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내일부터 나는’x‘흩어진 밤’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대상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5월10일 05시48분    조회:95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충직)의 경쟁부문을 포함한 각 부문별 수상작이 발표됐다.

9일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반 마르코비치·우린펑 감독의 ‘내일부터 나는’과 김솔·이지형 감독의 ‘흩어진 밤’이 각각 국제경쟁과 한국경쟁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단편경쟁 대상(KAFA상)은 이상환 감독의 ‘파테르’에 돌아갔다.

국제경쟁 대상을 수상한 ‘내일부터 나는’은 촬영감독인 이반 마르코비치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으로, 중국 감독 우린펑과의 협업으로 만들어졌다. 건물관리인으로 일하는 남자가 그의 룸메이트와 이별하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 인물이 놓인 상황을 세밀한 프레이밍과 인상적인 카메라 구도로 처리하며 조형적 장면화의 극치를 이뤄냈다는 평을 받았다.

이반 마르코비치 감독은 “기대하지 못했는데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어려운 과정을 함께 했던 우린펑 감독과 큰 상을 안겨준 전주국제영화제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제경쟁 작품상은 엘베시우 마링스 주니어 감독의 ‘안식처’가 수상했다. 브라질 외곽의 전원 마을에서 낮에는 과묵한 카우보이로, 밤에는 선동적인 로데오 아나운서로 변신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심사위원특별상은 캄보디아 프놈펜의 상징적인 건축물(화이트 빌딩)이 철거되는 과정을 다룬 카빅 능 감독의 ‘지난밤 너의 미소’가 차지했다.

국제경쟁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비엔나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에바 산지오르지는 “후보작들 모두 다르지만 그 안에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었다”며 “개인적·사회적·자연적·역사적인 환경들이 연결된 세계를 담아내는 가운데, 공허함과 상실감을 이미지의 신체성을 통해 대조시키는 훌륭한 작품들이었다”고 밝혔다.

한국경쟁 대상을 받은 ‘흩어진 밤’은 부모의 이혼을 목전에 둔 4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한 가정의 붕괴와 어른의 책임은 방기되는 현실이 열 살 수민의 시점에서 생생하게 증언된다. 첫 장편 연출작으로 대상을 수상한 김솔·이지형 감독은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을 때도 믿기지 않았는데 지금도 그렇다”며 “호흡을 맞춘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며 앞으로 마음을 다해서 열심히 연출하라는 뜻으로 알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쟁 CGV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은 정다운 감독의 다큐멘터리 ‘이타미 준의 바다’가, 창작지원상은 정승오 감독의 ‘이장’이 각각 받았다. 독립영화 배우를 격려하기 위해 올해 신설한 배우상은 ‘흩어진 밤’에서 수민 역을 연기한 문승아와 ‘파도를 걷는 소년’에서 김수 역을 맡은 곽민규가 품에 안았다.

한국경쟁 심사위원이자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선정위원인 제임스 래티머는 “형식적 다양성이 돋보이면서도 오늘날 한국사회가 당면한 이슈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특징을 보였다”고 평했다. 함께 심사를 맡은 김희정 감독은 “한국경쟁 심사위원 일동은 한국 독립영화계 여성감독들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들이 많았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했다.

심사위원단은 최창환 감독의 ‘파도를 걷는 소년’을 특별언급하며 “불공정하고 억압적인 사회체제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려는 주제를 미묘하면서도 완곡하게, 또 쾌락주의적으로 접근하는 시도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1026편의 출품작 가운데 26편이 본선에 올라 경합을 벌인 한국단편경쟁에서는 이상환 감독의 ‘파테르’가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덕찬 감독의 ‘레오’가 감독상을, 이우동 감독의 ‘병(病)’이 심사위원특별상을 각각 거머쥐었다. 이상환 감독은 “처음 전주에 왔는데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 배우들께 영광을 돌린다. 앞으로 더 열심히 좋은 영화를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이자 쿠리치바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인 에두아르도 발렌트는 “영화적 완성미와 많은 감독들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어 심사위원 모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향후 몇 년간 한국의 영화산업은 경쟁력 있는 우수한 작품들을 배출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비경쟁부문인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에서 상영된 장편 한국영화 중 1편을 선정하여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에서 시상하는 넷팩상은 쇼 안타제 감독의 ‘수확’에 돌아갔다.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와 한국경쟁 출품작 중 다큐멘터리 장르에 수여하는 다큐멘터리상은 4대강 사업의 민낯을 담아낸 김병기 감독의 ‘삽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는 11일까지 계속되는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는 10일 저녁 7시 ‘전주 돔 뮤직 페스타’ 공연과 저녁 9시 대규모 관객 파티를 앞두고 있다. 공연 초대권은 전주라운지 현장 매표소에서 무료로 배포하며, 관객 파티는 초대권 없이 무료입장 가능하다.

 국민일보

파일 [ 4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4
  • [인민망 한국어판 4월 18일] 한중 양국이 공동 출품한 액션 코믹물 ‘바운티 헌터스’가 올 여름에 전국 영화관에서 개봉된다. 한중 합작영화인 ‘바운티 헌터스’는 한국의 신태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한국 배우 이민호와 중국 배우 중한량(鐘漢良), 탕옌(唐嫣), 쉬정시(徐正曦), 우쳰위(吳千語...
  • 2016-04-18
  • 13일 개봉 한국영화 3편, 승자는? 4등 - 사회 폭력의 상처 어루만져… 제작비 6억, 유명배우도 없이 분투 시간이탈자 - 철지난 시간여행 소재 해어화 - 늘어진 전개에 강점 묻혀   '4등'(감독 정지우)이라니. 너무 겸손한 마음으로 지은 제목이다. 13일 개봉하는 한국 영화 기대작 세 편 중 이 영화는 ...
  • 2016-04-07
  • 송중기가 KBS 9시뉴스에 출연해 앵커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출연 중인 배우 송중기가 KBS 간판 뉴스프로그램인 뉴스9에 출연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송중기는 30일 밤 방송된 ‘9시뉴스’ 중반에 등장해 약 6분간 두 앵커와 드라마 등을...
  • 2016-04-04
  • “창작 전념 환경 만드는게 나의 일”  김우택 대표는 “전 창작 아이디어가 뛰어난 사람은 아니에요. 다만 창작자들이 다른 걱정 안 하고 창작에 ‘올인’하게끔 환경 만드는 건 잘하는 사람입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 속에서 “나 일 잘하는 남자입니다”라는 유시진의 ...
  • 2016-04-04
  • 영화 ‘남과 여’에서 핀란드 여행 뒤 일상으로 돌아온 상민(전도연)과 기흥(공유)이 KTX 특실에서 밀회하고 있다.   영화 ‘남과 여’(지난달 25일 개봉)에서 전도연과 공유는 유부녀 유부남이다. 둘은 모두 장애를 가진 자녀와 함께 핀란드 설원에서 펼쳐지는 캠프를 찾았다가 자신들도 모르는...
  • 2016-03-31
  •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 사촌지간이었던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삶을 그린 영화 '동주'가 다음 달 1일 로스앤젤레스(LA), 시카고, 워싱턴DC, 애틀랜타, 댈러스 등 미국 5개 도시에서 개봉한다. '동주'는 이준익 감독의 깊이 있는 연출과 배우 강하늘·박정민을 비롯한 배우들...
  • 2016-03-28
  • ‘해품달’ 이후 4년 만의 기록  KBS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태후) 시청률이 30%를 넘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3일 방영된 ‘태후’ 9회 평균 시청률은 30.4%(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유시진 대위(송중기)가 블랙마켓 갱단 두목에게 총을 ...
  • 2016-03-25
  • KBS 2TV 드라마 ‘태양의후예’의 한장면. 사진제공|태양의후예 ■ 주말기획|‘송송커플’이 다시 이끄는 중국 한류  ‘눈과 귀가 즐겁지 말입니다.’ 어딜 가도 송중기·송혜교 얘기다. 한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열기는 중국까지 번지며 ‘별그대’ 열풍을 뛰...
  • 2016-03-1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