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사람됨보다 '아이돌 상품'만 집착···YG '빅뱅 블랙홀'에 빠지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3월15일 06시51분    조회:105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빅뱅 제국’을 만든 양현석씨의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흔들리고 있다. YG는 지난 2006년 데뷔한 세계적인 K팝 그룹 ‘빅뱅’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국내 3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캐시카우’인 빅뱅 멤버들이 줄줄이 마약 투약 논란, 불성실한 군 생활 등의 물의를 빚으면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강남 클럽 버닝썬 실소유주 의혹과 성 접대 의혹으로 경찰에 입건된 멤버 승리가 11일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며 그룹 차원의 빅뱅 컴백은 물 건너갔다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온다.


◇‘빅뱅 없는’ YG, 위기 빠지나=“지금 YG전자는 위기입니다.” 지난해 10월 넷플릭스가 제작한 예능 프로그램 ‘YG전자’의 제작발표회장에서 승리가 한 발언이다. 예능 ‘YG전자’는 기피 1순위 부서인 ‘YG 전략자료본부’로 좌천된 승리가 위기의 YG를 살려내는 과정을 그렸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위대한 승츠비’로 불리던 승리는 YG를 살려낸 게 아니라 YG를 위기에 빠뜨린 주범이 됐다.

문제를 일으킨 빅뱅 멤버는 승리가 처음이 아니다. 지드래곤과 탑(TOP)의 마약 논란과 군 복무 태도, 대성의 운전 사망사고 등 태양을 제외하고는 모두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더구나 ‘버닝썬’ 사건이 이른바 ‘승리 게이트’로 번지면서 범죄의 온상인 빅뱅을 해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나머지 네 명의 멤버가 제대하면 빅뱅을 무대에 세우려던 YG의 계획도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빅뱅의 부재는 YG 매출에도 타격을 줄 게 뻔하다. 그동안 YG 성장 과정은 빅뱅의 부침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우선 빅뱅은 YG 해외공연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2017년의 경우 200만명의 콘서트 관객을 끌어모으며 YG 전체 관객인 247만명의 80%가량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초 빅뱅 멤버들의 군 입대 영향으로 YG 전체 모객 수는 150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이 때문에 지난해 YG 매출액은 2,858억원, 영업이익은 94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8.3%, 62.4%나 급감했다. YG 측도 “일부 아티스트의 군 복무로 인한 활동 축소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적전망이 어두워지면서 주가도 연일 급락하고 있다. 한때 3대 엔터주 가운데 1위를 차지하던 YG의 시가총액은 14일 종가 기준으로 6,756억원에 그쳤다. 3대 엔터주인 JYP엔터테인먼트의 1조282억원, SM엔터테인먼트의 9,036억원에 한참 모자란다.

◇양현석 독주가 문제 키웠나=사실 기획사에 소속된 일부 연예인의 일탈은 YG만의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이번 승리 상태를 계기로 YG의 아티스트 리스크 관리와 소통 방식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연예인을 바지사장으로 활용하려는 사람들이 많은데도 YG가 리스크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빅뱅이라는 글로벌 인기 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유흥업소인 버닝썬의 영업 담당이 되도록 뒀다는 것은 팬들에 대한 기만”이라고 지적했다. 아이돌은 팬들이 만들어준 자산이라는 의식 자체가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더구나 YG에는 대마초 흡연 등 약물 문제를 일으킨 가수가 유독 많아 ‘약국’이라는 비아냥을 들어왔다. 걸그룹 2NE1의 멤버였던 박봄의 경우 마약 논란을 겪다 최근 컴백했다. 그는 2010년 국제우편을 통해 암페타민이 함유된 에더럴 82정을 국내로 배송했다가 인천세관에 적발됐다. 또 2017년 YG의 전 프로듀서 쿠시는 코카인을 흡입했다가 징역 5년을 구형받았다. 전 위너 멤버 남태현은 인성 논란에 휘말렸고 젝스키스의 전 멤버인 강성훈은 팬들에게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고소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YG는 이를 바로잡기보다는 오히려 예능 소재로 다루며 방치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소속 연예인들의 일탈 때마다 보호 명목으로 일시적으로 비난여론을 피하는 데 급급하다 보니 비슷한 일이 재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당초 승리가 성 접대 사실을 부인했을 때 YG가 악플에 대한 법적 대응을 운운하기 이전에 사실 여부를 충분히 알아봤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평론가는 “모든 것을 무마시키고 덮으려는 것은 구태”라며 “이제는 K팝이 해외로 뻗어나가는 만큼 팬들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시스템이 아닌 양현석 대표가 혼자 모든 것을 결정하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양현석 대표의 1인 황제 시스템이 가장 큰 문제”라며 “신인이나 아티스트를 양성할 때 인성보다는 재능만을 보는 YG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최근 엔터주 1위에 오른 JYP엔터의 경우 실력보다는 예절과 인성교육을 강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다만 아직 YG의 붕괴를 속단하기는 이르다. 활발한 해외활동을 펼치는 블랙핑크와 ‘사랑을 했다’와 같은 국민 송을 탄생시킨 아이콘, 전 세계적인 팬덤을 쌓아가고 있는 위너 등 탄탄한 아티스트 라인업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 실력파 여가수인 이하이, 성실한 이미지의 악동뮤지션도 컴백이 가까워졌다. 결국 위기 탈출 여부는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선언한 13일 약속을 지킬지에 달려 있는 셈이다.

서울경제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엠씨더맥스 이수가 악플러에 대한 맞대응을 시사했다. 하지만 이는 과거 그의 미성년자 성매수 사건과 관련한 논란에 다시 불을 붙이는 결과로 돌아왔다. 이수는 최근 자신의 SNS 라이브 방송에서 데뷔 25주년 기념 신곡을 공개하면서 "모두가 좋아하는 것은 세상에 존재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것이든 좋아하는 사...
  • 2020-04-01
  • 지난 3월18일 급성패혈증으로 생을 마감한 故 문지윤(향년 37세)이 마지막으로 촬영한 유작이 공개된다. 故 문지윤은 지난 2월 서울과 제주도를 오가며 15년만의 즐거운 두번째 광고촬영을 진행하였고, 광고 온에어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후반작업이 잠시 중단됐다. 이후 ‘故 문지윤...
  • 2020-04-01
  • 이민호·김고은 ‘더킹’ 17일 첫방 김은숙표 로맨스 벌써부터 화제 영화 ‘나의 청춘은…’ 29일 개봉 순정만화 같은 대만 로맨스 기대 봄바람을 타고 로맨스가 온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으로 만남은 물론 야외활동 자제로 꽃놀이까지 ‘랜선 꽃구경’으로 대신해야 하는 요...
  • 2020-03-31
  • '부럽지' 최송현이 아나운서 동기들에게 연인 이재한을 소개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에서는 아나운서 동기들을 만난 최송현, 신혼집을 찾은 이원일-김유진, 서킷 데이트를 즐기는 지숙-이두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송현은 여의도 KBS 앞 공원에서 이지애, 오정연과 만나 담소...
  • 2020-03-31
  • 최근 마스크 부족 대란과 관련해 정부를 비판해 화제를 모았던 배우 장미인애가 이번에는 정부의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정책에 대해 분노했다. 이후 자신에게 비판 댓글이 쏟아지자 이를 참지 못한 듯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였고, 급기야 배우를 하지 않겠다는 댓글을 남겨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장미인애는 30일 자...
  • 2020-03-31
  • 가수 송대관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부동산 관련 사건 이후 아내가 세상을 떠났다는 루머에 대해 모든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30일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송대관이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가정사를 공개했다. 이날 송대관은 가수로 승승장구하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사건인 아내 관련...
  • 2020-03-31
  • '동반 프리선언'으로 화제를 모았던 김민정-조충현 전 아나운서 부부가 '동상이몽2'에 출격한다. 부부가 함께 예능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0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김민정-조충현 부부가 최근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녹화를 마쳤다. 두 사람은 스페셜 부부로 출연, 2주간 ...
  • 2020-03-31
  • 영탁이 돈과 인간관계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29일 방송된 TBS FM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에는 고정 게스트인 트로트 가수 영탁, 방송인 박슬기가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는 친구에게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는 청취차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자는 "친구에게 돈을 빌려줬는데 1년이 넘도록 돌려받지 못했...
  • 2020-03-30
  • ‘믿고 보는 배우’ 천우희가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 출연을 확정 짓고 촬영에 돌입했다.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수상한 고객들’ 등을 연출한 조진모 감독의 신작으로 만남과 기다림의 과정을 겪으며 서로에게 스며든 세 청춘의 모습을 그린 따뜻한 이야기다. 천...
  • 2020-03-30
  •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아본 게 처음이라 당황하기도 했고…스스로에게 아쉬운 부분들이 있어서 (연기력 논란에) 속상했어요. 부담감과 두려움이 컸지만 선배님들의 위로와 진심에 책임감을 느꼈고 독기도 생겼어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점점 더 커졌죠.” ‘킹덤’의 당당한 빌런으로 확실한...
  • 2020-03-30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