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드라마 속 아이유, 할머니 요양원비 때문에 야반도주 안해도 됐는데…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6월19일 08시11분    조회:157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조손가정 복지혜택 살펴보니
 

최근 한 케이블TV 채널에서 방영된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주인공 이지안(21·아이유)은 청각 장애인 할머니를 모시고 단둘이 산다. 극 중 대기업 파견직으로 일하는 지안이 받는 월급은 110만원. 이 돈마저 사채를 갚는 데 대부분 쓰인다.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요양원에 모셨지만 밀린 비용(자기부담금)을 감당하지 못해 야밤에 할머니를 요양원에서 몰래 탈출시키는 지경에 이른다. 이런 지안에게 우리 사회는 어떤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을까.

◇"손자녀는 부양의무자 아냐"

일반적으로 요양원 입소자는 전체 비용의 20%인 자기부담금과 비급여인 식비 등을 포함해 월평균 65만원 정도를 부담한다. 다만 '의료급여' 수급자(중위소득의 40% 이하)는 자기부담금이 10%이고, '생계급여' 수급자(중위소득의 30% 이하)는 식비를 포함한 전액을 면제받는다. 요양원 비용을 체납했다는 점에서 지안은 적어도 생계급여 수급자는 아닌 셈이다.

극 중 지안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박동훈(이선균) 부장은 지안에게 "손녀는 부양의무자가 아니다. 할머니와 주소지를 분리하라"고 조언하며 "주변에 이런 얘기를 해주는 사람도 없었냐"고 말한다. 실제로 부양의무자는 1촌 이내 혈족만 해당하기 때문에 손자녀는 부양의무가 없다. 다만 한집에 거주하면 손자녀도 부양 의무를 진다. 따라서 주소지를 분리하게 되면 할머니에 대한 부양의무가 사라지고, 사실상 소득이나 재산이 없는 할머니는 생계급여 수급자가 돼 요양원 비용 전액을 면제받을 수 있는 것이다. 동훈의 조언을 따른 지안은 할머니를 다시 요양원에 모실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 김희선 기초생활보장과 사무관은 "(단박에) 이 정도 조언을 해줄 수 있으려면 지자체 베테랑 복지 공무원 수준의 지식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자립지원 별도가구 특례'를 이용하면 주소지를 분리하지 않고도 부양의무를 면제받을 수 있다. 이는 기초생활 보장 가구의 자녀가 취업해 일정 소득이 생기더라도 당분간(만 35세 이하까지 최장 7년) 가족이 함께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다.

◇생계급여, 24세 이하엔 특별공제

극 중 지안의 월 소득 110만원은 얼핏 보면 1인 가구 기준(50만1632원)은 물론, 2인 가구 기준(85만4129원)으로도 생계급여 수급 기준을 초과한다. 하지만 현행법은 대학생이나 만 24세 이하 성인에 대해선 기초생활 수급자를 판단할 때 기준을 완화해주고 있다. 먼저 소득에서 40만원을 일괄 공제하고, 여기서 남는 금액의 70%만 소득인정액으로 본다. 이에 따른 지안의 소득인정액은 49만원이다. 할머니를 모시고 살 때는 물론, 주소지를 분리해 1인 가구가 되더라도 생계급여 수급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저소득 계층의 사회 초년생들이 차상위 계층으로 갈 수 있도록 일종의 사다리를 놓아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아르바이트 등 다른 추가 소득이 있다면 이를 소득에 합산해야 하고, 소득인정액도 더 높아진다.

드라마에서 고립무원의 지안을 도와주는 사람은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하는 동훈이 거의 유일하다. 하지만 복지 전문가들은 비슷한 환경에 놓인 현실 속 또 다른 지안이가 "가까운 동사무소를 방문해 제대로 상담만 받아보더라도 우리 사회가 갖춰놓은 다양한 복지 혜택의 온기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4
  • 칸에서 한국 취재진이 문전박대당했다. 김기덕 감독은 15일 오후 8시(현지시각) 프랑스 칸 팔레 드 시즈에서 열린 칸 필름마켓 스크리닝에서 신작을 공개했다. 앞서 기습 출품 소식이 기자 단독 보도로 전해지자 큰 관심을 모았다. 아시아 각국의 기자들도 소식을 접하고 현장을 찾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당초 김기덕 감독...
  • 2019-05-16
  • 마동석 '악인전'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6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15일 개봉 첫날 '악인전'은 17만 5,434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19만 6,714명. 이로써 '악인전'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걸캅스'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꺾고 박...
  • 2019-05-16
  • MBC가 ‘드라마 왕국’의 명성을 잃은 지 오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청률 부진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결국 MBC는 초강수를 뒀다. 기존의 미니시리즈 방송시간을 오후 10시에서 9시대로 변경하고, 하반기에는 월화드라마 폐지도 검토 중이다. 선택과 집중을 해 ‘제작비를 절감하고...
  • 2019-05-13
  • 14일(현지 시간) 개막하는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의 공식 포스터에는 작은 체구의 여인이 스태프의 등을 딛고 카메라 뷰파인더를 바라보는 모습이 담겼다. 포스터 속 여인은 ‘누벨바그의 어머니’로 불린 프랑스 여성 감독 아녜스 바르다(1928∼2019). 칸 영화제 측은 “65년간 바르다가 영화를 통해 보...
  • 2019-05-13
  •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충직)의 경쟁부문을 포함한 각 부문별 수상작이 발표됐다. 9일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반 마르코비치·우린펑 감독의 ‘내일부터 나는’과 김솔·이지형 감독의 ‘흩어진 밤’이 각각...
  • 2019-05-10
  • 타이타닉 기록 깨고 전세계 영화 수익 2위로 올라서 (지디넷코리아=안희정 기자)마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영화 '아바타' 다음으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영화로 올라섰다. 5일(현지시간) 미국 씨넷 등 외신은 마블의 새로운 어벤져스 시리즈 엔드게임이 전세계 수익 20억달러(약 2조3천400억원)를 돌파...
  • 2019-05-06
  •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개봉 11일째에 1000만 관객을 돌파, 국내 24번째 1000만 영화에 등극했다. 역대 1000만 영화의 기록을 제친, 역대 최단 흥행 신기록도 세웠다. 더불어 마블 코리아 공식 SNS에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히어로들의 감사 인사 영상도 함께 공개돼 이목을...
  • 2019-05-05
  • 매경닷컴 임권택 감독이 ‘짝코’(감독 임권택, 1980)를 통해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소개했다. 수십 년이 흐른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한반도를 둘러싼 안타까운 비극에 대한 이야기였다.  4일 오후 전북 전주시 완산구 매가박스 전주객사에서 임권택 감독의 영화 ‘짝코’ 시네마...
  • 2019-05-05
  •      박스 오피스 사상 최고 흥행작인《전랑2》에 이은 전랑 시리즈 3편이 제작된다.   여러 매체는 영화《전랑3》이 최근 심사를 통과해 본격적인 제작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5월부터 영화 촬영에 들어간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간 영화계에서는 《전랑3》편이 제작된다는 소문...
  • 2019-04-29
‹처음  이전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