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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중국 가수 김윤길이 '너의 목소리가 보여(이하 너목보)'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윤길은 1일 방송된 '너목보'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차태현 홍경민 등과 함께 용감한 홍차 '사람들' 무대를 꾸몄다. 이날 실력자일 경우 북경 임재범, 음치일 경우 인천 차이나 타운 스타면 대가, 허스키 음치 캐릭터로 무대에 선 그는 압도적인 가창력을 뽐내며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특히 중국 가수가 '너목보'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관심을 모았다.
김윤길은 "시즌1 때부터 '너목보'를 봤다. 실력을 보여주고 싶어 도전하게 됐다. 하지만 한국 무대도 처음이고 듀엣을 해본 적은 있어도 솔로로 활동해보긴 처음이라 첫 무대 반응이 어떨지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했다. 그런데 노래가 끝나고 나니 관중들도 반응이 좋았다. 중국 팬들도 아마 엄청 좋아하실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래도 중국에서는 앨범도 많이 내고 활동은 했는데 한국 무대는 처음이라 우승할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 프로그램 자체도 너무 리얼하고 실력자분들이 많이 나오시니까 기대도 하지 않았다. 연습만 열심히 했다. 솔로 무대부터 용감한 홍차 듀엣 무대까지 내 스타일 대로 했다. 처음엔 신분을 드러내지 못하니까 끝까지 참고 있다 마지막에 폭발하는 시기에 정체를 공개했는데 내 첫무대라 모든 걸 보여주고 싶어서 흥분했다. 한국에는 실력자가 많으니까 내 실력으로 될지 설레고 궁금하기도 했다. 끝나니 후련하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했다. 1위가 됐을 때는 정말 감동적이었다. 아직도 그 감동이 식지 않고 여운이 계속 남아있다"고 전했다.
또 "차태현 선배님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가 중국에서도 인기가 엄청났었다. 현장에서 보니까 더 멋지더라. 매니저 말로는 무대가 끝나고 '중국에서 온 가수 누군지 궁금하다'고, '기회가 되면 만나고 싶다'고 하셨다더라. 나도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윤길은 이번 '너목보' 우승을 계기로 본격적인 한국 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4월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고 최대한 많은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팬들과 만날 계획이다. 그는 "이번 '너목보'를 통해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한국에서 앨범을 내고 활동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번 계기로 한국에서도 활동을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김윤길은 2003년 아리랑 메인보컬로 데뷔, 뛰어난 가창력으로 중국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2013년 부터는 솔로로 전향,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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