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어마어마한 감독들 많은데… ‘기생충’ 황금종려상 품을까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5월13일 06시25분    조회:82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14일(현지 시간) 개막하는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의 공식 포스터에는 작은 체구의 여인이 스태프의 등을 딛고 카메라 뷰파인더를 바라보는 모습이 담겼다. 포스터 속 여인은 ‘누벨바그의 어머니’로 불린 프랑스 여성 감독 아녜스 바르다(1928∼2019). 칸 영화제 측은 “65년간 바르다가 영화를 통해 보여준 창조와 실험정신은 매해 더 높은 이상을 향하는 칸 영화제의 역사와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황금종려상을 놓고 겨루는 경쟁부문에는 칸에서 이미 여러 차례 수상한 ‘단골’ 감독들과 함께 예술성, 실험 정신이 돋보이는 신예 감독 21명이 초청됐다. 무엇보다 2017년 ‘옥자’에 이어 두 번째로 경쟁부문에 진출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수상할지 여부가 국내 영화 팬들에게는 큰 관심사다. 



21일(현지 시간) 밤 칸에서 상영되는 ‘기생충’은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아들 기우(최우식)가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을 경영하는 박 사장(이선균) 집에서 고액 과외를 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봉 감독은 지난달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영화는 한국적인 작품으로 칸의 관객은 100%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어마어마한 감독들이 포진해 있어서 수상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배우들의 수상 가능성은 크다”고 말했다.

올해 칸 경쟁부문에 초청된 감독 가운데 황금종려상을 받은 감독이 5명이나 된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있어 봉 감독의 수상 여부는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소리 위 미스드 유’로 칸을 찾은 켄 로치 감독과 ‘영 아메드’로 초청된 장피에르·뤼크 다르덴 형제, ‘어 히든 라이프’의 테런스 맬릭이 모두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메크툽, 마이 러브: 인테르메조’의 압둘라티프 케시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역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칸에 총 6번째 초청받은 그자비에 돌란(‘마티아스 앤드 막심’)과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페인 앤드 글로리’), 개막작 ‘더 데드 돈트 다이’의 짐 자무시 감독도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린 거장들이다.


강유정 영화평론가는 “봉준호 감독의 칸 진출은 칸이 한국을 더 이상 변방의 시장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한다. 그러나 지난해 아시아계 감독인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데다 올해는 특히 쟁쟁한 감독들이 포진해 있어 폐막까지 수상 여부를 예측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영화는 ‘기생충’ 외에도 이원태 감독의 ‘악인전’이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연제광 감독의 ‘령희’가 학생 경쟁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 정다희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움직임의 사전’이 감독주간에 각각 초청됐다. 


범죄 조직 보스(마동석)와 형사(김무열)가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공조하는 내용의 ‘악인전’은 미국 할리우드에서도 제작이 확정됐다. 마동석은 ‘람보’의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과 미국 버전 ‘악인전’을 함께 프로듀싱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영화 ‘람보5’에서도 람보를 연기한 스탤론은 이번 영화제에 참석해 ‘람보1―퍼스트 블러드’(1982년) 복원판 특별 상영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스탤론의 오랜 팬이라고 밝힌 마동석과의 만남이 성사될지도 관심사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칸에서 넷플릭스 영화는 상영되지 않는다. 넷플릭스가 제작한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아이리시 맨’을 올해 초청하는 방안이 논의됐지만 영화 후반 작업이 늦어진 데다 넷플릭스와 칸 영화제 양쪽의 의견 차이로 초청이 불발됐다. 


동아일보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4
  • 영화 범죄도시가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화제다. 사진=범죄도시 스틸컷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영화 '범죄도시'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높은 관객 평점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범죄도시는 액션과 재미 모두 거머쥐는데 성공했고, 이즌 이슈까지 더해져 예상 이상의 성공 가도...
  • 2017-10-09
  •   "역사상 가장 빽빽한 국경절 영화대목"…박스오피스 27억위안 예상       펑샤오강 감독 영화 '방화'는 국경절 영화 개봉 '포기' 선언   판빙빙, 성룡, 올랜도 블룸 등 스타 총출동 '영화 홍보' 가세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극장가 최대 대목 중 하나인 국경절 황...
  • 2017-09-28
  •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범죄도시'가 미국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영화 '범죄도시'(감독 강윤성·제작 홍필름) 측이 미국 개봉 확정 소식을 26일 전했다.     '범죄도시'는 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 넣은 신흥범죄조직을...
  • 2017-09-26
  • 홍콩 거장 왕가위 감독이 할리우드에서 범죄 드라마를 만든다. 미국 버라이어티의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왕가위 감독은 아마존의 TV시리즈 '더 텅 워스'(The Tong Wars)를 연출한다. 아마존 스튜디오는 2010년 설립된 이래 우디 앨런, 장 클로드 반담, 올랜도 블룸 등 할리우드 셀러브리티들과 굵직한 작업...
  • 2017-09-15
  • 제작사 인터넷 갈무리  중국의 최신영화 ‘전랑(戰狼, 늑대전사)-2’가 개봉 12일 만에 중국 박스오피스 신기록을 갈아치운데 이어 박스오피스 수입 역대 100위 영화 안에 진입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특히 역대 100위의 수입을 올린 영화 중 미국 할리우드 영화...
  • 2017-08-18
  • 지난해 102편의 수입 영화가 국내에서 상영되었다. 최종적으로 국산 영화는 58.33%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고, 미국 영화는 33%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중국 영화는 개방적인 구도에서 미국 영화가 세계 영화시장에서 평균 75%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절대적인 우위를 깨고 세계 영화 문화의 다양성을 위해 기여를 한 동...
  • 2017-08-04
  • 26일 개봉 영화 ‘군함도’    징용조선인들의 대탈출극… 상상력 동원한 카타르시스 동족에 총 겨눈 조선인들 큰 비중, 사실감 높이고 뻔한 시대극 탈피 1000만 감독+1000만 배우 결합… 관객의 높은 기대가 ‘최대의 적’? 영화 ‘군함도’ 제작진은 실감나는 장면을...
  • 2017-07-20
  • 일본 극단 신주쿠양산박과 소속 배우들이 영화 ‘박열’에 많은 도움을 줬다. 사진은 일본 내각 장면에 이들이 대거 출연한 장면. 사진제공|메가박스(주)플러스엠     개봉 첫 주 100만 돌파…박스오피스 1위  극단 소속 배우들 열연…극 사실성 높여    일본제국주의의 ...
  • 2017-07-04
  • 참패한 영화 '불한당'이 열혈 마니아들 덕분에 유종의 미를 거둘 듯 하다.    설경구·임시완 주연의 영화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이 30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Thank You 상영회'를 연다. 설경구·임시완 등 '불한당'...
  • 2017-06-22
‹처음  이전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