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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MC 자리 내려놓은 게스트 유느님의 파괴력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4월19일 06시13분    조회: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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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유재석의 쉴새없는 입담에 청취자들은 쉴새없이 웃었다. DJ를 채찍질하고 1초의 정적도 허락하지 않는 역대급 라디오 게스트였다는 평가다. 

유재석은 4월 18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절친 지석진이 진행하는 라디오인 만큼 이날 생방송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TV 예능 프로그램을 주무대로 활동 중인 유재석의 라디오 출연은 극히 드문 일이다. '국민MC' 유재석이 라디오에 출연한다는 소식만으로도 뜨거운 관심을 얻었다. 실제로 이날 방송이 진행되는 내내 온라인에서는 유재석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고 각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유재석의 라디오를 실시간으로 즐기는 네티즌들의 글이 폭주했다. 

유재석은 청취자들의 기대를 200% 채워줬다. 오후 3시부터 출연한 유재석은 잠시도 쉬지 않는 수다 본능을 제대로 폭발시켰다. 유재석은 아내 나경은과 자녀 등 사적인 이야기부터 '무한도전' 시즌2에 대한 생각, 절친 지석진과의 에피소드 등을 방출했다. 

유재석의 언변에 노래를 들을새도 없이 오롯이 유재석의 목소리만으로 한시간이 가득 찼다. 말을 많이 하기도 했지만 모든 이야기가 폭소를 유발할 정도로 재미 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예능인' 유재석의 진가가 제대로 드러났다는 평이다. 

유재석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민 MC다. 무려 14개의 연예대상 트로피라는 최다 수상 기록을 가지고 있다. 엄격한 자기관리와 성실한 태도, 방송에 대한 남다른 열정, 꾸준한 선행 등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유재석은 TV 예능 프로그램의 메인 MC로 활동 중이다. 자신의 이야기보다 게스트들의 이야기를 끌어내거나 출연진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몸을 던지는 예능들이 대부분이다. MC로서 자신이 튀는 것보다 함께 하는 동료들을 빛나게 하는 역할을 주로 맡고 있다. 

때문에 유재석이 MC라는 이름을 내려놓았을 때 그가 가진 예능인으로서의 진가가 더 빛나곤 한다.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는 진행 실력도 뛰어나지만 플레이어로 움직일 때 웃음면에서 그의 활약은 더 극대화 된다. 이날 라디오를 통해 이를 한번 더 입증했다. 

방송 말미 유재석은 "아쉽다. 오랜만에 라디오에 나왔는데 청취자분들께 더 큰 웃음 드려야 하는데"라며 "(할 이야기가) 더 많은데 이대로 끝나면 내가 속병을 앓는다"고 말해 마지막까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못다한 토크는 언젠가 또 시간이 있다. 내가 김신영과도 (라디오 출연을) 약속을 했다. 신영씨도 내 프로그램에 많은 도움을 주셔서 은혜 갚아야 한다. 차근차근 은혜 갚겠다"고 말해 기대를 더했다.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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