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자전차왕 엄복동’ 비·이범수의 ‘학예회’에 초대합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2월20일 06시32분    조회:82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포스터, 사진제공|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편파적인 한줄평 : 이럴 줄 알았으면 꽃다발만 보낼 걸.

두 눈을 의심했다. 정녕 극장에서 티켓값을 치르고 보는 영화가 맞나. 혹은 ‘연기꾸러기’들의 학예회에 잘못 초대된 건 아닐까.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감독 김유성)이 상업콘텐츠라 하기엔 99% 부족한 매무새로 관객맞이를 마쳤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강점기 일본의 지배력을 과시하기 위해 개최한 전조선자전차대회에서 조선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엄복동’(비)과 애국단의 얘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그러나 짧은 줄거리가 주는 감동마저도 챙기지 못한 채 ‘삼류 영화’의 정답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어버렸다. 

3.1운동 100주년인 올해 그 어느 때보다도 항일정신에 대한 콘텐츠가 쏟아지는 요즘이다. 지금 우리가 밟은 이 땅이 존재하는 이유를 상기하고, 민족을 지키기 위해 목숨도 아끼지 않은 선열들을 재조명하는 뜻깊은 시기다. 

이런 의미 있는 시간엔 잠시라도 편승하려는 부류가 생기길 마련이다. <자전차왕 엄복동>처럼 말이다. 만듦새나 배우들의 연기 모두 엉망이지만 그걸 차치하고서라도 가장 큰 문제는 제로에 가까운 영화의 ‘진정성’때문이다. 117분 필름을 가만히 따라가노라면 민족의 뼈아픈 역사와 숭고한 애국심을 제멋대로 편집한 흔적이 여실히 드러나 미간을 찌푸리게 한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나오는 자막에서 마치 자전차 경주 사건이 3.1운동의 근원인 것처럼 포장한 건 과오의 절정을 범한다. 역사에 대한 예의마저 느껴지질 않는다.



콘텐츠만으로 대해 봐도, 미덕을 전혀 찾을 수 없다. 가수에서 배우로 잘 안착한 줄 알았던 비는 맥락 없는 감정 변화로 중심이 흔들리고, 이범수, 강소라, 민효린 등은 그 내공을 의심케하는 연기력으로 관객에게 민망함을 안긴다. 이쯤 되니 오히려 제 몫을 한 김희원, 고창석 등이 튈 지경이다. 이들의 앙상블을 지휘하지 못한 감독의 책임인지, 캐릭터 해석을 못한 배우의 탓인지 알 수는 없다. 

감각 없는 편집과 색감 조절, 선곡, CG 효과 하나까지도 빼놓을 수 없는 ‘학예회 군단’이다. 게다가 흐름에 방해되는 장면 하나가 잘못 삽입돼 헛웃음마저 유발한다. 피가 흥건한 다리가 1초도 안돼 갑자기 말끔해졌다가, 다시 피로 범벅되는 기적을 체험할 수 있다. 물론, 언론시사회 이후 수정되겠지만, 아마추어도 범하지 않을 실수다. 

이처럼 눈 둘 곳 하나 없는 <자전차왕 엄복동>은 오는 27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고구마지수 : 4개

■수면제지수 : 2.5개

■흥행참패지수 : 4개


스포츠경향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4
  • 영화 범죄도시가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화제다. 사진=범죄도시 스틸컷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영화 '범죄도시'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높은 관객 평점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범죄도시는 액션과 재미 모두 거머쥐는데 성공했고, 이즌 이슈까지 더해져 예상 이상의 성공 가도...
  • 2017-10-09
  •   "역사상 가장 빽빽한 국경절 영화대목"…박스오피스 27억위안 예상       펑샤오강 감독 영화 '방화'는 국경절 영화 개봉 '포기' 선언   판빙빙, 성룡, 올랜도 블룸 등 스타 총출동 '영화 홍보' 가세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극장가 최대 대목 중 하나인 국경절 황...
  • 2017-09-28
  •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범죄도시'가 미국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영화 '범죄도시'(감독 강윤성·제작 홍필름) 측이 미국 개봉 확정 소식을 26일 전했다.     '범죄도시'는 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 넣은 신흥범죄조직을...
  • 2017-09-26
  • 홍콩 거장 왕가위 감독이 할리우드에서 범죄 드라마를 만든다. 미국 버라이어티의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왕가위 감독은 아마존의 TV시리즈 '더 텅 워스'(The Tong Wars)를 연출한다. 아마존 스튜디오는 2010년 설립된 이래 우디 앨런, 장 클로드 반담, 올랜도 블룸 등 할리우드 셀러브리티들과 굵직한 작업...
  • 2017-09-15
  • 제작사 인터넷 갈무리  중국의 최신영화 ‘전랑(戰狼, 늑대전사)-2’가 개봉 12일 만에 중국 박스오피스 신기록을 갈아치운데 이어 박스오피스 수입 역대 100위 영화 안에 진입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특히 역대 100위의 수입을 올린 영화 중 미국 할리우드 영화...
  • 2017-08-18
  • 지난해 102편의 수입 영화가 국내에서 상영되었다. 최종적으로 국산 영화는 58.33%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고, 미국 영화는 33%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중국 영화는 개방적인 구도에서 미국 영화가 세계 영화시장에서 평균 75%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절대적인 우위를 깨고 세계 영화 문화의 다양성을 위해 기여를 한 동...
  • 2017-08-04
  • 26일 개봉 영화 ‘군함도’    징용조선인들의 대탈출극… 상상력 동원한 카타르시스 동족에 총 겨눈 조선인들 큰 비중, 사실감 높이고 뻔한 시대극 탈피 1000만 감독+1000만 배우 결합… 관객의 높은 기대가 ‘최대의 적’? 영화 ‘군함도’ 제작진은 실감나는 장면을...
  • 2017-07-20
  • 일본 극단 신주쿠양산박과 소속 배우들이 영화 ‘박열’에 많은 도움을 줬다. 사진은 일본 내각 장면에 이들이 대거 출연한 장면. 사진제공|메가박스(주)플러스엠     개봉 첫 주 100만 돌파…박스오피스 1위  극단 소속 배우들 열연…극 사실성 높여    일본제국주의의 ...
  • 2017-07-04
  • 참패한 영화 '불한당'이 열혈 마니아들 덕분에 유종의 미를 거둘 듯 하다.    설경구·임시완 주연의 영화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이 30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Thank You 상영회'를 연다. 설경구·임시완 등 '불한당'...
  • 2017-06-22
‹처음  이전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