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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유치장서 '만화책' 읽으며 지내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3월27일 08시44분    조회:1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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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류원혜 인턴기자] [정준영, 지난 21일 구속된 이후 경찰 조사 받고 있어]

상습적으로 성관계 불법 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사진=뉴스1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30)이 유치장에서 만화책을 읽는다고 알려졌다.

지난 26일 채널A는 정준영이 수감된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만화책을 읽으며 지낸다고 보도했다.

앞서 정씨는 빅뱅 전 멤버 승리 등과 함께 있는 단체 대화방에 불법 촬영한 영상을 유포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로 21일 구속된 이후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의혹들이 제기된 이후 구속된 첫 연예인이다.

정씨는 2015년 말 여성들과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수차례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씨는 구속 전 경찰에 제출한 휴대전화 3대 중 1대를 공장 초기화해 모든 데이터를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휴대전화의 데이터를 복구하는 데는 실패했다.

이에 경찰은 구속 상태인 정씨를 상대로 이 휴대전화를 공장 초기화한 시점 및 이유를 파악 중이다. 정씨는 늦어도 오는 29일쯤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씨는 지난 2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전 용서 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 저의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며 "앞으로 수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고 제가 저지른 일을 평생 반성하면서 살아가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읽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구속된 후 22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했을 때는 "죄송하다"는 짧은 말만 남긴 채 조사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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