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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이 처음으로 유인나를 칭찬했다.
13일 밤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연출 박준화/극본 이명숙 최보림)에서는 오진심(유인나 분)을 칭찬하는 권정록(이동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권정록에 비서로 제대로 일할 기회를 준다는 말에 오진심은 기뻤지만, 로펌 비서의 업무량에 혀를 내둘렀다. 권정록은 오진심이 해야 할 일을 정리해서 건넸다. 오진심은 "제대로 일할 기회를 준다더니 제대로 부려먹잖아. 어제 곱창을 먹는 게 아니었어"라며 후회했다. 지친 오진심은 집으로 돌아와 드라마 대본을 보며 출연하고 싶다고 간절히 원했다. 행복한 상상을 하던 도중 오진심은 "내일은 일만 시키겠지"라며 걱정했다.
권정록은 상대 변호사를 만나러 가는 자리에 오진심을 데리고 갔다. 오진심은 변장을 하고 나갔다. 오진심은 "웬만한 사람은 선글라스만 껴도 못 알아본다"라고 말했다. 권정록은 "웬만한 사람이 아니다. 그 선배 오진심 씨의 팬이다. 그런 사람이 오진심 씨와 함께 온 걸 알게 되면 불편한 상황이 발생할 거다. 그리고 한 가지 부탁이 있다. 절대 한 마디도 하면 안 된다"라고 부탁했다. 권정록의 상대 변호사는 오진심을 알아보고는 "선글라스를 벗어봐라. 목선이 낯이 익다" 등 말을 했다. 급기야 선글라스를 벗기려고 했지만, 때마침 나타난 권정록이 "제 비서에게 무례한 행동 하지 마라"라고 말리며 사건은 일단락 됐다.
오진심은 권정록이 밥을 사겠다는 말에 중국요리집으로 가서 많은 메뉴를 주문했다. 권정록이 상대 변호사 앞에서 "마스크를 벗지 않는 건 피부가 뒤집어졌기 때문" "먹지 않는 건 3kg가 쪄서 옷이 안 맞기 때문"이라고 오진심에 대한 오해를 만들었다. 오진심은 "일부러 시선 끌려고 그런 거냐. 무슨 꿍꿍이냐"라고 말했다. 권정록은 "그 선배 업계에서도 유명한 사람이다. 사교적인 척하면서 정보 ��어간다. 주의는 산만한 편이다. 일대일 미팅에선 강하지만, 일대다 미팅에서는 무심코 말을 흘리는 편이다. 오진심 씨에게 일을 배우게 할 경우도 있겠지만, 그런 목적도 있었다. 미리 말 못 헤서 미안하다. 미리 말했으면 발연기 했을까 봐. 사람들이 그렇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분노한 오진심은 "이거 명예훼손 걸 수 있냐"라고 물었다. 권정록은 "그렇다면 전국민을 상대로 명예훼손을 걸겠냐는 거냐"라고 물어 오진심을 답답하게 했다.
권정록은 사건 변호를 위해 해당 학교로 가서 탄원서를 받아오라고 지시했다. 권정록은 양은지(장소연 분)와 가라고 했지만, 양은지가 사정이 여유치 않아 이두섭(박지환 분)과 함께 가게 됐다. 탄원서를 받는 일은 어려웠다. 의뢰인이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돕지 않겠다는 것. 의뢰인은 권정록에게 막 대하고 있었다. 그에 분노한 오진심은 들어가서 의뢰인에게 따졌다. 의뢰인은 오진심이 하는 말을 듣다가 얼굴을 알아보고는 "한물 간 연예인 주제에"라고 말했다. 욱한 오진심이 따지자 권정록은 "뭐 하는 거냐"라고 말하며 일어났다.
권정록은 오진심을 데리고 나가 "거기서 왜 나서냐. 왜 끼어들어서 사실 파악을 방해하냐"라고 말했다. 오진심은 "걔는 사실을 말할 생각이 없는 애다. 저는 변호사님이 쓸데없는 일에 시간을 낭비할까 봐 그랬다"라고 털어놨다. 권정록은 "열심히 하는 것과 월권은 다른 거다"라고 말했다. 오진심은 "저는 변호사님 생각해서 도와드리려고 한 건데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섭섭하다"라고 답했다. 이에 권정록은 "감정적으로 굴지 마라. 그런 태도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경고했다.
오진심은 소속사 대표를 만났다가 의뢰인의 말이 거짓이 아니라 모두 진실이었다는 걸 알게 됐다. 연습에 나오지 못해 방출됐다는 것. 소속사 대표와 이야기를 마치고 나오던 오진심은 요즘 잘나가는 후배 연예인이 자기 매니저와 이야기하며 자신을 깔보는 걸 듣자 분노했다. 결국 오진심은 후배와 머리채를 잡으며 싸웠고 행인들이 사진을 찍으며 다시 한번 이미지가 추락했다.
뒤늦게 회사로 간 오진심은 의뢰인이 경찰서에 있다는 말에 권정록과 함께 경찰서로 향했다. 오진심은 소속사 대표에게 들었던 말을 그대로 전달하며 "나쁜 애는 아니니까 잘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권정록은 의뢰인은 진심으로 감쌌다. 권정록과 오진심, 의뢰인은 같이 밥을 먹었다. 권정록이 전화를 받으러 간 사이 오진심은 "힘들지? 힘들고 외로워서 거짓말한 거지? 사랑받고 싶어서.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창피해? 나 오윤서야. 네 말대로 한 물 간 연예인이다. 사람들이 나더러 한 물 갔다고 재기하기 힘들 거라고 벼랑 끝이라고 그러더라. 그런데 난 다시 예전처럼 사랑받고 싶어. 내가 가장 빛나던 곳으로 돌아가고 싶어. 이런 내 마음이 창피한 건가? 나 네 마음 알 거 같다. 데뷔만 보고 달려왔는데 그 세계에서 밀려나고 모든 게 다 끝난 거 같아 절망스럽고 세상에 네 편은 아무도 없는 거 같아서 외롭고. 그런데 네 자신을 학대하지 말았으면 해. 네가 지금 이러는 거 다른 누구도 아닌 너 자신한테 가장 잘못하고 있는 거야"라고 말했다.
의뢰인은 "두려웠다. 나에 대해 사실대로 이야기하면 사랑받지 못할 거 같아서 거짓말하게 됐다. 어느 순간 그 거짓말들이 점점 겉잡을 수 없이 커졌다"라고 털어놨다. 오진심은 "지금도 되돌리기에 늦지 않았다. 그러니까 네 자신을 절대 놓지 마"라고 위로하며 안아줬다.
권정록은 법정에서 의뢰인의 무죄를 주장했다. 권정록은 "미안하다. 예전에 감정적으로 굴지 말라고, 그런 행동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던 말 사과하겠다. 오진심 씨의 감정적인 행동 덕분에 의뢰인 마음이 움직였다. 잘했다"라고 칭찬했다. 오진심은 "한 번 더 해 달라. 방금 전 그 칭찬 너무 좋았다. 한 번만 더 해 달라"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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