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드라마 속 아이유, 할머니 요양원비 때문에 야반도주 안해도 됐는데…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6월19일 08시11분    조회:133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조손가정 복지혜택 살펴보니
 

최근 한 케이블TV 채널에서 방영된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주인공 이지안(21·아이유)은 청각 장애인 할머니를 모시고 단둘이 산다. 극 중 대기업 파견직으로 일하는 지안이 받는 월급은 110만원. 이 돈마저 사채를 갚는 데 대부분 쓰인다.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요양원에 모셨지만 밀린 비용(자기부담금)을 감당하지 못해 야밤에 할머니를 요양원에서 몰래 탈출시키는 지경에 이른다. 이런 지안에게 우리 사회는 어떤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을까.

◇"손자녀는 부양의무자 아냐"

일반적으로 요양원 입소자는 전체 비용의 20%인 자기부담금과 비급여인 식비 등을 포함해 월평균 65만원 정도를 부담한다. 다만 '의료급여' 수급자(중위소득의 40% 이하)는 자기부담금이 10%이고, '생계급여' 수급자(중위소득의 30% 이하)는 식비를 포함한 전액을 면제받는다. 요양원 비용을 체납했다는 점에서 지안은 적어도 생계급여 수급자는 아닌 셈이다.

극 중 지안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박동훈(이선균) 부장은 지안에게 "손녀는 부양의무자가 아니다. 할머니와 주소지를 분리하라"고 조언하며 "주변에 이런 얘기를 해주는 사람도 없었냐"고 말한다. 실제로 부양의무자는 1촌 이내 혈족만 해당하기 때문에 손자녀는 부양의무가 없다. 다만 한집에 거주하면 손자녀도 부양 의무를 진다. 따라서 주소지를 분리하게 되면 할머니에 대한 부양의무가 사라지고, 사실상 소득이나 재산이 없는 할머니는 생계급여 수급자가 돼 요양원 비용 전액을 면제받을 수 있는 것이다. 동훈의 조언을 따른 지안은 할머니를 다시 요양원에 모실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 김희선 기초생활보장과 사무관은 "(단박에) 이 정도 조언을 해줄 수 있으려면 지자체 베테랑 복지 공무원 수준의 지식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자립지원 별도가구 특례'를 이용하면 주소지를 분리하지 않고도 부양의무를 면제받을 수 있다. 이는 기초생활 보장 가구의 자녀가 취업해 일정 소득이 생기더라도 당분간(만 35세 이하까지 최장 7년) 가족이 함께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다.

◇생계급여, 24세 이하엔 특별공제

극 중 지안의 월 소득 110만원은 얼핏 보면 1인 가구 기준(50만1632원)은 물론, 2인 가구 기준(85만4129원)으로도 생계급여 수급 기준을 초과한다. 하지만 현행법은 대학생이나 만 24세 이하 성인에 대해선 기초생활 수급자를 판단할 때 기준을 완화해주고 있다. 먼저 소득에서 40만원을 일괄 공제하고, 여기서 남는 금액의 70%만 소득인정액으로 본다. 이에 따른 지안의 소득인정액은 49만원이다. 할머니를 모시고 살 때는 물론, 주소지를 분리해 1인 가구가 되더라도 생계급여 수급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저소득 계층의 사회 초년생들이 차상위 계층으로 갈 수 있도록 일종의 사다리를 놓아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아르바이트 등 다른 추가 소득이 있다면 이를 소득에 합산해야 하고, 소득인정액도 더 높아진다.

드라마에서 고립무원의 지안을 도와주는 사람은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하는 동훈이 거의 유일하다. 하지만 복지 전문가들은 비슷한 환경에 놓인 현실 속 또 다른 지안이가 "가까운 동사무소를 방문해 제대로 상담만 받아보더라도 우리 사회가 갖춰놓은 다양한 복지 혜택의 온기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4
  • [인민망 한국어판 4월 18일] 한중 양국이 공동 출품한 액션 코믹물 ‘바운티 헌터스’가 올 여름에 전국 영화관에서 개봉된다. 한중 합작영화인 ‘바운티 헌터스’는 한국의 신태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한국 배우 이민호와 중국 배우 중한량(鐘漢良), 탕옌(唐嫣), 쉬정시(徐正曦), 우쳰위(吳千語...
  • 2016-04-18
  • 13일 개봉 한국영화 3편, 승자는? 4등 - 사회 폭력의 상처 어루만져… 제작비 6억, 유명배우도 없이 분투 시간이탈자 - 철지난 시간여행 소재 해어화 - 늘어진 전개에 강점 묻혀   '4등'(감독 정지우)이라니. 너무 겸손한 마음으로 지은 제목이다. 13일 개봉하는 한국 영화 기대작 세 편 중 이 영화는 ...
  • 2016-04-07
  • 송중기가 KBS 9시뉴스에 출연해 앵커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출연 중인 배우 송중기가 KBS 간판 뉴스프로그램인 뉴스9에 출연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송중기는 30일 밤 방송된 ‘9시뉴스’ 중반에 등장해 약 6분간 두 앵커와 드라마 등을...
  • 2016-04-04
  • “창작 전념 환경 만드는게 나의 일”  김우택 대표는 “전 창작 아이디어가 뛰어난 사람은 아니에요. 다만 창작자들이 다른 걱정 안 하고 창작에 ‘올인’하게끔 환경 만드는 건 잘하는 사람입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 속에서 “나 일 잘하는 남자입니다”라는 유시진의 ...
  • 2016-04-04
  • 영화 ‘남과 여’에서 핀란드 여행 뒤 일상으로 돌아온 상민(전도연)과 기흥(공유)이 KTX 특실에서 밀회하고 있다.   영화 ‘남과 여’(지난달 25일 개봉)에서 전도연과 공유는 유부녀 유부남이다. 둘은 모두 장애를 가진 자녀와 함께 핀란드 설원에서 펼쳐지는 캠프를 찾았다가 자신들도 모르는...
  • 2016-03-31
  •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 사촌지간이었던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삶을 그린 영화 '동주'가 다음 달 1일 로스앤젤레스(LA), 시카고, 워싱턴DC, 애틀랜타, 댈러스 등 미국 5개 도시에서 개봉한다. '동주'는 이준익 감독의 깊이 있는 연출과 배우 강하늘·박정민을 비롯한 배우들...
  • 2016-03-28
  • ‘해품달’ 이후 4년 만의 기록  KBS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태후) 시청률이 30%를 넘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3일 방영된 ‘태후’ 9회 평균 시청률은 30.4%(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유시진 대위(송중기)가 블랙마켓 갱단 두목에게 총을 ...
  • 2016-03-25
  • KBS 2TV 드라마 ‘태양의후예’의 한장면. 사진제공|태양의후예 ■ 주말기획|‘송송커플’이 다시 이끄는 중국 한류  ‘눈과 귀가 즐겁지 말입니다.’ 어딜 가도 송중기·송혜교 얘기다. 한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열기는 중국까지 번지며 ‘별그대’ 열풍을 뛰...
  • 2016-03-1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