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나랏말싸미 '7월에 만나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6월26일 05시21분    조회:100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25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나랏말싸미'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박해일, 조철현 감독, 배우 전미선, 송강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드디어 지하를 탈출해 600년을 거슬러 올라가 위대한 분을 만나고 왔습니다. (웃음)"

배우 송강호는 25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나랏말싸미' 제작보고회에서 세종대왕을 연기한 소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나랏말싸미'는 문자와 지식을 권력으로 독점한 조선 시대, 모든 신하의 반대를 무릅쓰고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의 마지막 8년을 그리는 영화다. 세종과 스님 신미가 함께 한글을 만들었다는 창제설을 소재로 했다.

송강호는 세종대왕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그동안 한글을 만드는 과정에서 세종대왕의 인간적인 고뇌와 외로운 왕으로서의 고통을 만나지 못했는데 이 작품을 통해서 느꼈다. 이런 것들이 스크린 곳곳에 배어있다"며 "부담도 느꼈는데 매력적이었다"고 돌아봤다.
 

송강호에게는 세 번째 사극이자, 영화 사도(2014)의 영조 이후 두 번째 왕 역할이다.

그는 "사극은 웅장함과 막중함도 있지만, 우리 조상들의 이야기를 한다는 점에서 설명할 수 없는 편안함도 있다"고 말했다.

한글 창제의 숨은 주역인 신미 스님은 박해일이 연기했다. 신미는 숭유억불 정책의 조선에서 가장 낮은 곳인 불가에 귀의하고 진리인 부처 외의 그 어떤 것도 섬기지 않는 단단한 사람이다.

박해일은 "신미 스님이 산스크리트어, 티베트어, 파스파 문자 등에 능통했다고 한다. 그래서 세종대왕과 만나게 됐던 것 같다"며 "언어에 능통한 신미 스님을 단지 모사하고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연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박해일은 실제로 삭발을 하고 연기했다.

그는 "(삭발이) 크게 안 어울린다는 이야기는 못 들었다"며 "관객이 저를 볼 때 스님 역할이 어색하지 않아야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절에 직접 가보기도 했다"고 웃었다.

박해일 '스님들도 인정한 배우'
박해일 '스님들도 인정한 배우'(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나랏말싸미'에서 신미 스님 역을 맡은 배우 박해일이 25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나랏말싸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6.25 ryousanta@yna.co.kr

전미선이 연기하는 세종의 부인, 소헌왕후는 그동안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보던 왕비의 역할에서 벗어나 '대장부'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전미선은 "제가 하고 싶었던 말, 갖고 싶었던 성품을 소헌왕후가 갖고 있었다"며 "영화 속에서 세종과 신미, 두 사람을 만나게 해주는 사람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송강호는 "세종대왕에게 소헌왕후는 한글 창제할 때 정신적으로 힘을 준 누님 같은 분"이라며 "전미선도 저보다 후배지만 따뜻한 누님 같은 분이다"고 웃었다.

인사말하는 전미선
인사말하는 전미선(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배우 전미선이 25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나랏말싸미'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6.25 ryousanta@yna.co.kr

송강호, 박해일, 전미선은 영화 '살인의 추억'(2003) 이후 16년 만에 재회해 함께 호흡을 맞췄다.

송강호는 "16년만인데 '나만 늙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 분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은 느낌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해일은 "16년이라는 시간이 길지만, 정신없이 지나쳐온 시간이기도 하다. 작품으로 다시 만나게 됐다는 것 자체가 뜻깊고, 두 분 모두 더 깊어지고 그윽해진 느낌이다"고 전했다.

전미선은 "오랜만에 영화를 해서 그런지 두 분 모두 그때와 지금 느낌이 같다"고 덧붙였다.

30년 동안 영화계에서 일하며 '사도' 등 여러 영화의 각본을 쓰고 제작에 참여해온 조철현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기도 하다.

조 감독은 "우리나라 5천년 역사 중 가장 위대한 성취는 팔만대장경과 훈민정음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준비하던 중 이 둘 사이에 신미 스님이라는 연결고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한글의 창제 원리와 그 원리에 기반을 둬 한글을 만드는 과정을 씨줄로 하고 그 과정에서 만난 세종, 신미, 소헌왕후와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사람들의 인연을 날줄로 해서 만든 영화다"고 설명했다.

영화 '나랏말싸미'의 조철현 감독
영화 '나랏말싸미'의 조철현 감독(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조철현 감독이 25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나랏말싸미'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6.25 ryousanta@yna.co.kr

그는 "15년 동안 이 영화를 준비하며 한글 관련 서적을 보고 언어학자 등 전문가들을 만나서 내용 고증했다"며 "신미 스님을 따라 여러 사찰을 다니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를 만든 개인적인 계기에 대해 "돌아가신 저희 어머니의 평생 한이 글자를 모른다는 것이었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영화는 그동안 스크린에서 보기 힘들었던 합천 해인사 장경판전,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안동 봉정사 등 문화유산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오는 7월 24일 개봉.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4
  • 칸에서 한국 취재진이 문전박대당했다. 김기덕 감독은 15일 오후 8시(현지시각) 프랑스 칸 팔레 드 시즈에서 열린 칸 필름마켓 스크리닝에서 신작을 공개했다. 앞서 기습 출품 소식이 기자 단독 보도로 전해지자 큰 관심을 모았다. 아시아 각국의 기자들도 소식을 접하고 현장을 찾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당초 김기덕 감독...
  • 2019-05-16
  • 마동석 '악인전'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6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15일 개봉 첫날 '악인전'은 17만 5,434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19만 6,714명. 이로써 '악인전'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걸캅스'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꺾고 박...
  • 2019-05-16
  • MBC가 ‘드라마 왕국’의 명성을 잃은 지 오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청률 부진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결국 MBC는 초강수를 뒀다. 기존의 미니시리즈 방송시간을 오후 10시에서 9시대로 변경하고, 하반기에는 월화드라마 폐지도 검토 중이다. 선택과 집중을 해 ‘제작비를 절감하고...
  • 2019-05-13
  • 14일(현지 시간) 개막하는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의 공식 포스터에는 작은 체구의 여인이 스태프의 등을 딛고 카메라 뷰파인더를 바라보는 모습이 담겼다. 포스터 속 여인은 ‘누벨바그의 어머니’로 불린 프랑스 여성 감독 아녜스 바르다(1928∼2019). 칸 영화제 측은 “65년간 바르다가 영화를 통해 보...
  • 2019-05-13
  •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충직)의 경쟁부문을 포함한 각 부문별 수상작이 발표됐다. 9일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반 마르코비치·우린펑 감독의 ‘내일부터 나는’과 김솔·이지형 감독의 ‘흩어진 밤’이 각각...
  • 2019-05-10
  • 타이타닉 기록 깨고 전세계 영화 수익 2위로 올라서 (지디넷코리아=안희정 기자)마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영화 '아바타' 다음으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영화로 올라섰다. 5일(현지시간) 미국 씨넷 등 외신은 마블의 새로운 어벤져스 시리즈 엔드게임이 전세계 수익 20억달러(약 2조3천400억원)를 돌파...
  • 2019-05-06
  •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개봉 11일째에 1000만 관객을 돌파, 국내 24번째 1000만 영화에 등극했다. 역대 1000만 영화의 기록을 제친, 역대 최단 흥행 신기록도 세웠다. 더불어 마블 코리아 공식 SNS에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히어로들의 감사 인사 영상도 함께 공개돼 이목을...
  • 2019-05-05
  • 매경닷컴 임권택 감독이 ‘짝코’(감독 임권택, 1980)를 통해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소개했다. 수십 년이 흐른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한반도를 둘러싼 안타까운 비극에 대한 이야기였다.  4일 오후 전북 전주시 완산구 매가박스 전주객사에서 임권택 감독의 영화 ‘짝코’ 시네마...
  • 2019-05-05
  •      박스 오피스 사상 최고 흥행작인《전랑2》에 이은 전랑 시리즈 3편이 제작된다.   여러 매체는 영화《전랑3》이 최근 심사를 통과해 본격적인 제작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5월부터 영화 촬영에 들어간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간 영화계에서는 《전랑3》편이 제작된다는 소문...
  • 2019-04-29
‹처음  이전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