호(왼쪽부터)가 프랑스 칸의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열린 제72회 칸영화제 ‘기생충’ 시사회에 도착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뉴시스]4년 전 처음으로 칸영화제를 찾았...
  • 2019-06-02
  • 그룹 ‘카라’ 출신 영화배우 강지영(25)이 일본 영화 ‘도스코이! 스케히라’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특수분장으로 거구의 여고생이 된 모습이다.  강지영은 30일 ‘도스코이! 스케히라’ SNS에 “영화 ‘도스코이! 스케히라’는 11월 공개입니다. 새로운 역할을 맡은 ...
  • 2019-05-31
  • 영화 ‘기생충’이 상영된 21일(현지 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영화 초반, 반지하에 사는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와이파이를 잡기 위해 집구석을 돌아다니는 장면에서 터진 웃음은 영화 내내 이어졌다. 2000여 명의 관객 중 누구 하나 자리를 뜨는 이가 없었다...
  • 2019-05-31
‹처음  이전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