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수많은 덕후 남기고… 게임은 끝난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5월16일 06시26분    조회:106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이달 미국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이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2011년부터 ‘왕좌의 게임’은 세계적인 문화 현상이 됐다. 지난달부터 방영된 시즌8의 1회 미국 시청자 수는 1740만 명. 시즌1 첫 방송(222만 명)의 약 8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드라마의 인기를 ‘광기’, ‘문화 쓰나미’로 표현한다.

전 시즌 통틀어 에피소드 73개로 구성된 ‘왕좌의 게임’은 가상 대륙 ‘웨스테로스’의 7개 가문이 왕좌를 놓고 벌이는 사투와 북쪽 땅에서 부활한 초자연적인 존재 ‘백귀’가 인간을 위협하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다. 원작은 조지 R R 마틴의 판타지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 단 두 회만을 남겨놓은 드라마의 성공 요인을 분석했다. 

1. 비주얼 충격
 
드라마 한 회가 영화 한 편 제작비와 맞먹는다. 시즌8에서는 회당 1500만 달러(약 178억 원)가 투입됐다. 그래서 두고두고 회자되는 전쟁들로 가득하다. 스타크 가문의 존 스노와 볼튼 가문의 램지 볼튼이 맞붙는 ‘서자 전쟁’은 보병전, 기마전 등 중세시대 전투의 총체를 담았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자연풍광, 불을 내뿜는 용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성인전용 판타지다운 적나라한 성관계, 피 칠갑 묘사는 기본이다. 근친상간이나 성폭행, 고문도 원작을 충실하게(?) 반영했다.


2. 지독한 현실주의
 
“왕좌의 게임에는 승리 아니면 죽음뿐”이라는 세르세이 라니스터의 대사는 드라마의 핵심이다.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비열함, 가문을 지킨다는 대의로 포장된 명예욕 등 선(善)을 위한 자리는 없다. 충성스럽지만 우유부단한 에다드 스타크는 참수 당한다. 배신하지 않으면 배제되는 약육강식이 “판타지의 탈을 쓴 현실과 닮았다”는 평이 나오는 이유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은 현실 정치에 대해 “‘왕좌의 게임’에 가장 가깝다”고 했다. 난쟁이라는 이유로 가문에서 배척당했지만 화술과 지략으로 무장한 티리온 라니스터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 드라마를 정치적 메시지 전달에 종종 활용한다.

3. 비주류의 서사
 
“난쟁이라는 것, 그것이 죄입니다”라는 티리온의 말처럼, ‘왕좌의 게임’은 세상의 풍파 속에 성장하는 여성, 장애인 등 약자의 이야기다. 아버지의 죽음을 보며 복수를 꿈꾸거나(아리아 스타크), 강제 혼인을 두 번이나 한 철없는 소녀가 지략가로 변모하고(산사 스타크), 아버지가 ‘미친 왕’이었다는 이유로 멸시받다 ‘용의 어머니’가 된다(대너리스 타르가르옌). 적서 차별로 북쪽 끝에서 장벽을 지키던 존 스노는 북부의 왕으로 추대되며 ‘출신’을 뛰어넘는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약자의 고난과 성장 서사가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고 분석했다.

4. 비틀어진 클리셰
 
극 중 발라리아 언어 “발라 모굴리스(모든 사람은 죽는다)”는 죽음의 허무함을 담고 있다. “캐릭터 ‘덕질’은 금물”이라는 말은 불문율이 됐다. 그만큼 탄탄한 서사를 다져온 인물의 비명횡사가 잦다. 가문의 적자 롭 스타크와 그의 어머니, 아내가 배신으로 순식간에 살해되는 ‘피의 결혼식’은 충격 그 자체였다.

시즌1부터 등장한 명대사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는 시즌8에서 현실이 됐다. 한편으로는 인간 연합군과 ‘백귀’ 나이트킹 부대의 혈투가 한 회에 마무리돼 “허무하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시즌6부터 드라마가 소설의 전개를 앞지른 탓에 서사의 헐거움을 꼬집는 팬도 많다. 5일(현지 시간) 방영된 시즌8 4화는 미국 영화 전문 사이트 IMDB에서 시청자들로부터 10점 만점에 6.1점을 받아 역대 최저점을 기록했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채널 ‘스크린’에서 방영.


동아닷컴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4
  • 배우 김수현 주연의 영화 ‘리얼’(이사랑 감독)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21일 영상물등급위원회 ‘리얼’은 등급 분류 심의 결과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영상물등급위원회 측은 “카지노를 쟁탈하기 위한 범죄 조직간의 암투를 그린 영화로 ...
  • 2017-06-22
  •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서 견우(주원 분)와 혜명공주(오연서 분)가 한집살이를 시작하고 서로를 의식하기 시작하며 점차 가까워지는 과정이 흥미롭다. 앞서 견우는 함정에 빠져 자객 월명(강신효 분)에게 쫓기는 그녀를 감싸 안아 구하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두 사람의 우산 속 로맨스는 아...
  • 2017-06-15
  • 영화는 1인칭 슈팅 게임을 하는 듯한 액션 시퀀스로 시작한다. 건물에 잠입한 킬러는 처음엔 총으로, 나중엔 칼을 들고 건장한 남자를 하나씩 처리해 나간다. “혼자 왔어? 여자가 겁도 없이.” 이렇게 말하는 근육질 남자는 당연히 가장 괴로운 방법으로 죽는다. 거울 앞에서 카메라는 인물 밖으로 빠져나...
  • 2017-06-12
  • KBS 2TV 새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는 역사 속 단 몇 줄로 남은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의 삶과 사랑을 풍성한 상상력으로 그린다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첫회는 안방극장의 관심과 호기심을 흥미와 기대로 바꿔 놓기에 충분할 만큼 강렬하고 치명적이었다. 이날 방송은 신채경(박민영/아역 박...
  • 2017-06-02
  • 영화 '원더우먼'의 주연 배우 갤 가돗[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이스라엘과 앙숙 관계인 레바논이 결국 초대형 블록버스터 영화 '원더우먼'의 상영을 금지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레바논 내무부는 영화 개봉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안보부의...
  • 2017-06-01
  • 리얼, 김수현 성동일 설리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영화 '리얼'이 오랜 기다림 끝에 베일을 벗고 화려한 면모를 드러냈다.    31일 저녁 '리얼'(감독 이사랑·제작 코브픽처스) 쇼케이스가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열렸다.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
  • 2017-06-01
  • 영화 ‘대립군’ 주연 배우 여진구  “피란길 백성들과 비 맞으며 밤새워”… 내년엔 민주화 투사 박종철역 맡아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선조는 열여덟 살 광해에게 조정을 나눈 분조(分朝)를 맡기고 의주로 피란한다. 왕세자 광해는 아버지가 버린 나라와 백성을 이끌어야 하는 운명...
  • 2017-05-25
  • 한국의 최신 영화와 일본에서의 미공개 한국영화를 상영하는‘명감독 특집상영주 이벤트’가 오는 7월 일본에서 펼쳐진다. 이벤트에 앞서 5월 22일, 민족시인 윤동주의 생애를 그린 영화 《동주》(일본명 《空と風と星の詩人−尹東柱の生涯》)가 도꾜 교바시 (京橋) 테아트르에서 매스컴시사회를 가졌다. &...
  • 2017-05-24
  • /워머신 스틸컷 22일 오후 1시 CGV청담씨네씨티에서 열린 '워 머신' 언론시사 및 라이브 컨퍼런스가 열렀다. 이날 행사에는 일본 현지에 있는 데이비드 미쇼 감독, 제작자인 디디 가드너와 제레미 클라이너와 함께 브래드 피트가 화상으로 얼굴을 비추었다. 이날 브래드 피트는 "이런 화상 라이브 컨퍼런스를 처음...
  • 2017-05-23
‹처음  이전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