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칸의 실수?" 김기덕 감독 측, 韓취재진 현지서 문전박대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5월16일 06시23분    조회:80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칸에서 한국 취재진이 문전박대당했다.

김기덕 감독은 15일 오후 8시(현지시각) 프랑스 칸 팔레 드 시즈에서 열린 칸 필름마켓 스크리닝에서 신작을 공개했다. 앞서 기습 출품 소식이 기자 단독 보도로 전해지자 큰 관심을 모았다. 아시아 각국의 기자들도 소식을 접하고 현장을 찾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당초 김기덕 감독은 'Press allow' 기준을 내세웠다. 이는 취재진도 입장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김기덕 측 관계자들은 문을 가로막으며 현장을 찾은 기자들의 출입을 불허했다.

입구를 지키던 김기덕 측 관계자는 "당초 프레스의 입장이 허용된다고 공지된 것이 맞지만, 이는 칸 국제영화제 필름마켓 측이 실수로 잘못 표기한 것이다"라며 "초대받은 사람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영화제 측의 실수를 언제 확인했냐는 기자의 질문에 관계자는 "어제서야 알았다"며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질문이 이어지자 관계자는 언성을 높이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국내 취재진이 현장을 찾은 것에 예민한 모습을 감추지 못한 듯했다.

현장에서 지켜본 바에 의하면 상영 장소는 붐볐다. 신작은 결국 칸 필름마켓에서 공개됐고, 최측근으로 추정되는 관계자들을 비롯해 아시아계 외국인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내일(16일, 현지시각)도 칸에서 김기덕 감독의 신작이 상영된다.

칸 영화제 필름마켓 스크리닝 상영은 보안이 철저하다. 개봉 전에 바이어들에게 공개되는 만큼 신분이 확실한 사람만 입장이 가능하고, 때문에 주최 측은 사전에 배급사 측에 입장 허용 기준을 묻는다. 물론 마켓 상영에는 통상적으로 취재진 출입 불가가 원칙이지만, 예외적 등급에 한해 허용된다. 

칸 필름마켓 스크리닝 상영의 입장 기준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티켓 소지자만 입장 가능한 Ticket required, 초대받은 사람만 입장 되는 By invitation only, 해당 배지가 있는 사람만 입장 가능한 Priority badges only, 취재진이 허용되는 Press allowed이다.

김기덕 감독이 신작을 칸 필름마켓에 출품했다는 소식을 접한 지난 14일(현지시각) 현지 단독 취재 결과, 당시 Press allow 등급에 변동이 없었다. 또 기자 출입이 허용되는 스크리닝 상영도 이뤄진다는 사실 역시 확인했다.

한편 지난해 김기덕 감독은 '미투 운동'(나도 당했다, Me Too)이 불거질 당시 함께 작업한 다수의 배우로부터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그러나 그는 이를 보도한 언론사와 주장한 피해자를 고소해 큰 논란을 빚었다.

이후 그는 해외에서 영화 활동을 이어갔다. 카자흐스탄 현지 언론은 김기덕 감독이 자국 유명 휴양지에서 신작을 촬영 중이라고 보도해 공분을 샀다. 자숙해야 할 시기에 버젓이 해외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김 감독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러자 김기덕 감독은 사실상 국내 활동을 중단하고 해외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개막작으로 김기덕 감독의 신작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을 선보였으며, 제41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가 그를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에 위촉해 논란이 커졌다.

아시아경제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4
  •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세계 4대 영화제로 꼽히는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칸국제영화제 측은 18일 오전 11시(현지시간), 한국시간으로 오후 6시 기자회견을 열고 '기생충'이 제72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고 밝혔다.  경쟁 부문에 초청된 작품...
  • 2019-04-19
  • [앵커] 이번 주 극장가에는 중국의 대형 SF영화가 처음으로 국내에 선보였습니다. 아직 할리우드 대작 수준에는 못 미친다는 평가지만 급성장하는 중국 영화시장이 SF대작들의 공세를 예고하면서 우리 영화산업에 위기이자 기회로 작용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까운...
  • 2019-04-18
  • 마동석의 할리우드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미국의 대중문화 전문 매체 THE WRAP은 4월 17일(현지시간) 배우 마동석이 마블 스튜디오 영화 '이터널스(The Eternals)'에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돈 리'로도 알려진 배우 마동석이 마블 스튜디오 '이터널스'를 통해 미국 영화...
  • 2019-04-18
  •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은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이 어떻게 대서사시의 막을 내릴지 전 세계의 눈길이 쏠린 가운데 중국 팬들은 이미 당국의 검열에 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HBO 드라마 시리즈인 왕좌의 게임은 14일(현지시간) 시즌 8 첫 방송을 했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2년간의 준비 기...
  • 2019-04-17
  • 영화는 기본적으로 상상력의 산물이다. 그 중에서도 SF영화는 상상력을 무한대로 확장시켰다고 볼 수 있다. 18일 개봉하는 '유랑지구'는 인간의 상상력에는 한계가 없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작품이다. 중국 최초의 블록버스터 SF영화다. 'SF소설의 노벨상'으로 일컬어지는 휴고상을 받은 류츠신(56)의 단...
  • 2019-04-12
  •  피아노 페달이 아직 발에 닿지 않은 열 살 소년 건호. 앞이 보이지 않지만, 독주회까지 마친 천재 피아니스트다. 발달장애가 있는 스물다섯 심환 씨는 수준급 기타 연주 실력을 지녔다. 말끝마다 '가제트' '타마마' '진달래' 같은 셀프 애칭을 붙여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한다. 시각장애인 ...
  • 2019-04-11
  • [머니투데이 이호길 인턴기자] ['기생충', 봉준호와 송강호가 4번째로 호흡 맞춰…칸 영화제 진출하나] 영화 '기생충' 포스터/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기생충'이 5월 말 개봉을 확정 지었다. 8일 배급사인 CJ&nbs...
  • 2019-04-08
  • 이순재표 명품 인생 로맨스가 통할까. '로망'은 4월3일 개봉을 맞아, 전 국민의 마음을 적실 감동 포인트 3를 공개했다.  '로망'은 정신줄은 놓쳐도 사랑줄 꼬옥 쥐고 인생 첫 로망을 찾아 떠나는 45년 차 노부부의 삶의 애환이 스민 아른아른 로맨스로, 고령화 치매 사회를 담담히 직시하고 사랑이라...
  • 2019-04-03
  • 가수 윤종신(50)의 도전은 끝이 없다.   본업인 가수 외에도 MC, 연예기획사 수장, 또 프로듀서로 1인 다역의 활약상을 펼쳐온 그가 이번엔 콘텐츠 제작자로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고 자축하기보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도하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어 시선을 끈다. &nbs...
  • 2019-04-02
  • 북미 박스오피스를 강타한 조던 필 감독의 공포영화 ‘어스’가 박스오피스 1위 등극 및 역대 외화 호러 영화 사상 최고 오프닝을 기록하며 경이로운 흥행 신드롬의 시작을 알렸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스’는 27일 개봉 첫날 오프닝 21만 3,661명을 달성, ‘돈...
  • 2019-03-28
‹처음  이전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