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내달 5일 개봉 ‘엑스맨: 다크피닉스’ 제작진-배우 내한 간담회 “19년 대장정… 최강 여성 이야기로 대미”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5월28일 05시36분    조회:84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19년 동안 이어진 ‘엑스맨 유니버스’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다음 달 5일 개봉하는 ‘엑스맨: 다크피닉스’는 ‘엑스맨’(2000년)으로 시작된 시리즈의 12번째 작품이자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2011년)부터 이어진 4번째 프리퀄이다.

기존 미국 히어로물들이 1930년대 대공황이나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절대 악과 맞서는 구도로 출발했던 것과 다르게, 엑스맨 시리즈는 1960년대 화려한 성장 이면의 편견과 차별의 정서를 바탕으로 했다. 특히 브라이언 싱어가 연출한 ‘엑스맨’, ‘엑스맨2: 엑스투’(2003년)는 선악의 대립을 넘어 소수자(뮤턴트)의 어두운 내적 갈등, 계층 갈등 등 사회적 함의를 작품 세계관에 녹여내 히어로 영화의 새 길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

뮤턴트와 인간의 공존을 바라는 프로페서 X(제임스 매커보이)와 뮤턴트가 세상을 지배해야 한다고 믿는 매그니토(마이클 패스벤더)의 힘겨루기는 시리즈를 관통하는 주제. ‘엑스맨: 다크피닉스’에서도 이들은 엑스맨 팀원이자 우주에서 불의의 사고로 강력한 힘을 얻게 된 진 그레이(소피 터너)를 두고 다시 한번 대립한다. 마블코믹스 걸작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 ‘다크 피닉스 사가’(1980년)가 원작이다.

긴 여정을 마무리하는 출연자와 제작진의 소회도 남달랐다. 27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감독 사이먼 킨버그는 “대학을 졸업하는 느낌과 유사하다. 기쁘면서도 씁쓸한 기분”이라며 “각본을 쓰면서 이 작품은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낳은 아이를 모르는 사람에게 맡길 순 없었다”고 했다. 이번 영화는 ‘엑스맨: 최후의 전쟁’(2006년)부터 시리즈 각본에 참여해 온 그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매그니토 역할의 마이클 패스벤더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오디션 장은 아직도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제임스(매커보이)와의 인연도 거기서부터 시작됐다”고 회상했다.



시리즈 가운데 이례적으로 여성의 서사를 중심에 내세운 점도 눈에 띈다. 극 중 “엑스맨이 아니라 엑스우먼이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미스틱(제니퍼 로런스)의 대사는 노골적이다. 억눌린 내면의 어둠에 잠식돼 가는 진을 연기하기 위해 터너는 다중인격 장애에 관한 자료들을 직접 찾아봤다고 한다.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산사 스타크로 유명한 그는 “영화 속 여성들은 누구도 남성들에게 굽히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킨버그 감독도 “여성 중심의 슈퍼히어로 영화가 나와야 할 때였다”며 “엑스맨 역사상 가장 강력한 여성의 이야기”라고 했다.
 
‘엑스맨: 최후의 전쟁’, ‘엑스맨 탄생: 울버린’(2009년) 등 화려한 파워게임에 치중해 철학을 잃었다는 혹평을 받을 때도 엑스맨 시리즈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2014년) 등으로 활로를 모색해 왔다. “19금 히어로”라 불린 ‘데드풀’(2016년) 시리즈도 색다른 재미를 줬다.

‘로건’(2017년)에서 사망한 울버린(휴 잭맨)은 없지만 기존 프리퀄의 미스틱, 비스트(니컬러스 홀트), 사이클롭스(타이 셰리던) 등은 여전히 반갑다.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2016년)을 끝으로 히어로 영화에 참여하지 않겠다던 영화음악가 한스 치머의 복귀도 눈길을 끈다.

동아일보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4
  • 개봉 10여일만에 역대 2위 기염, '대국주의 자극' 해석 관영 언론 연일 '절찬평'게재, 인터넷선 '비과학적 설정' 비판도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중국의 첫 본격 국산 공상과학(SF) 영화인 '유랑지구'(流浪地球·The Wandering Earth)의 흥행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최대 명절...
  • 2019-02-18
  • 나다프 라피드 감독이 16일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연출작 ‘시너님스’로 황금곰상을 수상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뉴시스 이스라엘의 나다프 라피드 감독이 연출한 영화 ‘시너님스(Synonyms)’가 16일(현지시간) 폐막한 제69회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
  • 2019-02-18
  • 중국 문화대혁명을 소재로한 장예모 감독의 영화 ‘원 세컨드’가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됐다가 석연찮은 이유로 철회됐다.  14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 벨레(DW)는 베를린 영화제 기간에 예정된 장이머우 감독이 연출한 ‘원 세컨드’ 시사회와 출품이 돌연 취소됐다고 보도했...
  • 2019-02-15
  • 영화 ‘겨울왕국2’. 사진제공|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속편이 12월 개봉한다. 14일 수입배급사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에 따르면 ‘겨울왕국2’는 아렌델 왕국의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나선 엘사, 안나, 크리스토프, 올라프의 모험...
  • 2019-02-15
  • 이동욱이 처음으로 유인나를 칭찬했다. 13일 밤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연출 박준화/극본 이명숙 최보림)에서는 오진심(유인나 분)을 칭찬하는 권정록(이동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권정록에 비서로 제대로 일할 기회를 준다는 말에 오진심은 기뻤지만, 로펌 비서의 업무량에 혀를 내둘렀다. 권정...
  • 2019-02-14
  •   류승룡은 등산보다 평탄한 길을 찬찬히 걷는 올레길을 선호한다. 어깨에 힘을 빼고도 웃음이 터지게 만드는 그의 연기와 겹치는 대목이다. 짐짓 심각한 척하지만 장난기가 비치는 저 웃음처럼. /이태경 기자 알맞은 두께의 용수철처럼 튀어 오른다. 배우 류승룡(49)은 선(線)을 지키면서 리듬을 탈 줄 안다. 최근 관...
  • 2019-02-13
  • '극한직업' 출연진이 무대인사 중 폭풍 눈물을 쏟았다. "이 사랑이 과분하다"는 이유다. 2월 10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 무대인사에는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과 이병헌 감독이 참석했다. 드라마 촬영 스케줄로 인해 참석이 불가능하다고 알렸던 이하...
  • 2019-02-12
  • 배우 정우성이 힘을 뺀 연기로 새로운 모습을 보인다. 영화 '증인'(감독 이한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미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보고 나온 ...
  • 2019-02-12
  • '동주'가 특별 상영회를 갖는다.  제52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대상, 제25회 부일영화상 최우수 감독상, 제37회 청룡영화상 각본상, 신인남우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 받은 영화 '동주(이준익 감독)'가 윤동주 시인 서거 74주기를 기념해 15일 오후 7시 30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동주'...
  • 2019-02-11
‹처음  이전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