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유승준 17년 만에 한국땅 밟나···대법 “비자발급 거부 위법”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7월12일 05시24분    조회:171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17년 전 병역 회피 논란으로 입국을 금지당했던 가수 유승준씨(42)가 한국 땅을 다시 밟을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11일 유씨가 주 로스앤젤레스(LA) 한국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사증(비자)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유씨 측이 패소했던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유씨에게 비자 발급을 거부한 정부 결정의 절차와 내용 모두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유씨가 병역을 회피하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것은 도덕적으로 비난할 행동이지만 유씨가 소송을 제기한 2015년을 기준으로 13년 7개월간 유씨의 입국을 금지한 것은 지나친 처벌이란 입장도 밝혔다. 

유씨의 변호인은 이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유씨의 가족들 모두 대법원 판결 소식을 듣고 울음바다가 됐다”며 “1·2심에서 모두 패소해 이런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또 “유씨는 여전히 자신의 결정으로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한국에 입국하게 된다면 국민들에게 입장을 표하고 한국 사회를 위해 기여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씨는 2015년 LA총영사관에 재외동포비자(F-4)를 신청했다가 거부당한 뒤 법무법인 광장과 세종을 통해 소송을 냈다. 

대법원은 이날 선고에서 2015년 LA총영사관이 13년 전 법무부장관의 입국금지 결정만을 근거로 유씨 측에 전화로 처분결과를 통보한 것은 위법하다고 봤다. 전화가 아닌 거부처분서를 작성해야 했고 실제 유씨가 비자발급거부의 대상인지를 현행 법률과 원칙에 따라 따져보지 않은 것도 ‘재량권 불행사의 하자’로 위법하다고 봤다. 당시 상황과 법률을 고려하지 않고 2002년 법무부 장관의 결정만을 근거로 유씨의 비자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대법원은 또한 유씨의 비자발급 거부의 요건으로 2015년 당시 재외동포법과 출입국관리법을 언급하며 유씨에 대한 제재처분이 비례성의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유씨의 행위에 비해 처벌이 과도하다는 것이다. 

재외동포법에 따르면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하여 외국인이 된 경우에도 38세가 된 때에는 대한민국 안전보장 등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재외동포체류자격의 부여를 제한할 수 없다. 유씨가 소송을 제기했을 때의 나이가 38세였으니 입국 허가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대법원은 “출입국관리법상 금고형 이상의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도 5년간 입국을 제한할 뿐”이라며 유씨의 입국금지 결정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판사 출신의 이현곤 변호사(법률사무소 새올)은 “특정인에 대한 권리를 박탈할 때는 매우 제한적으로 하는 것이 법적 원칙에 맞다”며 “이미 유씨의 입국이 금지된 지 17년이 지나 현행법상으론 입국을 거부할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이번 선고는 비자 발급 거부에 국한되지만 대법원이 재외동포법까지 거론하며 사실상 정부의 입국금지결정에 대한 위법성도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의 말대로 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비자 발급 거부’의 법리에만 제한된 것이다. 2002년 당시 병무청의 요청으로 법무부장관이 결정했던 입국금지결정에 당장 영향을 미칠지는 따져봐야 한다. 

법무부와 병무청 관계자는 “대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고등법원의 확정판결이 있은 뒤 유씨에 대한 처분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가수 겸 연기자 설리(본명 최진리·사진)가 자신을 향한 악성댓글(이하 악플) 읽기에 도전했다. 지난 11일 종합편성채널 JTBC2 새 예능프로그램 ‘악플의 밤’은 첫 방송을 앞둔 가운데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코미디언 신동엽과 김숙, 가수 김종민, 그리고 설리가 각각 자신을 향한 &lsquo...
  • 2019-06-13
  •  김태호 PD가 새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김태호 PD는 12일 유튜브 채널 '놀면 뭐하니'를 통해 영상 5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김태호 PD가 유재석에게 카메라를 건네는 모습이 그려졌다. 카메라는 유재석의 손에서 조세호로, 태항호로, 유병재, 딘딘, 유노윤호 순으로 옮겨가며 다양한 이야기를 ...
  • 2019-06-13
  • 이의정과 최민용이 17년 전부터 이어진 인연이 공개되자, 청춘들은 물론 시청자들마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이의정과 최민용의 남다른 인연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의정은 뇌종양 진단을 받고 힘들었던 그 동안의 일을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이의정은 오른쪽...
  • 2019-06-13
  •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의 마약 구매 의혹이 또 제기돼 경찰이 수사 가능성을 검토하고 나섰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2일 YG 소속 그룹 ‘아이콘’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23·사진)의 마약 구매 의혹에 대해 “김씨와 마약 구매 관련 카카오톡 대화를 나눈 A씨...
  • 2019-06-13
  •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의 예비 신랑이 드라마 ‘미씽 나인’ 등을 연출한 애쉬번 PD(본명 최병길)로 밝혀졌다,   서유리 소속사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1일 “서유리의 예비 신랑이 애쉬번 PD가 맞다”며 “자세한 내용은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를 통해 확인...
  • 2019-06-12
  • 어머니 청부 살해 혐의를 받는 중학교 여교사에 대해 2심 재판부 또한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3부(김범준 부장판사)는 11일 존속살해예비 혐의를 받는 임모(32)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검찰과 임씨 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1심 재판부의 판결을 유지해 징역 2년에 선고했다. 살해 청부를 받은 심...
  • 2019-06-12
  • 트로트 가수 홍자(34·본명 박지민)가 공연 무대에 올라 전라도 발언을 해 누리꾼의 뭇매를 맞은 가운데, 홍자가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홍자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적절치 않은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불쾌감을 드려 죄송하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변명의 여지 없이 저의 실수이며, 저의...
  • 2019-06-12
  • 부모의 과거 채무 불이행이 불씨가 된 이른바 ‘빚투’ 논란으로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한 가수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6)이 최근 피해자들을 만나 합의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마이크로닷 일행이 피해자들 몰래 대화 내용을 불법 녹취를 한 정황도 포착됐다. 11일 중부매일에 따르면...
  • 2019-06-12
  • 슬랩스틱 코미디(어수선하고 소란스러운 코미디)의 대가인 개그맨 심형래(61)가 약 20년 만에 개그계에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심형래는 10일 오후 서울 강서구 IHQ 미디어에서 열린 코미디TV ‘스마일킹’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오랜만에 개그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소감을 말했다. 심형래는 “방송...
  • 2019-06-1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