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나랏말싸미 '7월에 만나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6월26일 05시21분    조회:95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25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나랏말싸미'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박해일, 조철현 감독, 배우 전미선, 송강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드디어 지하를 탈출해 600년을 거슬러 올라가 위대한 분을 만나고 왔습니다. (웃음)"

배우 송강호는 25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나랏말싸미' 제작보고회에서 세종대왕을 연기한 소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나랏말싸미'는 문자와 지식을 권력으로 독점한 조선 시대, 모든 신하의 반대를 무릅쓰고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의 마지막 8년을 그리는 영화다. 세종과 스님 신미가 함께 한글을 만들었다는 창제설을 소재로 했다.

송강호는 세종대왕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그동안 한글을 만드는 과정에서 세종대왕의 인간적인 고뇌와 외로운 왕으로서의 고통을 만나지 못했는데 이 작품을 통해서 느꼈다. 이런 것들이 스크린 곳곳에 배어있다"며 "부담도 느꼈는데 매력적이었다"고 돌아봤다.
 

송강호에게는 세 번째 사극이자, 영화 사도(2014)의 영조 이후 두 번째 왕 역할이다.

그는 "사극은 웅장함과 막중함도 있지만, 우리 조상들의 이야기를 한다는 점에서 설명할 수 없는 편안함도 있다"고 말했다.

한글 창제의 숨은 주역인 신미 스님은 박해일이 연기했다. 신미는 숭유억불 정책의 조선에서 가장 낮은 곳인 불가에 귀의하고 진리인 부처 외의 그 어떤 것도 섬기지 않는 단단한 사람이다.

박해일은 "신미 스님이 산스크리트어, 티베트어, 파스파 문자 등에 능통했다고 한다. 그래서 세종대왕과 만나게 됐던 것 같다"며 "언어에 능통한 신미 스님을 단지 모사하고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연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박해일은 실제로 삭발을 하고 연기했다.

그는 "(삭발이) 크게 안 어울린다는 이야기는 못 들었다"며 "관객이 저를 볼 때 스님 역할이 어색하지 않아야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절에 직접 가보기도 했다"고 웃었다.

박해일 '스님들도 인정한 배우'
박해일 '스님들도 인정한 배우'(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나랏말싸미'에서 신미 스님 역을 맡은 배우 박해일이 25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나랏말싸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6.25 ryousanta@yna.co.kr

전미선이 연기하는 세종의 부인, 소헌왕후는 그동안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보던 왕비의 역할에서 벗어나 '대장부'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전미선은 "제가 하고 싶었던 말, 갖고 싶었던 성품을 소헌왕후가 갖고 있었다"며 "영화 속에서 세종과 신미, 두 사람을 만나게 해주는 사람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송강호는 "세종대왕에게 소헌왕후는 한글 창제할 때 정신적으로 힘을 준 누님 같은 분"이라며 "전미선도 저보다 후배지만 따뜻한 누님 같은 분이다"고 웃었다.

인사말하는 전미선
인사말하는 전미선(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배우 전미선이 25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나랏말싸미'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6.25 ryousanta@yna.co.kr

송강호, 박해일, 전미선은 영화 '살인의 추억'(2003) 이후 16년 만에 재회해 함께 호흡을 맞췄다.

송강호는 "16년만인데 '나만 늙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 분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은 느낌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해일은 "16년이라는 시간이 길지만, 정신없이 지나쳐온 시간이기도 하다. 작품으로 다시 만나게 됐다는 것 자체가 뜻깊고, 두 분 모두 더 깊어지고 그윽해진 느낌이다"고 전했다.

전미선은 "오랜만에 영화를 해서 그런지 두 분 모두 그때와 지금 느낌이 같다"고 덧붙였다.

30년 동안 영화계에서 일하며 '사도' 등 여러 영화의 각본을 쓰고 제작에 참여해온 조철현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기도 하다.

조 감독은 "우리나라 5천년 역사 중 가장 위대한 성취는 팔만대장경과 훈민정음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준비하던 중 이 둘 사이에 신미 스님이라는 연결고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한글의 창제 원리와 그 원리에 기반을 둬 한글을 만드는 과정을 씨줄로 하고 그 과정에서 만난 세종, 신미, 소헌왕후와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사람들의 인연을 날줄로 해서 만든 영화다"고 설명했다.

영화 '나랏말싸미'의 조철현 감독
영화 '나랏말싸미'의 조철현 감독(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조철현 감독이 25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나랏말싸미'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6.25 ryousanta@yna.co.kr

그는 "15년 동안 이 영화를 준비하며 한글 관련 서적을 보고 언어학자 등 전문가들을 만나서 내용 고증했다"며 "신미 스님을 따라 여러 사찰을 다니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를 만든 개인적인 계기에 대해 "돌아가신 저희 어머니의 평생 한이 글자를 모른다는 것이었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영화는 그동안 스크린에서 보기 힘들었던 합천 해인사 장경판전,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안동 봉정사 등 문화유산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오는 7월 24일 개봉.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4
  •  '동네변호사 조들호2' 박신양이 고현정에게 넘겨받은 명단으로 거대 권력을 무너뜨린 가운데, 고현정은 자살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 죄와 벌' 최종회에서는 조들호(박신양 분)를 믿는 이자경(고현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국종섭(권혁), 국종복(정준원...
  • 2019-03-27
  • 영화 '배심원들'(감독 홍승완)이 5월 개봉을 확정 짓고, 대한민국 첫 국민참여재판에 참여하게 된 판사와 배심원단의 각기 다른 개성을 담은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배심원들'은 2008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의 실제 사건을 재구성했다. 첫 국민참여재판에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의 사...
  • 2019-03-27
  • 중국이 갑작스럽게 사극 드라마 방영 금지령을 내리는 등 대중문화 콘텐트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25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홍콩명보 등은 중국 콘텐트 감독 당국인 광전총국이 지난 22일부터 TV와 인터넷, 영화에서 역사물 방영에 대한 금지 조처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금지 기간은 오는 6월까지로 보이며 무협...
  • 2019-03-26
  • 영화 ‘돈’(박누리 감독)이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돈’은 부자가 되고 싶었던 신입 주식 브로커 일현(류준열 분)이 베일에 싸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 분)를 만나게 된 후 엄청난 거액을 건 작전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작품이다. ‘돈’은 개봉 4일째 100만...
  • 2019-03-25
  • ‘생일’은 세월호 참사 이후 남겨진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연기장인 설경구와 전도연이 전하는 그날의 아픔이 관객에게 큰 울림을 줄 전망이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생일’(감독 이종언)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설경구와 전도연,...
  • 2019-03-19
  • 김혜자는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었다. 12일 방송된 JTBC '눈이 부시게'에서 이준하(남주혁 분)는 김희원(김희원)에게 납치돼 폭행당했다. 김희원은 "나 진짜 신고하려고 했냐"고 했고, 이준하는 "그만해"라고 말했다. 김희원은 "사람 새끼가 네가 어떻게 나한테 그러냐. 내가 너한테 다 챙겨줬잖나. 기억 안 나냐...
  • 2019-03-13
  •  전에 없던 신선한 소재, 강렬한 스토리, 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로 입소문을 불러일으키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사바하'의 이정재와 박정민이 3월 4일(월) 밤 12시 KBS Cool FM '설레는 밤, 김예원입니다'에 생방송으로 출연한다.[제공/배급 : CJ엔터테인먼트 | 제작 : (주)외유내강 ...
  • 2019-03-04
  • 대만 배우 왕대륙이 내한한다. 28일 영화 '장난스런 키스' 배급사 오드는 "주인공 왕대륙이 오는 3월 21일부터 24일까지 총 3박 4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고 알렸다. 왕대륙의 공식 내한은 2016년 '나의 소녀시대' 흥행 기념 내한 이후 두 번째다. '장난스런 키스'는 A반 남신 장즈수(왕대...
  • 2019-02-28
  • 세월호 아픔을 그린 윤솔지 감독 단편 다큐멘터리 영화 이 2월 17일~22일까지 런던에서 열린 국제필름메이커영화제에서 단편다큐멘터리 부문 감독상을 수상했다. 런던국제필름메이커영화제는 재능 있는 영화 제작자를 격려하기 위한 영화제로 런던, 베를린, 마드리드 등 유럽지역 6개 도시에서 돌아가면서 개최한다.  ...
  • 2019-02-25
  • 어제 종영한 SBS 드라마, 방영 내내 막장 논란 이어져  '임신부 성폭행' 선정적 장면에 "작가 징계하라" 국민청원도   방영 내내 '막장' 논란을 낳은 SBS 드라마 '황후의 품격'이 종영을 하루 앞둔 20일 밤, 임신부 성폭행을 암시하는 장면을 내보내 시청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민...
  • 2019-02-22
‹처음  이전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