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MBC 드라마 사면초가, 연기자도 시청자도 외면…왜?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5월13일 06시30분    조회:89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MBC가 ‘드라마 왕국’의 명성을 잃은 지 오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청률 부진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결국 MBC는 초강수를 뒀다. 기존의 미니시리즈 방송시간을 오후 10시에서 9시대로 변경하고, 하반기에는 월화드라마 폐지도 검토 중이다. 선택과 집중을 해 ‘제작비를 절감하고, 질 높은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MBC는 과연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 것인가.

◇드라마 왕국의 몰락

최근 MBC는 월화드라마 폐지를 결정했다. 7월 방송 예정인 정지훈(37)·임지연(29) 주연의 ‘웰컴2라이프’를 끝으로 월화드라마를 잠정 중단할 예정이다. 1980년 3월 지상파 3사 중 처음으로 월화드라마 ‘백년손님’을 선보인 후 30여년 만이다. 토요드라마도 ‘두 번은 없다’ 이후 내년 초 폐지를 논의 중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드라마 폐지로 비는 시간에 어떤 프로그램이 투입될는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내년 상반기에 월화 또는 금토 드라마 편성을 다시 논의한다는계획이다.


MBC는 올해 대박난 드라마가 하나도 없다. 1월 ‘나쁜 형사’를 시작으로 ‘아이템’, ‘붉은달 푸른해’, ‘봄이 오나 봄’ 모두 시청률 4~7%대로 막을 내렸다. 방송 중인 월화극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과 수목극 ‘더 뱅커’, 토요극 ‘이몽’도 비슷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평은 나쁘지 않지만, 시청자 유입이 쉽지 않다. ‘MBC 드라마는 트렌드를 못 따라가고 재미없다’는 인식이 쌓인 탓이다. 


관계자들은 배우들도 tvN·JTBC가 1순위이고 다음이 SBS와 KBS, ‘MBC는 마지못해 하는 수준’이라고 입을 모은다. CJ E&M의 영화채널 OCN의 경우는 예외다.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어 ‘그들만의 리그’로 인식된다. 시청률이 조금 낮아도 장르가 다양하고, 완성도가 높아 배우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요즘은 매니저들도 MBC에 잘 가지 않는다. 배우들은 MBC 드라마 원톱 주연과 tvN, JTBC 서브 주연을 놓고 후자를 선호하는 편”이라며 “MBC 드라마가 워낙 하향세인데다가 자칫 원톱 주연을 맡았다가 작품이 흥행에 실패하면 위험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게 되지 않느냐. tvN과 JTBC는 작품성과 완성도가 어느 정도 보장돼 안정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9시 드라마 시대

MBC는 9시 드라마 시대를 선언했다. 그동안 오후 10시에 방송한 월화·수목 미니시리즈를 오후 9시로 옮긴다. 한지민(37)·정해인(31) 주연의 수목극 ‘봄밤’(22일 첫 방송)과 정재영(49)·정유미(35)가 주연의 ‘검법남녀2’(6월3일 첫 방송)가 시작을 알린다. ‘봄밤’은 지난해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신드롬을 일으킨 안판석 PD가 연출하고, ‘검법남녀2’는 MBC 최초 시즌제 드라마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주목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MBC는 “노동 시간이 단축되면서 귀가 시간이 빨라지고, 여가 시간이 길어진 시청자 라이프 스타일 변화를 반영한 결과”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시선이 많다. 수십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드라마를 제작해도 타 방송사와 경쟁에서 밀려 저조한 시청률이 계속되고, 간접광고(PPL)가 붙지 않는 등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오후 9시대로 시간을 옮겨 시청률 정면경쟁을 피하려는 최후의 수단을 쓴 셈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시청층은 늘지 않은 상태에서 tvN, JTBC가 오후 9시30분에 드라마를 편성, 지상파까지 비슷한 시간대에 5개가 들어가지 않으냐”며 “MBC는 ‘tvN, JTBC가 먼저 시청자들을 끌고 간다’고 생각해 시간을 앞당기는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는 감정 소모가 많은 콘텐츠여서 한 시간 일찍 편성하면 좀 더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MBC 드라마 문제점 및 해결책

MBC는 두 차례 파업을 겪으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해 123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017년 565억원보다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넷플릭스 등 다양한 플랫폼의 등장으로 시청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시장 경쟁이 격화됐지만, MBC는 급변하는 드라마 시장에 발 빠르게 적응하지 못했다. 스타 PD들이 케이블과 종합편성채널로 대거 이동한 탓이 컸다. 이 틈새를 타고 tvN과 JTBC는 톱배우, 제작비 대거 투입, 다양한 장르를 내세워 20, 30대 젊은 시청자들을 공략했다. 최승호(58) MBC 사장은 뒤늦게 “젊은 세대를 사로잡지 못하면 미래는 없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MBC의 유연하지 못한 체계와 젊고 유능한 인력 유출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힌다. 관계자들은 MBC를 비롯해 지상파로 다양한 기획안이 들어와도 CP, 경영진 등 ‘위에서 검열이 많다’고 지적했다. 또 드라마국이 축소되는 등 내부적으로 잡음이 많아 촬영에 집중할 수 없는 문제도 발생했다. 반면 tvN과 JTBC는 연출자의 개성을 존중하고 자유로운 대신 인센티브제로 책임을 묻는 편이다.

어느 CP는 “tvN과 JTBC가 약진하면서 MBC 채널의 브랜드 파워가 약해졌다”며 “MBC에서 스타 PD들이 많이 빠져 나가면서 중간에 있던 이들은 선배들에게 노하우를 채 배우지 못했고 갓 들어온 PD들이 새로운 시도를 하지만 경험이 부족해 과도기를 겪고 있는 것”이라며 “tvN과 JTBC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관심 받은 지도 얼마 되지 않았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면 시청자들은 움직인다. ‘MBC가 계속 잘 안 되고, tvN과 JTBC가 계속 잘 된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4
  • [신화망 베이징 11월 29일]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중국 드라마 ‘여과와우유애정’如果蝸牛有愛情, When a snail falls in love)이 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왕카이(王凱)와 왕쯔원(王子文)이 열연한 범죄장르 드라마 ‘여과와우유애정’은 딩머(丁墨)의 동명소설을 드라마로...
  • 2016-11-30
  • 위챗인터넷투표는 人气作品投票页-东北亚微电影节을 클릭하면 진입할수 있다.투표방법은 "足迹"제목아래 네모칸에 체크하고 맨아래 提交投票를 누르면 된다. (투표 상승 현황: 12월 14일 5위 17006표 12월 13일  8위 13650표 12월 7일  20시 6055표 12월 5일  3098표 11월 30일 2083표 11월 29일 424표...
  • 2016-11-29
  • [헤럴드POP=배재련 기자]홍콩 영화 '첨밀밀'이 국내에서 리메이크 된다. 11월 26일(한국시간)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1996년 진가신 감독의 영화 '첨밀밀'이 한국에서 20부작 드라마로 리메이크 된다. 제작은 스튜디오 LYD가 맡았으며 방송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올해 개봉 20주년을 맞은 &#...
  • 2016-11-26
  •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tvN ‘신서유기 시즌3’ 멤버들이 모든 것이 베일에 가려진 상태에서 출국 길에 오른다.   복수의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신서유기3’ 제작진은 최근 이번 시즌 멤버인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슈퍼주니어 규현, 위너 송민호의 여권을 압수(?)했다. “2...
  • 2016-11-24
  •   [인민망 한국어판 11월 16일] 지난주, 설민석 한국사 전문가와 힙합 뮤지션들이 MBC 예능프로그램 멤버들과 함께 한 방송 반응이 뜨거웠다. 요즘 가장 사랑받는 음악장르인 힙합으로 우리 역사에 더 쉽게 다가가기 위해 시작된 ‘역사X힙합 프로젝트 – 위대한 유산’에는 개코, 도끼, 딘딘, 지코, ...
  • 2016-11-17
  • [인민망 한국어판 11월 15일] 니니(倪妮), 훠젠화(霍建華), 마쑤(馬蘇), 왕다루(王大陸) 주연의 영화 ‘28세 미성년(28歲未成年)’이 오는 12월 2일 중국 전역에서 동시 개봉된다.   스토리는 기존의 시공간 초월, 애니메이션 등이 아닌 ‘마음’의 초월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편성되었다. 주인공...
  • 2016-11-15
  • [인민망 한국어판 11월 14일]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 에서 설민석이 출연해 한국사 강의를 했다. 무한도전은 ‘위대한 유산’ 특집 맞아 멤버들과 랩퍼들이 설민석에게 한국사 강의를 듣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무한도전 멤버들과 파트너 랩퍼들은 곡 작업에 앞서 함께 한국사를 공부하기 위해 설민석을 ...
  • 2016-11-14
  • 장률(54) 감독의 10번째 장편영화 ‘춘몽’(10월13일 개봉)이 관객 1만명을 넘어섰다. 의미 있는 스코어다. 이 흑백영화는 허름한 주점을 운영하는 중국동포 출신 예리(한예리)를 사랑하는 건물주 종빈(윤종빈), 보스에게 밉보여 지금은 백수건달로 지내는 익준(양익준), 탈북자 출신 공장 노동자 정범(박정범)의...
  • 2016-10-25
  •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기대작으로 손꼽히던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이하 ‘함틋’)에 이어 수목극 1위 자리를 지켜왔던 드라마 ‘W’까지 추석 연휴 기간 수목극 전쟁에서 퇴장했다. 이와 함께 ‘쇼핑왕 루이’와 ‘공항 가는 길’이 수목극 전쟁에 합류하면...
  • 2016-09-21
  •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 부모세대가 이제껏 열심히 살아왔고 여전히 열심히 살아가는 것은, 아마도 오르골 같은 인생을 대물림해주기 싫은 까닭이리라. 매일 반복되는 일상, 이마저도 누군가 태엽을 감아주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인간이지만 인간이 아닌 삶을 자식들에게만큼은 물려주고 싶지...
  • 2016-09-13
‹처음  이전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