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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처음 방송한 채널A 예능 ‘굿피플’은 인턴 변호사 8인의 진정성 있는 취업 분투기로 방송 2주만에 시청자들로부터 공감을 얻고 있다. 채널A 제공
“시즌제로 다양한 직업군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입니다.”
채널A 신규 예능 ‘굿피플’이 13일 첫 방송 뒤 2회 만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굿피플’은 로스쿨 학생 8명이 로펌 인턴 자리를 놓고 경쟁하며 성장하는 예능 프로그램. 개그맨 강호동 이수근, 아나운서 신아영, 부장판사 출신 소설가 도진기, 배우 이시원, 가수 전범선이 이들 인턴의 과제 결과를 추리하며 힘을 실어주는 ‘굿피플 응원단’으로 나온다. 인턴들은 변호사 업무를 배우며 과제를 부여받고, 인턴 종료 뒤에 2명은 변호사로 정식 채용된다.
채널A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1회 방송의 풀 버전은 공개 열흘 만에 35만 번 조회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1, 2회 방송에서는 긴장된 표정으로 로펌의 문을 연 인턴 변호사 8인의 첫 출근기와 비트코인 관련 소송의 리서치 및 소장을 작성하는 첫 과제, 멘토 변호사들의 과제 평가 순위를 공개했다.
‘굿피플’은 1회 방송이 끝난 뒤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실시간 이슈 검색어 1위 및 실시간 오락TV 검색어 1위에 올랐다. TV 화제성 조사 업체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조사 결과, 뉴스와 동영상, 트위터 등을 집계한 ‘굿피플’의 화제성 지수가 방송 전주와 비교해 가파르게 상승하는 등 시청자들의 자발적 입소문도 늘어나고 있다. 시청자들은 ‘굿피플’을 “드라마 ‘미생’의 예능 버전”이라 부르며 큰 공감을 드러내고 있다. 인턴들의 열정과 선배 변호사들의 멘토링, 회사에서 주어진 첫 업무의 마감을 앞둔 긴장감 등이 사회생활을 준비하거나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유튜브 시청자들은 “로스쿨생도 나와 비슷한 마음으로 인턴 생활을 하는 것이 신기하다”거나 “취준생과 사회 초년생의 마음은 다 똑같다”며 관심을 보였다. “멘토 변호사들이 인턴들을 많이 배려하는 모습이 보여 감동이었다. 취업준비생 때 생각이 난다”는 댓글도 있었다.
특히 매회 인턴들이 제출한 과제 결과 순위를 놓고 벌이는 스튜디오 ‘굿피플 응원단’의 추리도 시청자들의 흥미를 끄는 대목이다. 유튜브에서 ‘공상과학 변호사’라는 계정으로 활동하는 미국의 한 한인 변호사도 첫 과제의 결과를 추리하는 동영상을 업로드해 시청자들의 추리에 동참하기도 했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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