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열, 15kg 늘려 근육질 변신
하정우는 550km 걸어 8kg 감량
찌우고, 줄이고, 역할을 위해서라면 그까짓 몸무게는 문제가 아니다. 영화에 참여하는 배우들의 ‘고무줄 몸무게’가 또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액션영화를 소화하려고 근육을 늘리기도 하고, 체중감량을 위해 2주간 550km를 걸은 배우도 있다.
15일 개봉하는 ‘악인전’의 주인공 김무열은 체중 15kg을 늘려 만든 근육질 몸으로 영화에 출연했다. ‘조폭’과 손잡고 연쇄살인마를 추격하는 형사 역을 맡은 그는 상대역이 ‘하필’ 마동석인 까닭에 출연을 확정하고부터 근육 키우기에 돌입했다. 몸을 내던지는 고난도 액션 장면이 상당한 만큼 마동석과 치고받는 대결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자구책이었다.
김무열은 “살만 찌운 게 아니라 근육 증량을 위한 벌크업까지 병행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목이라도 굵게 만들어야 (마동석과 붙는)액션 연기가 가능할 것 같았다”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의 새 영화 ‘기생충’에서 송강호의 아내 역을 맡은 장혜진도 비슷한 과정을 거쳤다. 출연 제안 때부터 감독에게 체중 증량을 주문받은 그는 처음 5kg을 불렸지만 “더 찌우길 바라는 감독의 뜻”에 따라 하루 여섯 끼씩 먹으면서 15kg까지 늘렸다. ‘전국체전 해머던지기 선수 출신’이란 설정 아래 살집은 있지만 날렵함까지 갖춘 몸을 만들어야 했다.
증량만큼 어려운 건 감량이다. 김무열과 장혜진은 영화 촬영을 마치고 15kg의 몸무게를 전부 감량했다. 이들과 반대로 영화와 역할을 위해 다이어트에 나서는 배우도 여럿. 그 방법도 각양각색이다.
얼마 전 영화 ‘클로젯’을 촬영한 하정우는 쉬는 동안 늘어난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 2주간 무려 550km를 걸은 끝에 8kg을 뺐다. 배우 류승룡도 ‘극한직업’ 촬영 때 간헐적 단식으로 5kg을 감량했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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