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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2’ 최민수♡강주은, 정겨운♡김우림…아픔까지 사랑하게 된 `천생연분`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2월19일 05시55분    조회:1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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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2’ 최민수-강주은, 정겨운-김우림 부부가 아픔을 넘어선 사랑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18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최민수-강주은, 정겨운-김우림, 라이머-안현모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최민수, 강주은 부부는 올해로 결혼 25주년을 맞았다. 신혼 때와 달라진 점을 묻자 최민수는 "지금도 신혼이다. 24시간 껌딱지"라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강주은도 "아이들 다 키우니 둘 밖에 없구나 생각한다. 나만큼, 또는 남편만큼 서로 생각하는 사람이 없다”며 애틋함을 밝혔다.

단골 카페에서 주말 데이트를 즐기며 강주은은 "사실 당신과 단 둘이 시간 보내는 게 소름끼쳤다. 5분만 같이 있어도 두드러기가 생길 정도였다"고 특유의 입담으로 폭소케 했다. 이에 최민수가 "내가 마음을 팍팍 여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하자 강주은은 "미친 소리 그만하라"며 화끈하게 제압해 웃음을 안겼다. 

강주은은 "그 전까지 같은 공기로 숨쉬는 게 힘들었다, 결혼 후 함께한 15년은 남 사이였다. 오랜 시간 극복해야 하는 '다름'의 굴곡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결혼 15년이 되면서 진정한 동반자라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후 두 사람은 은혼 여행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자 먼저 서점을 찾았다. 이때 최민수가 강주은의 책을 발견했다. 하지만 최민수는 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책들 안 읽었다고 밝혀 강주은을 섭섭하게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책 속에는 첫 만남이던 강주은의 미스코리아 당시 사진을 보며 추억에 잠겼다. 

이후 집에 도착한 두 사람은 함께 콩나물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다. 강주은은 애교있게 최민수를 챙겼고, 최민수도 아내가 만든 비빔밥을 폭풍 흡입 "언제 먹어도 맛있다"고 그릇을 비웠다. 두 사람은 친구처럼 먹는 리액션도 경쟁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 과정에서 서로의 속마음도 나눴다. 최민수는 "혼자 살 때는 겨울의 의미를 잘 몰랐다“고 털어놨다. 이에 강주은이 갑자기 눈물을 보였다. 그는 "혼자였다는 이야기는 하지 말자"라며 늘 외롭고 쓸쓸했던 남편의 과거에 가슴 아파했다. 

이에 최민수는 "그 아이가 겨울에 혼자 친구 없이 지냈다는 거 때문에 마음 아파한 것 같다"고 아내를 입장을 전했다. 이에 강주은은 "오래 살다 보니까 어느 순간부터 남편의 어린 시절이 내 것이 되더라. 제 어린 시절에 대해서도 남편이 똑같이 느끼더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어 강주은은 "과거 남편이 작은아버지 가족들과 함께 사진 찍은 걸 봤다. 그때 그 어린아이가 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있었겠나. 그런데 너무 밝게 웃는 모습이 슬퍼 보였다. 저 아이가 나를 보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고, 앞으로 결혼할 와이프가 저기 있구나 하고 보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강주은은 최민수에게 "당신은 정말 순수한 왕따다. 외모만 보면 술도 잘 마시고 잘 놀 것 같은데 사실 그런 거랑은 너무 멀다. 여자한테 잘하는 모습까지 있었으면 정말 골치 아팠을 거다"라며 "그래서 난 자기 같은 오리지널 왕따랑 결혼하게 돼서 너무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이후 두 사람은 은혼 여행을 위한 버킷리스트를 주고받으며 추억 가득한 사이판으로 떠날 생각에 설렘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하면 정겨운은 장모와 그동안 꺼내지 못한 속 깊은 얘기를 나눴다. 먼저 장모는 정겨운의 이혼 사실을 알고 힘들었고, 장인의 무너져내렸던 심경도 전했다. 김우림도 처음 본 아버지의 눈물로 "아빠가 힘들면 오빠 안 만나도 된다고 말했다"면서 힘겨웠던 결혼 당시를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장모는 첫 인사 당시 정겨운이 침묵만 유지했던 이유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에 정겨운은 "아픈 모습, 힘든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았다. 울고 싶지 않았던 생각이 많았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에 장모는 "이혼한 게 죄는 아니잖냐. 마음속에 주홍글씨처럼 남아있지 않았으면 좋겠다. 위축되고 자신 없는 모습 보면 내가 부담준 건 아닐까"라고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정겨운은 "너무 힘들게 해드린 것 같아서 정말 죄송하다"고 그때 전하지 못한 진심을 밝히며 눈물로 용서를 구했다. 이에 장모는 “처음엔 미웠다. 하지만 사위도 자식이라고, 또 하나의 아들을 받아들이는데 부모가 어떻게 그렇게 밉다고 말했나 미안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안현모와 라이머 부부의 신년회가 이어졌다. 이날은 SBS 메인앵커 김현우가 뉴스를 마치고 합류해 유쾌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라이머는 원년 멤버인 버벌진트, 한해와 추억을 이야기하는 도중 눈물을 쏟았다. 회사 설립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함께 한 동생들에 대한 미안함에 감정이 벅차올랐던 것. 이에 한해가 “대표님께서 마흔을 기점으로 눈물이 많아졌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또한 라이머는 결혼식 때 버벌진트가 축의금 1등이었다고 공개했고, 신년회에 참석한 네 사람의 결혼식에서 자신이 축의금 1등을 하겠다고 약속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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