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모(장이머우)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한 뒤 그의 페르소나인 공리가 눈물을 흘렸다.
장예모 감독은 17일 오후 열린 제55회 대만 금마장 시상식에서 영화 '영'으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다고 TV리포터가 전했다.
장예모 감독은 "40년 동안 영화를 찍었는데 금마장 감독상은 처음이다. 상을 주신 심사위원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몇 년 동안 감독상들은 매우 쟁쟁했다. 젊은 감독도 있었고 나처럼 이렇게 처음으로 후보에 오른 늙은 감독도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장예모 감독은 "스태프들과 모든 창작인들, 배급사, 응원해준 가족들, 그리고 금마장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그 순간 공리의 얼굴이 시상식 중계 화면에 잡혔다. 공리는 장예모 감독의 금마장 첫 감독상 수상에 감격한 듯 웃음을 지었고, 눈에는 눈물이 글썽였다.
공리와 장예모는 꽤 오래된 인연이다. 영화 '귀주 이야기' '붉은 수수밭' '인생' 홍등' 등 공리의 데뷔 초기부터 장예모가 함께 했으며, 한때 염문을 뿌리기도 했다.
흑룡강신문파일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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